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오바마, 백악관으로 가는 길>을 리뷰해주세요.
-
-
대통령 오바마, 백악관으로 가는 길
TIME 편집부 지음, 정상준 옮김 / 조선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오바마와 관련된 책들이 정말 쏟아지듯이 출간되고 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다가 평범하지 않은 그의 인생행로를 보면 얘기거리가 많은
화제의 인물임에는 분명하지만 왠지 별 내용 없이 시류에 편승해서
오바마를 상품으로 팔아 먹는 느낌도 없지는 않다.
이 책은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에서 밀착취재를 통해 찍은 소탈한 모습의 사진들과
함께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 중요한 순간들을 간략히 적은 책이다.
버락 오바마의 파란만장한 인생 얘기는 사실 '오바마 이야기'를 통해 잘 알게 되어서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은 새로운 게 없었다.
이 책에선 그의 어린 시절이나 환경보다는 드라마틱한 선거과정이 보다 자세히 소개된다.
민주당 경선후보로 나설 때만 해도 그가 신선한 인물임에는 틀림없었지만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거물을 이기리라고는 정말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와 개혁을 슬로건으로 한 그의 등장은 경제불황과 이라크전 등으로 지칠대로 지친
미국민들에게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결국 힐러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오바마는
자신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공화당의 매케인을 맞아 압승을 거둔다.
이는 부시정권의 실정과 경제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적임자로 오바마를 선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마치 유명인의 화보집처럼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오바마라는 인물의 꾸미지 않은 사진들을
보여주는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된 사람이면 일반인들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바마의 경우
그런 환경에서 성장하지도 않았고 일반 대중들과 똑같은 아버지이자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지 그에게 다른 점이 있다면 변화에 대한 열망과 이를 실행할 의지를 가졌다는 점일 것이다.
이제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지도 몇 개월이 지났다. 그가 앞으로 위기에 빠진 미국경제를 어떻게
구해낼지, 대립과 갈등 속에 있는 세계 정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오바마의 꾸미지 않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오바마를 좋아하고 오바마이 소탈한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매케인은 변화를 자신의 강인함에 대한 시험이자 시련으로 보는 반면 오바마는 그것을 기회,
즉 자신의 다재다능함에 대한 시험으로 보았다. – 1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