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클레이튼 - 할인행사
토니 길로이 감독, 시드니 폴락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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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뒷처리 담당 전문 변호사 마이클 클레이튼(조지 클루니)

동료 변호사인 아서가 U/노스 소송 도중에 난동을 부려

뒷 수습을 위해 투입되지만 엄청난 진실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변호사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과정을 그린 영화

수임 회사의 비리를 알고 갈등하던 동료 변호사가 죽자 마이클은 뭔가 일이 잘못된 것을 깨닫는다.

사실 내부 비리나 부패 사건에 연루되어 이를 해결하는 변호사 얘기는 헐리웃의 단골 소재다.

이 영화 속에선 솔직히 마이클의 역할이 그리 크지 않게 느껴지고

그가 진실을 지키기 위해 그다지 고생(?) 하지도 않는다.

단지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가 원하는 정답을 선택했을 뿐...

 

역시 변호사는 만만한 직업이 아닌 것 같다.

밖에서 보면 그럴듯 해 보이지만 사건 수임하기도 어렵고

로펌 소속이면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사건을 맡아야 한다.

그 사건들 중에는 분명 진실이나 정의와는 거리가 먼 의뢰인들도 변호를 해야하는 사건들이 있을 것이다.

정의니 진실이니 하는 건 제3자가 알긴 더욱 어려운 일이고

사건 중엔 승소해야 할 사람이 패소하고 패소할 사람이 승소하는 경우가 꽤 있을 것이다.

자신의 양심을 지키면서 변호사 활동을 하기란 정말 어려울 듯

그런 고민은 안 하고 살아도 되는 내가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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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생거 사원 (BBC 드라마)
길스 포스터 감독, 구기 위더스 외 출연 / 미라지엔터테인먼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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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틸리가의 헨리에게 호감을 갖지만

그녀 집안의 재산에 관심이 많던 존이 계속 추근덕거리는데...

 

영국이 두 번째로 아끼는(첫 번째는 물론 셰익스피어다) 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TV용 영화로 만들었다.

딱 보면 제인 오스틴의 작품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여자 주인공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스토리는 그녀의 다른 작품

'오만과 편견'이나 '센서 앤 센서빌리티'와도 흡사한 느낌이 들었다.

유사한 스토리지만 앞의 두 작품이 나름의 아기자기한 재미와 짜임새를 보여줬다면

'노생거 사원'은 조금 재미가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았다.

인물들이 살아 숨쉬는 게 아니라 정형화된 느낌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원작이 어떤 지는 잘 모르겠지만 TV용이라 그런지 제인 오스틴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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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D] 추격자
나홍진 감독, 김윤석 외 출연 / 대경DVD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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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방을 운영하는 전직 형사 중호(김윤석)는 데리고 있던 여자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미진 마저 사라지자 수상한 손님에게 팔려갔다

생각하고 그를 쫓기 시작하지만 그의 정체는 연쇄살인범인데...

 

인간의 경지를 벗어난 살인마 지영민과 그를 쫓는 전직 형사 중호의 치열한 추격전을 그려 낸 영화

이 영화를 보면서 인간성을 상실한 지영민에게 분노하기보다는

그를 눈 앞에서도 놓치고 잡아놓고도 풀어주는 경찰의 무능함에 더욱 치를 떨었다.

무엇보다 황당한 것은 다 잡은 범인을 그냥 풀어 주는 것도 모자라

뻔히 범행을 저지르는 걸 알면서도 방치했다는 점이다.

지영민이 풀려 난 후 그를 미행까지 했으면서 슈퍼에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가는 걸 못 잡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분명 여형사가 슈퍼 밖에서 그를 지키고 있었고 오랜 시간동안 나오지 않으면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 그것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범인이 유유히 아지트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물론 지영민의 체포과정에 권한 없는 전직 형사 중호가 개입되어

피의자를 폭행하는 불법이 자행된 건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긴급체포 가능 시간 안에 피의자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물증을 제대로 찾지 못해

풀어 주는 경찰의 무능함엔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그의 아지트는 그가 발견되고 체포된 근방만 잘 뒤졌으면 찾아낼 수 있었는데도

엉뚱한 데 시간을 낭비하다 연쇄살인마를 풀어주는 우를 범하고 만다.

분명 경찰들이 열악한 여건에서 고생하고 있겠지만

이 영화 속에서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분노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좀 더 적법하게 수사를 잘 해 줬으면 좋겠다.

암튼 악랄한 연쇄살인마와 그를 쫓는 한심한 무리들의 대결은 나름 흥미진진했지만 분통 터지기도 했다.

화성 연쇄살인을 소재로 한 '살인의 추억'에는 못 미쳤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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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D] 가면
양윤호 감독, 김강우 외 출연 / 대경DVD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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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남자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군대 시절 피해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던 이윤서로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조형사(김강우)의 친구인데...

 

우리는 흔히 원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이면 가면을 쓴다고 하는데

반전 영화의 전형이 바로 범인에게 가면을 씌우는 것이다.

즉 범인이 분명 사건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데도

그가 가면을 썼기 때문에 그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 영화에선 동성애가 그런 가면 역할을 한다.

반전의 내용은 솔직히 어느 정도는 예상했는데 내 예상보단 좀 더 복잡하게 구성이 되었다.

 

스릴러 영화의 승패는 소재와 반전, 연출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평범한 스토리를 나름 잘 엮어 나가지만 강렬한 임팩트라고나 할까 그런 면이 좀 약했다.

약간 허무한 결말을 맺는 점도 아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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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버터플라이 - 할인행사
마이크 바커 감독, 마리아 벨로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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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아내 애비와 사랑스런 딸 소피, 직장에서까지 잘 나가는 닐(제라드 버틀러)에게

정체 불명의 톰(피어스 브로스넌)이란 남자가 나타나 딸을 인질로 잡고

닐과 애비에게 각종 이상한 요구를 하기 시작하는데...

 

예상 외로 재밌게 본 스릴러 영화

전직 007 피어스 브로스넌의 악역 변신이 화제가 된 영화인데

도대체 왜 톰이 닐과 애비에게 그런 짓을 하는지가 의문이었다.

그냥 행복한 가정에 대한 사이코의 질투인지 아님 또 다른 사연이 있는지... 

요즘 워낙 묻지마씩 범행이 많아서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차츰 톰의 납득할 수 없는 이상한(?) 요구들이 점점 사건을 미궁으로 빠뜨리는데...

역시 스릴러 영화답게 예상외의 반전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간의 스토리를 다시 한번 복습까지 시켜주는 친절을 베풀며 나름 성공적인 반전을 연출해냈다.

그리고 교훈(?)도 주는데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생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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