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선데이 (2disc)
진광교 감독, 박용우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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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를 당해 식물인간이 된 아내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마약 조직과 거래를 하는 강력반 강형사(박용우)

애인이 있는 여자를 짝사랑하게 된 고시생 민우(남궁민)는 순간의 오해로 그녀를 잃고 되고

그들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사랑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

두 남자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한다.

사랑 땜에 범죄를 저지른다는 점에선 공통되지만 과연 그게 사랑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사랑의 포장을 한 집착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었다.

스릴러 영화로서의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두 남자의 미묘한 관계와 어느 정도 예측가능했던 반전이었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짜임새가 있었다.

이제 우리의 스릴러 영화도 헐리웃 영화에 견줄 만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충분히 보여주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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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를 사선에 올려라 - 5천 만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디어 홍보 비하인드 스토리
한나라당 미디어홍보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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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난 대선과정에서 한나라당의 미디어 전략을 담은 보고서

지난 대선의 특징은 이명박 후보의 독주라 할 수 있었다.

여권이 지리멸렬한 가운데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근혜 대표를 간신히 따돌린 이명박 후보에게

대적이 될 만한 후보가 없었다.

이는 이명박 후보가 뛰어나서라기보단 여권의 무능과 경제난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경제 부흥에 대한 염원이 결합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사실 한나라당 후보로 왠만한 사람만 내세워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지난 대선의 여건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선거전부터 계속된 'BBK 사건' 등은 한나라당이 쉽게 맘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을 제공했고

16대 대선에서 미디어 전쟁의 참패가 대선패배로 직결되었다는 점이

한나라당이 미디어 전략에 크게 공을 들인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내용은 선거 시작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미디어 홍보 전략과

선거 전에 돌입한 후 계속 생기는 돌발상황에 대처한 사연 등으로 짜여져 있는데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반감만 없다면 그런대로 읽을 만한 얘기였다.

특히 선거도 마케팅의 관점에서 보면 나름 도움이 될 내용도 눈에 띄었다.

다만 한나라당의 16대 대선 당시 미디어 선거 전략에 대해

대부분 자화자찬식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은 좀 거슬렸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은 후보의 자질이나 능력 등과는 무관하게

오로지 후보를 어떻게 잘 포장하느냐 하는 마케팅만 다루기 때문에

그 점에만 초점을 맞춰야 나름 재밌게 볼 수 있었다.

 

16대 대선 이후 선거는 점차 이미지 전쟁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후보의 실질적인 능력이나 도덕성 등은 모두 특정 이미지 속에 가려 큰 의미가 없게 되었다.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감성 전략은

이회창 후보에게 수구적이고 냉정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많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17대 대선에서도 어떻게든 자신의 후보에겐 좋은 이미지를,

상대 후보에겐 나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각 당에서 혈안이 되었다.

이런 선거 풍토가 과연 옳은 것인지는 정말 의문이다.

선거라는 것은 나라를 대표하면서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인데

이미지에만 의존하다 보면 제대로 된 일꾼을 뽑을 수 없기 때문이다.

외모만 보고 혹해서 결혼했다가 후회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선택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책 제목이 '대통령 후보를 사선에 올려라'였는데

실제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를 사선에 올리지 않았던 것 같다.

대기업 CEO 출신으로 아무래도 미디어에 약했던 이명박 후보를

최대한 감추면서 토론 등을 기피한 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미지 전쟁인 선거에서 한 번 망가지면 쉽사리 회복하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의 전략은 적중했지만

과연 국민의 입장에선 지금과 같은 이미지 선거에 속아 계속 뼈저린 후회를 하는 것 같다.

경제 대통령이란 이미지도 취임 몇 달 만에 광우병 쇠고기 사태로 무너져 버리고 나니

이미지만 보고 후보를 선택한 사람들은 누구를 탓해야 할 지 의문이다.

대통령 후보도 상품으로 전락해 버려 마케팅의 힘이 좌우하는 현재의 선거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말 나라를 위해 일할 생각이 있다면 책 제목처럼 사선에 오른 것처럼

후보에게 절실함과 진정성이 담겨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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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황금(1disc)
앤디 테넌트 감독, 도날드 서덜랜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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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앞 둔 커플 핀(매튜 맥커너히)과 테스(케이트 허드슨)는

18세기 스페인 여왕의 보물 흔적을 발견하자 다시 의기투합하지만

보물을 쫓는 악당들의 끈질긴 추격을 받는데...

 

보물찾기 어드벤처와 로맨틱 코메디가 결합한 전형적 헐리웃 영화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다지 개연적이진 않지만

헐리웃 영화답게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티격태격하는 커플이

악당들의 방해를 극복하고 결국에는 보물도 찾고 사랑도 회복하는 전형적인 스토리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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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3부작 얼티밋 컬렉션 박스세트 - [할인행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제프 골드블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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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클라이튼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쥬라기 공원 1편이 영화로 등장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영화 속에서 제대로 된 공룡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정도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연출력은 빛을 발했다.

거기에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가 헐리웃 대작 영화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 후 3편까지 속편이 등장했는데 속편들은 비쥬얼에만 치중하다 보니

평범한 헐리웃 블록버스터로 전락하고 말았다.

3편에서 익룡까지 등장시키지만 공룡만으로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만큼 얼마나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이 시리즈는 잘 입증해주었다.

그럼에도 공룡들의 눈부신 활약은 눈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4편이 나온다면 과연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 지, 특히 어떤 새로운 공룡을 등장시킬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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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 : 감독판 (2disc)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토마스 제인 외 출연 / 플래니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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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몰아친 비바람으로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온 마을에 기이한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우고

마트에 식료품을 사러 갔던 데이빗과 아들 빌리는 괴물체의 출연으로 마트에 갖히게 되는데... 

 

스티븐 킹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공포영화

끔찍한 재앙에 처한 인간이 어떻게 변모하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첨엔 괴물의 존재 자체를 믿지 않다가 희생자들이 속출하고서야 괴물의 존재를 믿게 되고

공포를 못 이겨 제대로 대응도 못하다가 급기야 광신도들의 종말론이 휩쓸며 제물을 바치자고까지 한다.

아무리 극한 상황이라지만 인간의 나약함과 어리석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영화였다.

그리고 사건의 발단이 된 군부대의 실험은 인간의 오만함이 자초한 결과가 아닐까 싶었다.

외계(?)의 괴생명체들이 출연하는 것은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이를 대처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돋보이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마지막의 허무한 결말은 끝까지 긴장감을 지속시켰던 영화의 재미가

한 번에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좀 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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