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2disc)
신태라 감독, 강지환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국정원 비밀요원 수지(김하늘)는 여행사 직원으로 위장하고 작전을 수행하면서 거짓말을 하다가  

결국 남친인 재준(강지환)이 떠나고 3년 후 다시 국제회계사가 되어 나타난 재준에겐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게 되는데...

 

국정원 요원이라 신분을 숨겨야 했던 두 남녀의 얼키고 설킨 관계를 재밌게 그려낸 영화였다.  

정말 국정원 요원들이 이런(?) 활동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직업을 숨기면서 살아야한다면  

정말 힘든 삶을 사는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도 헤어져야 한다면  

정말 나라를 위해 큰 희생(?)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이런 부분을 실연수당(?) 같은 걸로 보전해줘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ㅋ  

암튼 서로 국정원 직원인지 모른 채 서로를 의심하면서 티격태격하는  

수지와 재준의 얘기가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VCD] 무방비도시
이상기 감독, 김명민 외 출연 / 대경DVD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일본 원정에서 소매치기 현장이 발각되어 귀국한 백장미(손예진)는

삼성파를 조직하여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는데...

 

소매치기와 형사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영화

전설적인 소매치기 강만옥(김해숙)을 엄마로 둔 대영(김명민)과

그녀를 대모로 여기는 백장미의 질긴(?) 인연을 담았지만 너무 상투적인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었다.

그래도 소매치기 수법은 확실히 전수받은 것 같다.

언제 어디서나 소매치기 조심...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VCD] 과속스캔들
강형철 감독, 박보영 외 출연 / 대경DVD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한때 잘 나갔던 아이돌스타 출신 라디오 인기DJ 현수(차태현)는 자신의 프로그램의 애청자인 황정남 

(박보영)이 느닷없이 아이를 데리고 찾아와 자신이 딸이라고 주장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게 되는데...

 

8백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대박을 떠뜨린 영화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과속의 의미를 대충은 미리 알았지만 정말 부전여전이라고 과속의 정도가 너무 지나쳤다. ㅋ  

누구는 아직 애도 없는데 30대에 할아버지가 되는 건 너무 하잖아...ㅋㅋ  

내용은 뻔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나름 코믹한 상황 설정으로 재미를 주었다.  

영화라서 극단적인 설정을 한 측면이 있지만 실제 상황이면 정말 끔찍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제발 책임 못 질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과속을 즐기면 자신의 명을 재촉한다는 사실을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  

무심코 한 과속 여러 사람 인생을 망친다. 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씨표류기 (2DISC)
이해준 감독, 정려원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자살을 시도했던 김씨(정재영)는 운 좋게도 밤섬에 떠내려와 생명을 구하지만  

밤섬을 빠져나갈 방법을 찾지 못하면서 밤섬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고,  

자신의 방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여자(정려원)는 이런 김씨를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그와의 묘한 공감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로빈슨 크루소도 아니고 탐 행크스가 주연한 '캐스트 어웨이'도 아닌  

서울 밤섬에서의 표류기는 정말 황당하지만 재밌는 설정이었다.  

(실제 그런 일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수영을 못하고 각종 통신수단이 단절된 상태라면  

밤섬도 빠져나가는 게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ㅋ)  

처음에는 죽으려 했던 김씨가 밤섬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가면서  

삶에 대한 희망(자장면? ㅋ)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졌고,  

방안에만 틀어박혀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던 여자가 이런 김씨와의 소통에 나서면서  

다시 세상에 나가게 되는 모습이 가슴 뭉클함을 선사해주었다.  

세상에 버림 받은 것 같았던 남녀가 서로 소통하게 되는 과정을  

여러 코믹한 설정으로 잘 그려낸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인 본능 - 법의곤충학자가 들려주는 살인자 추적기
마크 베네케 지음, 김희상 옮김 / 알마 / 2009년 9월
구판절판


수사 초기에 중요한 문제로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될 수 있는 한 신속하게 희생자의 신원 확인이 이루어져야 하며, 정확한 사망 경과 시간을 알아내야 한다.-70쪽

수사를 위해 얼굴을 알아내는 데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아직 살점이 남아 있는 시신의 경우에는 이른바 "시체 화장법"이라는 것을 써서 얼굴을 복원해보는 게 그 첫 번째 방법이다. 두 번째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몽타주를 그려보는 것이다. 살점 한 점 남지 않은 두개골의 경우에는 그 골격에 맞는 얼굴을 재구성해보는 방법이 있다.-71쪽

시체에서 일반적으로 가정 먼저 파괴되는 것은 안면 조직이다.-73쪽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전체와 맞지 않는 게 있다면 철저히 파고들어야 한다! 모든 증거들이 전체 맥락과 딱 맞아떨어질 때에만 우리는 어떤 사람의 죄를 물을 수 있다. 이처럼 현실의 수사는 단 한 조각의 진실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사투를 벌여야 하는 퍼즐 놀이와 같은 것이다.-143쪽

이런 사건에서 올바르게 해석된 물증은 1,000여 개가 넘는 법리적인 해석보다도 더욱 소중한 것이다. 아니, 올바로 해석된 물증이야말로 판단의 유일한 잣대가 되어야 한다.

전문가가 물증을 설득력 있게 해석하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 범인인지 아닌지 절대 판단하지 말라. 사건과 어떻게든 관련이 있는 물증이고 앞뒤 정황이 맞아떨어진다면 세계의 어떤 법정이든, 심지어 여론 재판이든, 이 물증을 꼭 새겨들어야만 한다. 배심원들 역시 마찬가이다. 증거를 요구하고 증거를 올바로 해석하라.-235쪽

증인의 진술에 비해 물증이 갖는 주된 강점은 무엇보다도 시류와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이다. 물증은 우리가 갖는 객관이라는 이상과 부합한다. 다시 말해서 물증은 어느 쪽으로도 영향을 줄 수 없는 진술이다. 물증이 없는 곳에서는 추측과 억측만이 판을 칠 뿐이다.
하지만 물증이 발견되었다 할지라도 정확한 이해와 해석은 꼭 필요하다. 그래야만 온갖 설왕설래와 불필요한 언쟁을 줄일 수 있다. 범행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일어났는지 물증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는 선택 가능한 방법은 오로지 하나뿐이다. 바꾸어 말해서 물증은 범행이 일어난 과정을 딱 하나로 압축시켜준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물증을 잘못 해석했기 때문에 빚어진다.

아서 코난 도일은 자신이 창조해낸 전설적 탐정 셜록 홈스의 입을 빌어, "다른 모든 가능성들이 부정되고 나서 남은 설명은 옳은 것이다. 도저히 그럴 수 없을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은 진실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것이다.-23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