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와 알렉스 : 두자매 이야기
찰스 가드 외 감독, 아리엘 케벨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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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고에 대한 기억을 잃은 채 병원에서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온 안나는  

아버지와 간호사 레이첼이 가까워진 모습을 보게 되고  

언니 알렉스와 함께 아버지와 레이첼을 갈라놓으려 하지만...

 

김지운 감독, 임수정, 문근영 주연의 영화 '장화, 홍련'을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한 영화.  

기본적인 스토리는 거의 그대로 차용하고 있는데 원작이 시각적인 효과에 상당히 공을 들여  

공포의 묘미를 잘 살린 작품이었던 것에 반해 헐리웃 리메이크작은  

다른 아시아 공포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들처럼 범작에 그친 느낌을 주었다.  

아무래도 정서가 달라서인 이유도 있겠지만 '장화, 홍련'이라는 설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력 모두 원작이 훨씬 인상적인 작품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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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폴 맥기건 감독, 다코타 패닝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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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능력을 가진 워쳐, 물체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무버, 상대방의 정신을 조정할 수 있는 푸셔 등  

특별한 능력을 가진 자들을 관리하고 실험하는 비밀조직 디비전을 피해 숨어살던  

무버 닉(크리스 에반스)에게 워쳐인 캐시(다코다 패닝)가 찾아와  

푸셔인 키라를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는데...

 

또 다른 초능력자 얘기인 이 영화는 엑스맨 등 초능력자 내지  

돌연변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와 기본적인 컨셉이 동일하다.  

초능력을 가진 자와 그들을 이용하려는 국가 내지 비밀조직의 한판 대결인데  

얼마나 환상적인 능력(?)을 보여주느냐가 역시 영화의 핵심이고  

거기에 스토리까지 탄탄하면 좋겠지만 둘 다 달성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사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초능력자들의 능력은 그나마 평범(?)하다고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부쩍(?) 자란 다코다 패닝의 과도기(?)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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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언제나 사랑중
그리핀 던 감독, 우마 서먼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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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사랑 상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엠마(우마 서먼)는 잘 나가는 리처드(콜린 퍼스)와  

혼인신고를 하려고 가니 이미 패트릭이라는 남자와 결혼한 걸로 되어 있었다.  

전산상의 착오로 생각하고 패트릭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엠마.  

하지만 엠마가 패트릭의 아내로 되어 있었던 것은 다 이유가 있는데...

 

뻔한 로맨틱 코메디 영화라 할 수 있었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재미도 있었다.  

엠마의 충고를 듣고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가 떠나자 패트릭은 엠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에게 그와 같은 조작을 하게 만들었던 것이었다. 

이렇게 얽힌 엠마와 패트릭은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이런 일은 영화에서나 가능한 게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사랑에는 정답이 없어서 남의 연애사에 이러쿵 저러쿵 충고를 한다는 게 맞지 않는 것 같다.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사랑의 모습도 천차만별이다.  

그렇게 보면 사랑에 있어선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는 게 중요한데  

그게 쉽지 않다는 게 문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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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계곡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10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0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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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쏜 총을 맞고 계곡으로 떨어졌던 시인이 다시 돌아왔다는 연락을 받은 레이철 월링은  

시인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의 수사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경찰을 은퇴하고 사립탐정을 하던 해리 보슈는 서로 목숨을 구해주었던 테리 매컬렙의 죽음에  

의심을 품은 테리의 아내가 남편의 죽음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하자  

약병을 바꿔친 듯한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데...

 

전작 '시인'으로 크라임 스릴러의 묘미를 만끽하게 만들어주었던 마이클 코넬리가  

'시인'을 자신의 주업인 해리 보슈 시리즈와 연결시켜 또 다른 흥미진진한 얘기를 들려준다.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희대의 살인마 시인이 레이철의 총을 맞고 계곡에 떨어진 후  

생사불명인 상태로 8년이 지난 후의 시점에서 얘기가 시작되는데  

전편에서 기자인 잭과 콤비가 되어 사건을 해결했던 레이철이 잭과는 완전 결별을 했는지 

(잭에 대해선 거의 언급이 없다) 이제 새로운 파트너 해리 보슈를 맞이 한다.

시인과의 관계나 기자인 잭과의 관계로 모든 비난을 뒤집어 쓰고 거의 좌천되어 한적한 시골에서  

근무하던 레이철에게 잊고 싶은 시인이 다시 등장하여 그녀를 자신의 살인계획에 초대한다.

게다가 테리의 죽음의 비밀을 밝혀나가던 해리 보슈는 자신이 찾던 범인도 시인임을 알게 되자  

FBI에서 찬밥신세이던 레이철과 의기투합하여 시인의 행적을 뒤쫓기 시작한다.

거의 시인 전문가라 할 수 있던 두 사람은 시인이 목표로 하는 인물이 누군지 알게 되고  

시인과의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되는데...

 

전작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라 그런지 솔직히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전작의 강렬함에는 미치지 못한 느낌이다.

전작에선 형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살인임을 밝히려는 잭 매커보이라는 기자의 고군분투가 빛났다면  

이 책에선 잭 매커보이의 역할을 마이클 코넬리의 분신이라 할 수 있은 해리 보슈가 담당하는데

아무래도 경찰 출신의 사립탐정인지라 잭과 같은 아마추어가 겪는 좌충우돌의 매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레이철과 해리 보슈의 로맨스(?)는 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건이 있을 때마다 로맨스에 빠지는 레이철은 좀 심한 것 같다.

전작에선 나름 독자적인 매력을 발산했던 레이철이 이 책에선 왠지 빛이 바랜 느낌이 드는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특히 무엇보다 빛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시인이 왠지 맥이 빠져 버린 느낌이 들었다.  

포의 시를 남기며 새로운 사이코 패스 살인마의 매력(?)을 발산했던 시인이  

이 책에선 그저 평범한(?) 연쇄살인마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결국 그런 그의 타락(?)은 대가를 충분히 치르게 된다.

 

대부분 걸작이 나온 이후의 작품은 기대가 커선지 전작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도 전작이 없었더라면 오히려 괜찮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했을 것 같은데  

워낙 전작이 뛰어나다 보니 개인적으로 이 책은 평범한(?) 느낌이 들고 말았다.

마지막에 반전도 좀 밋밋한 느낌을 주고 시인이라는 매력적인(?) 사이코 패스를  

너무 쉽게 사용해버린 아쉬움을 주는 작품이었다.

한편으론 해리 보슈를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나름의 매력이 있는 탐정인 것 같았다.  

'시인'이란 엄청난 작품의 여파로 솔직히 해리 보슈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진 못한 것 같은데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를 찾아보면 이 책에서 못 느꼈던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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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전설 : 동양편
아침나무 지음 / 삼양미디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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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신화와 전설을 거의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둘 사이에는 분명 달리 풍기는 뉘앙스가 있다. 굳이 표현하자면, 신화가 삶의 철학을 이야기한다면 전설은 그 민족에 내재된 문화를 이야기한다. 신화가 자연의 이치를 이야기한다면 전설은 그 민족 고유의 가치관을 이야기한다. 물론 그 경계선상에 있어 구분이 애매모호한 것이 많다는 것도 인정하는 바이다.-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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