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2DISC) - 디지팩
봉준호 감독, 김혜자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조금은 모자란 아들 도준(원빈)과 단 둘이 살고 있는 엄마(김혜자)는  

늘 도준 걱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그러던 중 여학생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도준이 범인으로 몰리자  

도준을 구하기 위해 엄마는 사발팔방으로 뛰어다니는데...

 

과연 진정한 모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있듯이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 도준을 구하기 위해  

엄마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그 와중에서 엄마는 점점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게 되고  

아들을 지키기 위해 해서는 안 될 일까지 저지르게 되는데...

 

멀쩡한 자식들을 위해서도 부모가 무슨 짓이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도준이 같이  

홀로서기가 어려운 자식을 둔 부모라면 더욱 자식을 위해 극단적인 행동까지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자식 앞에서는 법도 도덕도 그 어떤 것도 초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부모가 아닐까 싶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잘 보여준 국민 어머니 김혜자의 연기와  

조금은 모자란 도준 역할의 원빈 등의 연기와 봉준호 감독의 연출이 잘 조화를 이룬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래그 미 투 헬(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샘 레이미 감독, 아리슨 로먼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승진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은행 대출 상담원 크리스틴은  

대출연장을 간곡히 부탁하던 노파의 청을 어쩔 수 없이 거절한다.  

그러자 노파는 크리스틴에게 저주를 퍼붓고 크리스틴은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데...

 

운 나쁘게도 저주를 받아야 했던 크리스틴이 겪는 끔찍한 일들을 흥미롭게 그려낸 공포영화.  

조금 매정한 감이 없진 않았지만 크리스틴이 노파의 부탁을 거절한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업무를 하는 입장에선 좀 냉정하더라도 규정대로 처리하는 것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큰 화를 불러오지 않는다.  

그런데 규정에 따라 안 되는 걸 안 된다고 했다고 이런 끔찍한 저주를 받는다면  

정말 누구를 탓해야 할지 모르겠다.  

암튼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크리스틴의 모습이  

정말 애처로우면서도 스릴 넘치게 펼쳐졌던 영화였다.  

누군가의 저주를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지...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환 밀리언셀러 클럽 104
리 밴스 지음, 한정아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월 스트리트에서 잘 나가는 금융인이었던 피터는 아내가 살해당하는 날벼락을 맞는다.  

게다가 자신이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면서 아내의 살인범을 찾아 나서지만  

자신을 향한 세상의 눈초리는 따갑기만 하다.  

피터는 아내가 살해당하던 날 자신의 집으로 의문의 소포를 보낸 절친한 친구 안드레이가  

홀연히 사라지자 안드레이를 찾아 다니지만 안드레이의 행방은 묘연하고  

자신을 범인으로 단정한 경찰의 거센 압박 속에 사건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아내의 살인 누명을 쓴 남자가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도망자 등 누명 쓴 남자를 다룬 헐리웃의 여러 영화를 연상시켰다. 

(물론 이 책에서 피터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을 뿐 완전히 범인으로 몰려 도망다니진 않는다.)

저자가 골드만삭스에서 제너럴 파트너였던 경력의 소유자라 그런지

주인공인 피터가 마치 저자의 분신인 듯한 느낌도 들었다.

사랑했던 아내 제나의 갑작스런 죽음은 피터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게다가 카티야와 바람 피운 사실까지 제나에게 들킨 상태여서

제나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던 피터는 사설 탐정까지 고용해서 범인을 찾아나서다가  

안드레이에게 단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급기야 안드레이가 있던 모스크바까지 직접 날아간다.

러시아에서 죽음의 고비까지 넘기고 간신히 살아 돌아오지만 안드레이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고,  

안드레이가 저지른(?) 부정한 짓들을 밝히려 들지만 오히려 안드레이가 근무했던 회사

텐데일의 회장 윌리엄에게 폭행까지 당하는 신세가 되는 피터

그런 피터 앞에는 정말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금융계에서 종사했던 저자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저자의 경험담이 잘 녹아져있어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금융계를 배경으로 해서 더욱 실감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데뷔작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내용을 자랑했다.

우리 드라마에서 자주 써먹는 출생의 비밀은 물론 저자의 전공인 금융계의 은밀한 뒷거래와 공작,  

유명 화가의 사라진 명화 등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묘미를 배가시키는 여러 장치들이

후반부에 줄줄이 터져나와서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라 할 수 있었다.

정말 이 많은 설정을 한 작품 안에 녹여낸 작가의 능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는데  

마치 영화 시나리오를 보는 듯 피터가 종횡무진하는 모습이 연상되어서  

더욱 실감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아마도 헐리웃의 여러 영화사들이 가만히 두지 않을 작품일 것 같고  

다음 작품을 기대해도 좋을 작가를 만난 것 같아 흐뭇한 기분이 들게 해준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억(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조민호 감독, 고은아 외 출연 / 프리지엠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10억이 걸린 인터넷 서바이벌 게임쇼에 참가하게 된 8명의 남녀는  

상금을 위해 호주에서 펼쳐지는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다.  

하지만 단지 게임인 줄만 알았던 것이 목숨을 건 실제 상황으로  

이제 참가자들의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시작되는데...  

 

버라이어티쇼와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리티쇼가 결합된 서바이벌 게임쇼를 소재로 한  

인간의 추악한 욕망을 잘 보여준 영화였는데 마지막에 정말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일그러진 세태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뭐든 하는 인간들,  

그리고 타인에 대해 극도로 무관심한 인간들을 고발하는 이 영화는  

서바이벌 게임 형식의 스릴 넘치는 스토리로 보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는 힘을 보여주었다.  

설정 자체가 좀 극단적이고 마지막 반전이 허무한 감이 없진 않지만 흥미진진하게 보았던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노운 우먼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미켈레 플라치도 외 출연, Ennio Morricone / 대경DVD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의도적으로 아다처 부인의 집에 가정부로 취업한 이레나는  

아다처 부부의 딸인 떼아가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학대에 가까운 힘든 훈련을 시키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시네마 천국'으로 유명한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라 보게 되었는데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한 여자의 삶을 안타깝게 그려낸 영화였다.  

가정부로 취업한 이레나에겐 정말 끔찍한 과거가 있었다.  

인간으로서, 아니 한 여자로서 견뎌내기 힘든, 정말 죽기보다 싫은 일들을 겪은 그녀가  

강제로 헤어져야 했던 자신의 딸을 찾아나서고, 그 딸을 강하게 만드는 모습은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전율을 느끼게 만들었다.  

인간이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짓들을 너무 자행하는 것 같은데 그런 지옥에서 살아남아  

딸이 입양된 집에 가정부로 들어간 이레나의 모습이 정말 애처로웠던 영화였다.  

이레나가 겪은 그런 일들이 어디선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면 생각을 하면  

정말 몸서리가 처질 정도인데 제발 그런 일들이 이 세상에서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