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 High Fidelit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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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High Fidelity
원제와는 무관하게 "사랑은 리콜이 되나요"라는 제목을 붙이다니
제목 하나는 멋지게 붙인 것 같다.(유사품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 주의할 것 ㅋㅋ)

내일을 향해 쏴라, 우리에겐 내일은 없다.
모두 원제는 주인공들 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부터 멋진(?)제목의 영화로 변신을 했지...ㅋㅋ

롭(존 쿠삭)은 로라에게 차인 후 그를 거쳐 간(?) TOP5 여친들의 얘기를 시작하는데
그는 자신이 차인 이유를 알고 싶어 다시 그녀들에게 연락을 시도한다.

롭이 레코드 가게 주인이라 그런지 음악 얘기가 많이 나오고
생각지도 않은 팀 로빈스와 케서린 제타 존스 등이 나오는 것도 재미
롭의 친구로 나오는 배리(잭 블랙)의 감초 연기도 일품
마지막에 예상밖의 멋진(?) 노래 실력을 발휘하기도...ㅋ

모든 것에 탑5를 선정하는 롭의 재밌는 습관도 기억에 남고
좋아하는 곡들만 모아 테이프에 녹음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도 옛 추억을 생각나게 했다.
(이건 늘 내가 준비하고 있는 선물이기는 하지...ㅋㅋ)

롭이 옛 여친들에게 연락하고 만나서 알게 되는 사실이지만
사랑은 결코 리콜(?)이 되지 않는다는 것
그러니 사랑하는동안 사랑하는 사람에게 충실하도록
나중에 애프터 서비스(?)할 생각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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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목적 - Rules of Dating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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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사인 이유림(박해일)과 실습 나온 교생 최홍(강혜정)
이유림은 최홍에게 끊임없이 집적(?)대는데
그의 스토커같은 끈질긴 유혹(?)에 조금씩 넘어가는(?) 홍
각자에게 애인이 있었지만 그들은 그렇게 또 빠지고(?) 마는데
그리고 홍의 아픈 상처
유림은 홍의 상처를 감싸주려 하지만
유림과 홍의 관계가 폭로(?)되며 파국으로 치닫는데...
그리고 다시 만난 그들...그들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생각보단 상당히 표현 수위(?)가 높았다. ㅋ
과연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연애의 목적은 무엇일까?
섹스? 사랑? 편안함? 위로? 만족감?

이 영화에서 말하려는 연애의 목적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연애의 목적은
내 맘의 빈 공간을 그녀로 가득 채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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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맨 - Cinderella Ma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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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복서 제임스 브래독(러셀 크로우)의 실화를 그린 영화.
한때 잘 나갔던(?) 복서였던 브래독은 대공황 속에서
아내(르네 젤위거)와 아이들과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나가고 있다.
그런 그에게 다시 링에 오를 기회가 찾아 오고
그는 가족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워 나간다.
퇴물 소리를 듣던 브래독은 강력한 상대들을 하나씩 꺾으며
결국 세계 챔피언인 맥스와의 목숨을 건 일전을 벌이는데...

개인적으로 권투는 안 좋아하기 때문에 거의 안 보는데
이 영화에서 브래독의 경기는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박진감 넘치고...마치 내가 링 위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었다.
러셀 크로우의 연기는 마치 진짜 복서인 양 리얼했고
대공황 시기의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진짜 신데렐라(?) 같은 존재였다.

이 영화는 론 하워드 감독과 러셀 크로우가 호흡을 맞춰
실존 인물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뷰티풀 마인드와도 유사한 점이 많았다.

가족을 위해선 자신의 자존심 따위는 내버릴 수 있고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이 영화 제목처럼 신데렐라맨(?)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도 링 위에서의 거친 숨소리가 내 가슴을 울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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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 때 떠나라 - Murder, Take On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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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장진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다 보았다.
기막힌 사내들, 간첩 리철진,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이 영화들은 감독이 장진이었기 때문에 본 것은 아니었지만
장진 감독의 영화에는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캐릭터들
기막힌 상황 설정과 촌철살인의 대사들이 있어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박수칠 때 떠나라는 지금까지 장진감독의 영화 중 개인적으론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범죄 스릴러를 좋아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동안 잠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그리고 장진식 유머라고도 불리는 그 독창적인 매력의 대사들
특히 검사 최연기(차승원)가 김영훈(신하균)을 취조하면서
1형식으로 대답을 하라고 하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살인사건의 수사를 생중계한다는 것과
범인이 누구인지를 마치 시사토론 프로그램 형식으로 방송하는 것도 나름대로 신선한 시도였다.
한 명 한 명 용의자들을 지목해나가면서 사인이 새롭게 밝혀져 나갈 때...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못 본 사람들을 위해 아껴둬야지...ㅋ)
정말 박수칠 때 떠나라는 제목이 모든걸 함축하고 있다.
(너무 큰 힌트를 준 것 같군...ㅋㅋ)
나도 박수칠 때 빨리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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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전 - Tale of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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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전(劇場前)...다른 이름은 劇場傳
역시 홍상수 감독의 영화답게 평범한(?) 일상을 담는 듯 하면서도
그 속의 적나라한 부조리를 그려내어 알 듯 모를 듯 그 묘한 혼돈 속에 빠지게 만드는 영화.

홍감독의 전작인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선 도무지 감이 잘 안 왔었는데
그래도 극장전에 어렴풋하지만 뭔가를 느낄 수 있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영화는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영화 속인 전반부와 영화 밖인 후반부가 묘하게 얽혀 있다.
영화 속인 전반부에선 우연히 첫사랑인 영실(엄지원)을 만난
상원(이기우)은 영실과 함께 동반자살을 하려 하는데 그 자살 동기가 참 애매모호하다.
그들이 시도하는 자살은 결국 어이없이(?) 미수에 그치고
살아 돌아 온 상원에게 엄마가 나가 죽어라고 하자 정말 나가 죽으려고 옥상에 올라가지만
아무도 따라 오는 사람이 없자 엄마만 부르짖고 마는데 참 허탈한 웃음만 나오게 만드는 장면이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영화 밖 스토리
사실 전반부는 동수(김상경)와 영실(엄지원)이 본 동수 선배인 형수가 감독한 영화였던 것
동수는 친구와 만나 같이 식사한 후 친구 딸이 아픈 것 같아 목도리도 해 주지만  
친구가 차에서 담배 못 피게하자 바로 차에서 내리면서 엄마가 준거라면서 목도리를 다시 뺏는데 이 장면 역시 황당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장면이다.

동수는 그 후 영화 속에 출연한 실제 배우인 영실을 스토커처럼 따라 다니는데...
결국 영실과 하룻밤을 같이 보내지만 영실이 아침에 나가려 하자
영실에게 다시 오라며 뭘 놓고 가라는 동수 정말 기막힌(?)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정말 우연히(?) 다시 병원 앞에서 만난 동수와 영실
동수는 다시 끈질기게 영실에게 달라붙지만(?)
영실의 명대사 한방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데
"자긴 이젠 재미봤죠...그럼 이제 그만 뚝" ㅋㅋㅋ

동수는 선배 감독인 형수의 병실에 문병을 가고
형수는 자신이 만든 영화 속에서완 달리 죽기 싫다고 울부짖는데
참 부조리한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
자신이 만든 영화 속에선 주인공들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자살시도를 하게 만드면서
자신이 암에 걸리자 죽기 싫다고 발버둥치는 이 괴리되고 모순된 현실이란
정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절실히 느끼게 하는 장면이었다.

홍상수 감독의 이번 영화는 그나마 전작에 비하면 뭔가 느낌(?)이 와서
전작에 비하면 많이 친절해(?)진 것 같다.
그의 적나라한 일상의 고발은 관객들로 하여금 늘 치부가 드러난듯한 묘한 느낌을 주곤 한다.
친절해지긴 했어도 절대로(?) 추천할 수는 없는 영화다.
추천하면 돌 맞기 십상이니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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