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5년 10월
구판절판


불안은 현대의 야망의 하녀다. 생계를 유지하고 남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려면 적어도 다섯 가지 예측 불가능한 요인이 뜻대로 따라주어야 하는데, 이것은 사회적 위계 내에서 자신이 바라는 자리를 얻거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다섯 가지 이유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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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섯 가지 예측 불가능한 요인을 변덕스러운 재능, 운, 고용주,
고용주의 이익, 세계 경제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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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가 성취에 의존한다면 성공에 일반적으로 필요한 것은 재능과 그 재능을 믿을 만하게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활동에서 재능은 우리 마음대로 부리는 것이 불가능하다.-124쪽

비극은 실패나 패배에 대한 단순화된 관점을 버리게 하고, 우리 본성이 풍토병과 같은 우둔과 일탈을 너그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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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를 쏴라
크리스 버 위엘 감독, 크리스찬 슬레이터 외 출연 / 크림DVD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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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수 핀치(크레이찬 슬레이터)는 자신이 위조한 신분증의 인물로 오해한 마피아가 보낸  

킬러 짐(팀 알렌)에게 잡혀 죽음의 위기에 처하지만  

고전영화광인 짐에게 영화같은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면서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데...

 

고전영화광 킬러가 등장하여 그를 만족시켜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정말 고전영화의 장면이나 대사가 인용되는 부분이 많았다.  

마술같은 다이아몬드 탈취에서부터 탈옥과 숨겨둔 다이아몬드를 찾으러 다시 교도소로 들어가는 등  

핀치의 파란만장한 얘기가 짐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결국 이에 마음이 움직인 짐이 그를 풀어주게 되는데  

나름 아기자기한 스토리가 잘 짜여진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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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 (2disc)
올랜도 블룸 외, 고어 버빈스키 / 브에나비스타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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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해적선 블랙 펄의 선원들은 저주를 풀기 위해선 훔친 황금과 빌의 피가 있어야 해서

주지사의 딸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를 윌 터너(올란도 블룸)로 오인해 납치해 가는데...

원래 블랙 펄의 선장이었던 잭 스패로우(조니 뎁)와 엘리자베스를 사랑하는 터너는  

그녀를 구하러 떠나고 과연 블랙 펄의 저주는 풀릴 것인가...

 

보름달만 보면 해골로 변신(?)해 죽지 않는 저주에 걸린 블랙 펄의 해적들이  

휘영청 떠오른 달빛에 수시로 해골로 변신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해적으로 변신해도 멋진 조니 뎁과 해적이 되어 납치하고픈(?) 키이라 나이틀리

시원한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펼치는 이들의 모험은 경쾌하기 그지 없었다.

카리브해엔 갈 수 없어도 캐리비안 베이라도 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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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에이트 빌로우
브루스 그린우드 외, 프랭크 마샬 / 브에나비스타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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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극기지에서 돈독한 우정을 나누던 제리와 8마리의 썰매개들은

지질학자인 데이비스가 죽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등 각별하지만

때마침 불어 닥친 폭풍우 속에 연구팀은 썰매개들을 두고 떠나는데

 

8마리의 썰매개들이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력을 보여 준 영화

어찌 보면 인간보다 나은 썰매개들의 투혼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자신들이 생명까지 구해주지만 인간들은 그들을 극한 상황에 버려두고 떠난다.  

물론 제리가 다시 개들을 데리러 돌아가려 했다

날씨 등 여러 악조건으로 인해 못한 이유도 있지만 개들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배신감과 함께 비참함을 느꼈을 것 같다.

그래도 개들은 다시 찾아 온 제리 일행에게 한마디 불평을 안 한다. 오히려 그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각종 나쁜 욕은 개를 들먹이는데 사실 개만도 못한 모습을 인간은 수없이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역시 8마리의 위대한 썰매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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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프레임 - [할인행사]
존 심슨 감독, 레이첼 스터링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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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숀 베일은 자신에게  

또 누명을 씌울까봐 자신의 몸에 항상 카메라를 부착하여 촬영하지만 또다시 사건에 휘말리는데...

 

강호순 사건 발생으로 CCTV 설치를 확대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  

이 영화를 보면 아무리 자기 몸에 카메라를 부착해서 24시간 촬영해도  

누명을 씌우려고 마음 먹으면 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즉 조작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CCTV도 완전히 믿을 수는 없다는 사실.  

CCTV가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남용될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아사카 고타로의 '골든 슬럼버'에서도 자신과 똑같이 성형수술한 대역을 내세워 누명을 씌우는데  

결국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지 못한다. '프리즌 브레이크'에서도 링컨이 살인 누명을 쓰고  

폭스 리버에 수감되는 결정적인 증거로 CCTV 촬영 화면이 쓰인다.  

이 영화에서도 한 번 누명을 썼던 숀 베일이 다시는 누명을 쓰지 않으려고 자신의 몸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24시간 촬영하지만 촬영한 테이프가 없어지는 등  또다시 누명을 쓸 위기에 처한다.  

그를 강박증 환자로 만든 인간과 경찰들의 행태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물론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일이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다.  

피해망상일지도 모르지만 점차 기술이 발달하고 개인의 사적 영역까지  

모든 게 기록되고 감시받는 상황이 되면 국가권력이나 자신에게 나쁜 감정을 가진 세력이  

얼마든지 이런 짓을 저지를지도 모를 일이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CCTV 등이 오히려 자신을 옭아맬 흉기가 될 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가능성을 새삼 확인시켜 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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