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 하이재킹: 펠햄 123
토니 스콧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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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펠햄123호를 납치한 범인들의 보스 라이더(존 트라볼타)는  

지하철 배차원 가버(덴젤 워싱턴)를 협상당자로 지정하고 현금 천만 달러를 요구하는데...

 

예전에 TV에서 본 적이 있는 영화를 이번에 새롭게 리메이크했다.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대표적인 감독 중 한 명인 토니 스콧과 명배우 덴젤 워싱턴, 존 트라볼타가  

주연이라면 분명 예전의 영화보다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솔직히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스케일은 확실히 커진 것 같고 배우들의 연기도 무난했는데 왠지 열차를 납치했다는 긴박감이랄까  

하는 느낌이 덜 한 것 같았고 덴젤 워싱턴과 존 트라볼타간의 대결도 좀 밋밋한 느낌이 들었다.  

주연 배우나 감독, 대본 등에 비하면 기대 만큼의 영화가 나오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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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Special edition - 내일의 성공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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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위 자기계발서에 대해선 찬반양론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종류의 책들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는 등의 찬사가 있는 반면

비슷비슷한 내용의 상투적인 얘기를 반복하는 별 도움이 안 되는 책이라는 의견이 그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책을 챙겨보는가 하면 이런 책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도 많다.

나는 양쪽 의견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끔씩 자극(?)이 필요로 할 때마다 자기계발서를 찾아 읽곤 한다.

 

이 책은 이미 베스트셀러가 된 '꿈꾸는 다락방'의 스페셜 에디션이다.

1편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때 읽어볼까 생각을 했었는데

다른 책들에 밀려 기회를 놓쳤다가 이번에 우연히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주장은 너무나도 쉽다.

마치 물리 공식처럼 R=VD, 즉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꿈을 꾸는 것에 대해선 여느 자기계발서에서나 모두 주장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단지 저자는 좀 더 새련되게(?) 이런 공식으로 표현하였을 뿐이다.

그리고 생생하게 꿈꾸는 방법들인 글VD, 소리VD, 사진VD 등의 방법도

학창시절에 자신의 책상 앞에 붙어놓거나 해서 누구나 경험이 있는 방법들이라 할 수 있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냥 꿈꾸는 게 아니라 생생하게 꿈꾸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인데

이 부분에서 꿈을 이루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것이 결정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R=VD 공식을 어떻게 실천했는지를 잘 보여주었는데

솔직히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만 모아 놓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했다.

사실 뭐든지 똑같이 해도 성공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패를 하는 사람도 있다.

성공과 실패를 가른 이유가 여러 가지이겠지만 이 책의 주장대로라면

생생하게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느냐의 여부에 따라

어떤 사람은 성공했고 어떤 사람은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결과론적으로 그런 해석을 하는 것은 쉽고 원론적인 얘기를 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도록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의 꿈꾸는 다락방 1편과 2편을 읽지 않아서 그 책들에 어떤 내용이 나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책들에 좀 더 구체적인 방법론 같은 게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 책만으로는 꿈의 중요성과 그 꿈을 정말 간절히 원해야 한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지만

그 이상 꿈을 어떻게 실현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선 막연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럼에도 여러 사람들의 정말 꿈 같은 성공 얘기를 들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이랄까

용기가 생기는 것은 이 책의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사실 꿈이란 걸 잊고 산 지가 오래라서 뭘 꿈꿔야 되는지도 모르는 상태가 되어버렸지만

꿈을 다시 꾸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삶의 신선한 자극이 되지 않는가 싶다.

그런 자극제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했던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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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Special edition - 내일의 성공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10월
절판


앞을 못 보는 사람보다 불행한 사람은 꿈이 없는 사람이다.
헬렌 켈러-9쪽

마음의 캔버스에 그린 그림은 언젠가 반드시 현실이 된다-32쪽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갑니다.
앙드레 말로-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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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 포인트 10 -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바꾼 거대한 사건
심현정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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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아가면서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맞이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공통적인 터닝포인트로 대학 입학과 졸업, 취업, 결혼 등을 들 수 있다.  

그러한 터닝포인트를 어떻게 보내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이후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인류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수천년이 되는 인류의 역사에서도 이후의 역사의 물줄기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결정지은 결정적인 터닝포인트들이 있다.  

그 터닝포인트에서 어떤 선택을 했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에 따라  

지금의 인류 모습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인류 역사상 터닝포인트로 10가지의 사건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 시민혁명이나 1,2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되는 황태자 부부 저격 사건, 히틀러의 수상 등극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살라미스 해전이나 콘스탄티노플 함락 등

좀 더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이라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건도 있다.

 

제일 먼저 언급되는 살라미스 해전은 서양을 대표하는 그리스와 동양을 대표하는 페르시아와의  

한판 대결로 그리스의 승리로 끝나면서 서양세계를 지켜낼 수 있었고  

오늘날 서양이 헤게모니를 계속 잡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라 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십자군 전쟁은 어떻게 보면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는

서양 세계와 이슬람간의 갈등의 기원이라 할 수 있었다.

이슬람 세력에게 빼앗긴 예루살렘을 탈환하겠다는 성스런(?)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곧 탐욕에 의한 약탈과 만행으로 변질되고 만다.

십자군 전쟁의 결과 교황과 영주, 기사 등의 몰락으로 이어졌고

반대로 황제의 권한이 강화되어 절대왕정들이 들어섰으며,

상업과 예술의 발달 등의 긍정적인 변화도 가져왔다.

하지만 가장 큰 악영향인 이슬람의 기독교 세력에 대한 뿌리 깊은 반감을 낳은 점을 빼놓을 수 없다.  

자신들의 땅에 칩입해와서 학살과 약탈을 저지른 서양인들에 대한 증오가 그때부터 시작되어  

중동전쟁 등을 거쳐 각종 테러 사건으로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뿌리 깊은 증오를 어떻게 해야 풀어낼 것인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흑사병은 사실 예상 외로 선정된 터닝포인트였다.  

중세사회의 붕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흑사병이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어 지중해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무역로가  

막힘에 따라 이른바 대항해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어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고 피사로가 잉카를 멸망키시면서  

서양의 타 대륙 침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금과 같은 민주주의의 서막을 알린 프랑스 시민혁명은 인류의 정치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 나폴레옹이 유럽을 석권하는 것을 저지한 트라팔가르 해전은  

이후 영국이 프랑스에 대한 우위를 점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중동의 화약고에서 벌어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부부 암살사건은  

서로 연맹과 동맹으로 이어진 여러 나라들을 전쟁의 늪에 빠뜨렸고  

1차 대전 후 패전국에 대한 압박과 히틀러의 등장은 인류를 다시 한 번 끔찍한 파멸로 몰고갔다.

 

이 책의 저자가 선정한 10개의 터닝포인트가 꼭 정답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사건인지 여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저자는 나름대로 사건의 원인과 과정, 결과를 자세하게 분석하여

인류 역사의 터닝포인트로서의 가치를 증명해놓았다.

터닝포인트로 선정된 사건들을 보면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건들이 많았다.  

이슬람과 기독교간의 대립과 갈등을 조장했던 십자군원정의 효과는 지금도 유효하고,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도착으로 시작된 서양의 다른 지역에 대한 침략과 약탈은  

현재의 여러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는 점에서 씁쓸한 기분이 느끼게 해주었다.

암튼 인류 역사를 바꿔놓은 10가지의 사건을 통해 역사의 큰 흐름을 알 수 있게 해주었고,  

우리가 앞으로 어떤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하는지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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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in 시사
이인경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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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역사 관련 서적을 종종 읽곤 하는데

최근에 이슈가 된 사건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주제별로 역사적인 배경을 추적하는 이 책은  

역사를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해 주었다.

 

책은 크게 'Trend & Culture', 'Energy & Ecology', 'Economy & Conflict'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분은 다시 5개의 작은 주제별로 엮어져 있다.

'Trend & Culture'에서는 여행, 대학, 뮤지컬, 성형수술, 이슬람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특히 요즘 누구나(?) 한다는 성형수술의 기원이 여러 설이 있지만  

기원전 1500년경 인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코를 베는 형벌을 받은 사람들의 흉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코 비슷한 뭔가(?)를 만들었던 것이  

성형수술의 기원이란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첨 알게 되었다.

 

'Energy & Ecology'에선 사육, 일기예보, 식량, 신도시, 석유개발의 역사를 다룬다.  

이 장에선 요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식량 부족, 신도시 개발, 석유 자원 고갈 등의 문제를  

역사적으로 고찰하면서 현재의 상황과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Economy & Conflict'에선 주식, 해적, 지도, 물, 우주개발의 역사를 다룬다.  

주식회사의 기원이 고대 로마에 이른다는 점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고  

블루골드라 불릴 정도가 된 물 자원의 중요성과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탄생, 나로호 발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우주개발에 우리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설정은 각 주제별로 역사 속 인물 대화방이라는 부분을 마련해놓은 점이다.  

여행과 관련해선 마르코 폴로, 혜초, 이븐 바투타가 서로 만나 얘기를 나누는 설정을,  

석유개발과 관련해 록펠러, 차베스, 후세인, 히틀러가 설전을 벌이는 등  

주제와 관련된 역사적인 인물들의 코믹한(?) 대화가 압권이라 할 수 있었다.

특히 사육의 역사와 관련해 고양이, 미노타우루스, 적토마가 인간을 사육하는 걸 두고 티격태격하는  

끔찍한 상황을 설정한 것은 탐욕을 위해 동물들을 학대하는 인간들에게 따끔한 충고라 할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어느 시대 무슨 일이 있었다는 식의 역사를 공부하지만

어떤 특정 주제의 역사에 대해 얘기하라고 하면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한다.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정리해 놓은 역사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 속에서 조금씩만 언급되어 있는 부분들을 연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이 책은 시사적인 특정 주제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그 분야에 대한 우리의 역사와 현재의 상태,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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