[VCD] 언노운 우먼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미켈레 플라치도 외 출연 / 대경DVD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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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의도적으로 아다처 부인의 집에 가정부로 취업한 이레나는 아다처 부부의 딸인 떼아가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학대에 가까운 힘든 훈련을 시키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시네마 천국'으로 유명한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라 보게 되었는데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한 여자의 삶을 안타깝게 그려낸 영화였다.  

가정부로 취업한 이레나에겐 정말 끔찍한 과거가 있었다.  

인간으로서, 아니 한 여자로서 견뎌내기 힘든, 정말 죽기보다 싫은 일들을 겪은 그녀가  

강제로 헤어져야 했던 자신의 딸을 찾아나서고, 그 딸을 강하게 만드는 모습은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전율을 느끼게 만들었다.  

인간이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짓들을 너무 자행하는 것 같은데 그런 지옥에서 살아남아  

딸이 입양된 집에 가정부로 들어간 이레나의 모습이 정말 애처로웠던 영화였다.  

이레나가 겪은 그런 일들이 어디선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면 생각을 하면  

정말 몸서리가 처질 정도인데 제발 그런 일들이 이 세상에서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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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D] 7급 공무원
신태라 감독, 강지환 외 출연 / 대경DVD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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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국정원 비밀요원 수지(김하늘)는 여행사 직원으로 위장하고 작전을 수행하면서 거짓말을 하다가  

결국 남친인 재준(강지환)이 떠나고 3년 후 다시 국제회계사가 되어 나타난 재준에겐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게 되는데...

 

국정원 요원이라 신분을 숨겨야 했던 두 남녀의 얼키고 설킨 관계를 재밌게 그려낸 영화였다.  

정말 국정원 요원들이 이런(?) 활동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직업을 숨기면서 살아야한다면 정말 힘든 삶을 사는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도 헤어져야 한다면 정말 나라를 위해 큰 희생(?)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이런 부분을 실연수당(?) 같은 걸로 보전해줘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ㅋ  

암튼 서로 국정원 직원인지 모른 채 서로를 의심하면서 티격태격하는  

수지와 재준의 얘기가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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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장윤현 감독, 송혜교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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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송혜교의 스크린 데뷔작으로도 주목을 받았던 영화

게다가 하지원 주연의 드라마도 인기리에 방영되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너무나 잘 알려진 주인공에 식상한(?) 멜로 라인은 밋밋하다는 느낌밖에 주질 못했다.

황진이와 놈이의 관계도 그들의 애절한 마음이 잘 그려내지지 못한 것 같았다.  

솔직히 드라마보다도 못한 것 같았다.

유명 인물을 다룬 영화는 그동안 나왔던 다른 작품들과는

뭔가 다른 면을 보여줘야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

캐릭터나 스토리가 뻔하다면 돌아오는 것은 냉담한 반응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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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그리스 로마 신화
김성대 엮음 / 삼양미디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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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 문명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온 신들이나 그들간의 에피소드를 모르고는 문학을 비롯해  

각종 예술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음은 물론 각종 시사적인 표현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여러 종류의 책들이 쏟아져 나와 있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는지 고민이 될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재밌게 읽었는데 그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은  

어딘가 들어본 적이 있는 이야기들로 흥미진진했지만 단편적인 에피소드 위주로 되어 있어

전체적인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내용을 파악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물론 내가 4권 모두 읽지 않았기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막 쏟아져 나오는 신들의 이름이나  

그들의 특징, 사연 등을 제대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의 하나인 이 책은 그럼 점에서 볼 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탄생과 역사적인 배경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잘 아는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포스 12신이 신들간의 전쟁에서 승리하기까지의 과정을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한다.

특히 신들의 가계도를 중간중간에 넣어 이들간의 관계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 것이  

돋보이는 구성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건축물이나 예술 작품들을 컬러사진으로 실어놓았는데 

예전에 유럽에 갔을 때 보았거나 아니면 책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보았던 것들이  

어떤 신에 관한 무슨 이야기구나 하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너무나 인간적(?)이다.

주체할 수 없는 바람둥이인 제우스를 비롯해 제우스의 바람기를 단속하기 위해  

혈안이 된 헤라의 질투 등 인간들이 보통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신들의 다툼 속에서 인간들이 겪는 일들은  너무 처절하다고 할 수 있었다.

테티스와 펠레우스와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황금 사과를 던져 놓고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글귀를 써 놓아  

여신들 사이의 분란을 일으키는데 이를 판정하기 난감했던 제우스에게 낚인(?)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는 아프로디테를 선택하여 최고의 미인 헬레네를 얻게 되지만  

그로 인해 트로이는 그리스와 10년간의 지루한 전쟁 끝에 철저하게 파괴되는 고통을 겪는다.

이렇게 신들의 장난(?)에 놀아나는 인간들의 얘기를 읽을 때마다 좀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는데  

특히 오이디푸스처럼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끔찍한 운명에 놓인 인물들의 얘기는 마음이 아플 정도였다.

 

호메로스의 양대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줄거리를 비롯해

자식을 살해한 헤라클레스가 죄를 씻기 위해 수행하는 12가지 과업,

페르세우스, 이아손, 테세우스 등 여러 영웅들의 스릴 넘치는 모험담,

오이디푸스 등 끔찍한 비극의 주인공들, 오르페우스 등 슬픈 사랑의 얘기까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주요한 얘기들을 총 망라해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이 책 한 권만 제대로 읽어도 왠만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얘기는 거의 다 섭렵할 정도로  

내용도 풍부하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직까지도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서양 문화 속 깊숙이 스며들어서 서양 문화의 상상력의 보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데  

그런 그리스 로마 신화의 최소한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책 정도는 정말 꼭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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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글쓰기엔 뭔가 비밀이 있다 CEO의 비밀
닉 사우터 지음, 정윤미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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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에 있어 말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공식적인 일처리는  

대부분 문서로 행해지기 때문에 글을 얼마나 잘 쓰느냐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다.

특히 사무직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각종 문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그때그때 임기웅변식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글쓰기를 배울 기회가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글쓰기를 할 때  

어떤 방법으로 글을 쓰는 것이 효과적인 것인지를 자세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먼저 글쓰기의 과정을 준비, 계획, 초안 작성, 검토, 수정, 보완의 6단계로 구분하고 있는데  

각 단계의 비중을 10%, 30%, 20%, 10%, 20%, 10%로 두어 준비와 계획에 무려 40%의 비중을 두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 간단하게 구상은 하지만 간략하게 틀만 잡으면 그냥 막 쓰다가 중간에 막히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이렇게 막무가내로 글을 쓰다 보면 용두사미식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다.

글쓰기도 준비와 계획에 공을 들여야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러한 준비와 계획 단계에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쓴 글을 읽는 독자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특히 상대를 설득하는 목적으로 글을 쓴다면 독자 내지 고객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시험 볼 때 출제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라는 말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로저 스페리 박사의 좌뇌, 우뇌 개념과 두뇌를 상하로 구분한 
폴 맥클린의 삼위일체  

모델을 혼합한 네드 허만의 4가지 유형의 뇌 모델로 인간의 성격을 유형화하였다.

즉 좌뇌의 논리력과 위쪽 뇌의 지성의 활동이 활발한 '분석가형',

좌뇌의 논리와 아래쪽 내 가장자리 계통의 감정이 발달한 '조직가형',

우뇌의 상상력과 위쪽 뇌 신피질의 지성이 발달한 '탐험가형',

우뇌의 상상력과 아래쪽 뇌의 감정이 발달한 '감성주의자형'의 

4가지 유형의 인간형에 따라 대응방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뇌와 성격에 관해선 워낙 많은 분류 방법이 있어 딱히 뭐가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4가지 유형의 독자에 따라 글도 그들의 입맛에 맛게 써야 한다는 것이  

나름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었다.  

사람마다 분명 좋아하는 스타일의 글이 다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 말이다.

 

이렇게 독자들의 성격, 편견, 압력, 위치라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자신의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글쓰기에 있어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글 쓰는 목적, 정보를 전달하는 것인지, 설득하는 것인지,  

관계를 맺고자 하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해야 거기에 맞는 글쓰기가 가능하다.

여기에다 어떤 매체를 사용할 것인지 격식은 어떻게 차릴 것인지 등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마련하고  

마인드맵을 활용하여 글쓸 주제에 관한 정보까지 취합하며  

다이아몬드 구조를 기초로 한 글의 구조까지 결정하면 글을 쓸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된다.

 

이후에는 일사천리로 초안을 작성하고 이를 다시 검토, 수정한 후 최종적인 보완까지 하는데  

뒷부분은 사실 앞에서 준비했던 것들을 잘 요리하면 되는 것이었다.

사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이 학창시절에 작문시간에 배웠던 것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것이라 보기는 힘들었다.  

그렇지만 비즈니스라는 목적에 맞게 좀 더 구체적으로 여러 단계로 나눠서  

사전 작업을 철저하게 한다는 점이 무작정 글을 써대던 나의 잘못된 글쓰기 습관을  

조금이나마 고칠 수 있게 해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나름대로 글을 자주 쓰는 편이지만 제대로 된 글을 써 온 것 같진 않다.

그냥 머리 속에서 생각나는 대로 일필휘지로 휘갈기는 스타일이라

글을 다 써놓은 후 다시 읽어보면 마음에 안 들고 엉성하기 짝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표현도 늘 하는 상투적인 표현 일색이고 뭔가 신선한 느낌의 글이 되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최소한 조리있고 글 쓰는 목적에 충실한 글을 쓰는 방법은 어느 정도 알 것 같았다.

앞으로 글을 쓰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준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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