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그빌 - [초특가판]
라스 폰 트리에 감독, 니콜 키드먼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2월
평점 :
록키 산맥 아래 조용한 마을 도그빌에 왠 낯선 여자가 나타난다.
톰은 갱들에게 쫓기는 그레이스(니콜 키드먼)를 도그빌로 데려오고
마을 사람들은 그녀에게 2주간의 시간을 준 후 그녀의 친절함은 그녀를 마을 주민으로 받아들이지만
그녀를 찾는 경찰과 갱들에 추격에 마을 사람들은 차츰 변심하게 되는데...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실험정신이 빛난 영화
도그빌이라는 마을을 정말 간결한 세트로 표현했고
영화를 설명하는 나레이션을 삽입해서 기존의 영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다.
내용도 인간의 추악함을 그대로 보여줘서 충격적이었다.
첨엔 그레이스에게 호의적인 도그빌의 주민들은 그녀를 숨겨주는 대신
그레이스에게 댓가를 요구하기 시작한다.
급기야는 그녀를 거의 노예처럼 부려 먹기 시작하고 성폭행을 일삼는다.
그녀가 탈출하려 했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자 심지어 개목걸이를 그녀 목에 채우고
그녀가 도망가질 못하게 한다.
약자에 대한 인간의 무자비한 폭력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런 도그빌 주민들의 학대에 간신히 버티던 그레이스
하지만 도그빌 주민들은 그녀의 비밀을 모르고 있었다.
마지막의 반전은 또한 씁쓸함을 안겨주었다.
영화 기법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독특한 실험정신이 돋보였고
인간 본성에 대한 잔인할 정도의 탐구정신도 빛난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