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교시 추리 영역
이상용 감독, 강소라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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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교시 체육시간에 빈 교실에 있던 학생이 잔인하게 칼로 난도질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우연히 교실로 돌아왔다가 살인현장을 목격한 정훈(유승호)은  

추리광인 다정과 함께 범인을 찾아나서는데...

 

학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 영화.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라서 봤는데 사실 그다지 잘 짜인 내용의 영화는 아니었다.  

학교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는 것도 그렇지만  

전국 1등이라는 정훈이 어이 없게도 범인이 쓴 칼을 들고 자기 옷에 피를 묻히질 않나  

다정이 아무리 추리소설 등을 광적으로 보는 왕따 여학생이라 하지만  

그런 끔찍한 현장을 보고도 너무 태연하게 대처하는 것 하며 뭐 하나 자연스러운 부분이 없는 영화였다.  

물론 살인사건 자체가 자연스러운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괜찮은 범죄 추리물이 되기엔 엉성한 부분이 많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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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글쓰기엔 뭔가 비밀이 있다 CEO의 비밀
닉 사우터 지음, 정윤미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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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자를 고려할 때 개성, 편견, 압력, 위치라는 4Ps를 명심하자.

2. 독자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한다.
ㆍ사실에 관심 있는 파란 머리의 분석가인가
ㆍ처리 과정을 알고 싶어 하는 초록색 머리의 조직가인가
ㆍ인간적인 문제에 민감한 빨간 머리의 감성주의자인가
ㆍ창의력을 발휘할 기회에 관심 있는 탐험가인가-60쪽

글을 수정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이 4개의 표현으로 집약할 수 있다.
즉 '짧고, 단순하고, 강하고, 매끄럽게' 글을 써야 한다.-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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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시 - 시인 최영미, 세계의 명시를 말하다
최영미 / 해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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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시인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와 시인의 간략한 해설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오랜만에 읽어보는 시집이라 그런지 쉽게 읽히진 않았다.

역시 시인의 안목은 범부의 안목과는 달라 시를 보는 수준이 뭔가 다른 것 같았다.

아무래도 쉽게 와닿는 시에 애정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책에 실려 있는 시들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최영미 시인이 좋아하는 총 55편의 시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시인 나름대로 고대부터 19세기 이전의 시를 모아놓은 1장,

19세기의 작품들을 모아놓은 2장, 20세기의 작품들을 모아놓은 3장,

동양의 시인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4장, 한국 시인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5장,

상대적으로 최근 시인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6장으로 되어 있다.

(시대에 따른 구분이란 건 전적으로 내 나름의 해석이다.)

사실 이 책에 소개된 55편의 시 중에 기존에 알고 있던 작품은

겨우 한용운의 '나룻배와 행인'과 기형도의 '빈집' 밖에 없었다.

솔직히 처음 이 시집을 손에 들었을 때는 그래도 최영미 시인이 좋아하는 시들 중에

내가 좋아하는 시나 적어도 아는 시가 좀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 나는 아직까지 시의 문외한에 불과했다.

최근에는 거의 시집을 가까이하지 않았고 시집이라 봤던 것도  

류시화 시인이 소개한 잠언 시집들이 전부였는데

이 시집을 읽으면서 시에 매력에 다시 한 번 빠져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학창 시절엔 시를 읽는다는 게 왠지 멋져 보인다는 자아도취에 빠져

시에 관심을 가졌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시와는 소원해졌다.

시집이 분량도 가볍고 어디서나 읽기 쉬운데도 불구하고 시와의 감흥도가 점점 떨어졌다.

아마 세상사에 점점 찌들어가서 그런지 시를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시의 매력은 짧은 글귀 속에 담겨 있는 삶에 대한 촌철살인의 메시지일 것이다.

그리고 보통 사람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예민한 감수성과 관찰력으로 만들어낸 표현들에

그동안 놓치지 지나쳤던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시를 읽는 묘미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영미 시인이 소개한 시들이 그리 쉽지 만은 않았지만

읽어버렸던 시를 읽는 즐거움을 다시 되살려주었다.

점점 쌀쌀해져가는 겨울 문턱에 시린 마음 속을 따뜻하게 해줄

좋은 시집을 찾아 읽는 것도 겨울나기의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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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SE (2DISC)
필리다 로이드 감독, 메릴 스트립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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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소피는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에서 아빠 후보자 3명을

발견하게 되고, 엄마 몰래 이들을 결혼식에 초대하는데...

 

뮤지컬로도 유명한 맘마미아가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졌다.

귀에 익숙한 아바의 히트곡들로 수놓은 이 영화는  

아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자신의 아빠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를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엄마와 재회하게 된 세 명의 남자,  

그리고 그들의 딸이 엮어가는 얘기는 어찌 보면 좀 황당한 스토리지만  

아바의 음악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다. 누가 아빤지는 별 의미가 없다.  

세 명의 남자가 모두 1/3씩 지분(?)을 갖고 아빠 노릇을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가 되겠는가... 

우리 같으면 핏줄 타령에 DNA 검사라도 해서 확실히 아빠를 밝혀내야 겠지만  

이 영화에선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래도 최소한 자기 자식이 누구 앤지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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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마이클 베이 외 감독 / 파라마운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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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생명체 트랜스포머의 두 세력인 오토봇과 디셉티콘은

에너지의 원천인 큐브가 지구에 있는 사실을 알자 이를 차지하기 위해 지구로 잠입하는데...

 

화려한 볼거리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던 영화

변신로봇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의 향연,  

특히 변신로봇들은 주로 멋진(?) 자동차로 변신해

많은 남자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F-22 랩터 등 최첨단 미공군 주력기들까지 선보여 그야말로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스토리 자체는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보던 거지만 생동감 넘치는 변신로봇 캐릭터들의 매력과

헐리웃 CG 기술의 극치를 확인시켜 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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