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캐리비안의 해적 2 : 망자의 함 (2disc)
빌 나이 외, 고어 버빈스키 / 브에나비스타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잭 스패로우(조니 뎁)를 탈출 시켜준 죄로 사형 위기에 처한  

윌(올랜도 블룸)과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

그들은 잭이 가진 나침반을 찾아오는 것을 조건으로 사형의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잭은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의 문어 선장 데비 존스에게 영혼을 빚진 관계로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망자의 함을 찾아내야 하는데 과연 이들 세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1편에 이어 저주는 계속된다.

잭을 따라다니는 저주는 3편에서나 끝이 날 것인지...

'망자의 함'은 3편과의 연결고리인 듯 싶다.

문어 괴물인 크라켄과의 사투를 벌인 잭을 구해내기로 하는 것에서 끝나

2편만으로 완결된 스토리가 아니었다.

 

2편의 인상적인 장면은 물레방아에서의 결투와 괴물 크라켄의 등장이 아닐까 싶다.

1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이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장난꾸러기같은 조니 뎁과 한층 더 용맹해진(?) 키이라 나이들리

그리고 부자상봉에 성공한 올랜도 블룸

이들 모두 이제 진정한 해적(?)이 되어가는 듯하다.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거친 녀석들 - 아웃케이스 없음
마틴 로렌스 외, 월트 베커 / 브에나비스타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치과의사지만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더그,

슈퍼모델 부인을 두었지만 이혼과 파산을 당한 우디,

마누라 극성에 다시 변기를 뚫으러 다녀야하는 바비,

그리고 여자친구 한번 사귀지 못한 더들리

한물 간 우울한 중년 남성 바이크족 와일드 호그는 일상 탈출을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나는데...

 

와일드 호그의 일상 탈출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텐트도 태워 먹고 게이 경찰과의 만남에다 폭주족까지 만나 갖은 고생을 다한다.

그러나 이런 류의 영화가 다 그렇듯 너무 쉽게 모든 일이 해결된다.

중년 남성들의 일상탈출은 좋았지만 황당한 설정으로 좀 어이없는 웃음만 나오게 하는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폭풍의 밤
세사르 비달 지음, 정창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국, 아니 세계를 대표하는 작가 셰익스피어는 유언장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다.  

유가족과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공개된 유언장은  

아내에게는 두번 째로 좋은 침대를, 둘째 딸 주디스에겐 은잔을,

나머지 모든 재산은 큰 딸 수재너에게 남기다는 내용이었다.

어머니와 동생의 시기어린 눈총을 받는 수재너.

과연 셰익스피어가 그와 같은 유언장을 남긴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가 실제 남긴 유언장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팩션인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여러 작품들과 그의 고통스러웠던 삶을 그럴 듯하게 잘 엮어내었다.

그동안 어머니와 자신들을 외면한 채 살아온 아버지가 예상 외로 자신에게 대부분의 재산을 남기자  

수재너는 혼란스러운 가운데 아버지의 지인이라는 남자가 찾아온다.  

그리고 그 남자가 들려주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숨겨진 진실.  

수재너에게는 폭풍과도 같은 밤이 시작되는데...

 

팩션의 매력은 역시 그 무한한 상상력에 있다. 
어느 정도의 사실을 기초로 거기에 개연성 있는 살을  

붙여서 정말 사실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팩션이 주는 매력이다.

이 책은 누구나 다 아는 작가 셰익스피어를 주인공으로 해서 그가 남긴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유언장의 비밀을 셰익스피어의 실패한 사랑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마치 요즘 유행하는 불륜 드라마 같은 내용이 펼쳐지는데 아내의 외도로 괴로워하는 셰익스피어가  

그런 괴로운 상황에 처함으로써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쓸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면  

우리에겐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다.

셰익스피어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꽃 피게 해 준 바람난 아내와  

그녀의 정부에게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ㅋ

특히 그의 4대 비극으로 꼽히는 '오셀로'는 그의 처절한 경험담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그야말로 그럴 듯한 추측성 내용일 뿐이다.

그렇지만 셰익스피어라는 대작가도 보통 사람과 똑같은, 아니 더 힘든 상황에 처해 괴로움 속에서  

여러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을 지도 모른다는 가정은 역시 명작은 그저 쉽게 만들어지지 않음에 대한

반증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다빈치 코드 등과 같이 엄청난 비밀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예상 외로 소박한(?) 불륜 드라마로 끝나 좀 아쉬움이 남긴 했다.  

그래도 셰익스피어의 여러 작품을 조금씩이나마 맛 보면서  

그의 작품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었다.  

아내의 불륜으로 괴로워하는 셰익스피어를 생각하면서 그의 명작들을 다시 읽어 보면  

분명 이전엔 놓치고 지나쳤던 새로운 재미를 맛 볼 것으로 기대한다.


댓글(1) 먼댓글(1)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셰익스피어, 그림으로 읽기
    from 완득이네 골방 2009-05-25 17:50 
    [도서출판 예경 www.yekyong.com] 햄릿, 맥베스, 오셀로, 리어왕,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헨리 8세, 한여름 밤의 꿈, 이 가운데 한 가지라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물론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가운데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아닌 것은 몇 개나 있을까?……답은 “없다”이다. 위에 말한 것들이 모두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작품들이다. 새삼 놀랍지 않은가? 어떤 사람은 평생을 가도 하나를 쓸..
 
 
sunny 2009-06-14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셰익스피어의 책들을 그림으로 본다는 컨셉이 괜찮은 것 같네요.
 
폭풍의 밤
세사르 비달 지음, 정창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10월
장바구니담기


진실이란 말로 하는 겉치레가 아니라 훌륭하게 실행하는 것이지.-69쪽

삶이란 균형이 중요하고, 감성으로 인해 균형이 깨지면 무수한 죄악을 범하게 되는 법. 하지만 우리에게는 타고난 이성이 있어 정당하지 못한 감정과 열정의 불꽃을 억제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125-12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드니 화이트 - 아웃케이스 없음
아만다 바인즈, 조 너스바움 / 유니버설픽쳐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죽은 엄마가 다녔던 대학으로 진학한 시드니는 엄마가 가입했던 서클 '카파'에 가입하려 하지만  

시드니를 질투하는 카파의 회장 레이첼의 방해로 카파에서 쫓겨나게 되는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의 현대판 영화

현대판 백설공주(?) 시드니는 똑부러지고 털털한 스타일인데

그녀와 정반대인 된장녀 레이첼과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이 세상에서 제일 이쁜 사람이 누군지를 묻던 왕비의 현대판 된장녀인 레이첼은  

인터넷으로 학교 얼짱 순위를 확인하는거나 레이첼이 시드니가 학생회장후보로 나가는 걸 방해하기  

위해 컴퓨터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데 애플 컴퓨터의 빨간 사과가 독이 든 사과로 바뀌는 설정도  

나름 원작에 충실하려는 시도가 아닐까 싶었다.  

레이첼의 방해로 잠도 못 자고 숙제를 다시 했던 시드니를 테일러가 깨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일곱 명의 못 말리는 괴짜 친구들이 누군지는 쉽게 알 듯 ㅋ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헐리웃 캠퍼스 드라마지만

백설공주와 비교해 보면 나름 재미가 있었던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