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핑 딕셔너리 [dts] - [할인행사]
가이 젠킨 감독, 브렌다 블레신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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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왁에 파견된 영국군 장교 존은 원주민 언어를 가르쳐주는 슬리핑 딕셔너리의 전통에 따라

셀리마(제시카 알바)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워킹 딕셔너리란 얘긴 들었어도 슬리핑 딕셔너리란 말은 첨 들었는데 그런 의민줄은 정말 몰랐다. ㅋ

제국주의가 극에 달하던 20세기 초에 영국이 식민지 지배를 하던 곳의

그야말로 악폐습이라 할 수 있는 슬리핑 딕셔너리

모든 사건의 근원은 슬리핑 딕셔너리에 있었다.

그리고 펼쳐지는 내용은 사랑하는 여자를 버리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여자와 결혼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스토리였다.

그래도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맺지만 도대체 해피엔딩이 될 수 없는 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존과 셀리마의 관점에서 보면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존의 아이를 가진 아내와 존을 죽이려다 도망 친 셀리마의 전 남편(?)은 뭐란 말인가...

그리고 셀리마와 존의 아내의 족보를 따져보면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다.

이 모든 게 식민지 지배의 제국주의에서 비롯되었음을 생각하면 씁쓸하기 그지 없는 영화였다.

 

알바에 혹 해서 보긴 봤는데 알바가 정말 알바(?)를 할 줄 몰랐다. ㅋ 

언어를 배우는데는 슬리핑 딕셔너리가 탁월(?)하겠지만

모든 불행의 근원이자 제국주의의 악폐습의 전형이라 좀 거북한 면이 없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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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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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못 말리는 운동권 과격파 아버지를 둔 초등학교 6학년 지로는 늘 마음 고생에 시달린다.

국민연금 납부를 독촉하러 온 공무원과 한바탕하질 않나 가정방문 온 선생님에게 엉뚱한 소릴 해대는 등

너무 튀는 아버지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안 그래도 동네 불량 중학생 가쓰와 얽혀 괴로운 지로

도대체 아버지의 정체는 무엇일까...

 

어린 지로가 겪는 일들은 평범함과 특별함이 혼재되어 있다.

이성에 눈을 뜨는 등 질풍노도의 사춘기에 막 접어 든 청소년으로서 통과의례를 겪는 점은
평범하다

할 수 있지만 너무 특별한 아버지와 관련된 각종 사건 사고는 지로만이 겪는 특별한 사례라 할 수 있다.

국가와 법률을 모두 부정하는 무정부주의 좌파 공산주의자인

아버지를 두는 바람에 겪게 되는 지로의 맘 고생은 어찌 보면 코믹하면서 해프닝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당사자에겐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정말 괴로운 일이다.

게다가 그동안 알 수 없던 부모의 과거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느닷없이 외할머니 등

외가 친척들과 만나게 되고, 지로네 집에 잠시 와 있던 아버지의 후배의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경찰서에서 하루 밤을 보내는 등 초등학생이 겪기엔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나간다.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은 그동안 이라부 시리즈만 봤었는데

이 책은 이라부처럼 톡톡 튀는 지로의 아버지가 등장해 

황당한 웃음을 준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비슷한 점이 있었다.

독특한 아버지를 둔 지로가 겪는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통해

애 어른이 된 것 같은 지로를 보면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도 들지만

어릴 때부터 냉혹한 현실을 접하면서 성숙하게 되는 것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닐 듯하다.

아픈만큼 성숙한다는 말이 지로에게 딱 들어맞지 않을까 싶다.

이념이니 혁명이니 하는 어른들도 골치 아픈 문제를 어린 지로가 얼마나 감당할 지는 모르지만

책이 아닌 살아있는 배움을 얻어 가는 지로를 통해 성장소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결국 거의 쫓겨나다시피 일본 최남단 이리오모테 섬으로 이사를 가게 되는 지로와 그의 가족들.

과연 지로의 앞 날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 것인지 2권의 내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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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인스,  너에게 밖에 들리지 않아, 인디아나 존스4,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로그,

스트레인저 무황인담까지 무려 33편을 소화해냈다. ㅋ

올 여름은 너무 영화를 많이 본 것 같다. 휴가가 있어 그랬지만 지나친 것도 문제가 아닐런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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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3- 아웃케이스 없음
조 존스톤 감독, 윌리엄 메이시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7월
9,900원 → 9,9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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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은 싱겁다. 이제 공중전이다. ㅋ
연을 쫓는 아이
마크 포스터 감독 / CJ 엔터테인먼트 / 2008년 7월
9,900원 → 9,9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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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과 함께 날아가버렸던 우정
실미도 SE- (3disc) 일반판
강우석 감독, 설경구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4년 7월
29,000원 → 26,10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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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상흔, 684부대의 실화
쥬라기 공원 2 : 잃어버린 세계- 아웃케이스 없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줄리안 무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7월
9,900원 → 9,9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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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토로 상륙한 티라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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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일반판 (1disc) - 할인행사
이준익 감독, 박중훈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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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 나갔지만 이제는 한물간 88년 가수왕 출신 최곤(박중훈)

욱 하는 성질을 못 이기고 맨날 사고만 치고 이를 뒷수습하기 바쁜 그의 매니저 박민수(안성기)

궁여지책으로 최곤을 영월의 라디오 DJ로 만드는데...

 

연예계의 늘 안타까운 점은 연예인들의 수명이 너무 짧다는 사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가 점점 잊혀져가는 사실은

마치 본인이 잊혀지는 것처럼 안타깝기 그지 없다.

이 영화 속 주인공 최곤이 바로 그런 인물이다.

88년도 가수왕에 빛나는 당대 최고의 스타였지만 지금은 변두리 카페에서 연주하며 근근히 살고 있다.

화려했던 과거만 생각한 채 자존심만 세서 조금만 비위에 거슬리면 주먹을 날리는 최곤

한때 인기 있다가 금방 사라져간 많은 연예인들이 각종 사건 사고로 망가지는 모습을 연상시키며

그의 언행이 철 없는 어린애 같았다.

 

그런 최곤 곁에서 한결같이 그의 매니저 노릇하며 겨우 그가 일으킨 사건 수습에 여념이 없는 박민수

요즘같이 대형 매니지먼트가 발달한 시절에 20년간이나 미운정 고운정 다 들도록

매니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드문 일이다.

그것도 최곤처럼 맨날 사고만 치고 말썽만 피우는데다

온갖 투정을 다 받아줘야 한다면 얼마나 힘든 일일까...

한결같이 최곤의 곁을 지켜 준 박민수가 대견스러울 뿐이다.

 

간신히 맡은 영월 라디오 DJ지만 최곤은 첫날부터 사고를 친다.

하지만 그의 인간미 넘치는(?) 진행은(마치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을 떠올리게 했다. ㅋ) 

점차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급기야 전국 방송이 되게 만드는데...

나도 학교 다닐때부터 라디오방송을 좋아했다.

특히 새벽의 심야방송을 즐겨 들었었는데 요즘은 라디오를 들을 시간이 거의 없어 많이 아쉽다.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도 함께할 수 있는 라디오의 매력은

한물간 스타마저 부활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한결같이 찾아오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친구이자 더 나아가 가족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니까...

 
냉혹한 연예계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조강지처와 같은 매니저라도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결별을 했을 것 같은데 끝까지 함께 한 결말이

현실적이진 않지만 우리가 바라는 해피엔딩이 아닐런지...

 

80년대 후반, 90년대 초의 스타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며 엄청나게 변한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간의 끈끈한 정을 그립게 만든 가슴 따뜻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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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 일반판 (2disc)
김용화 감독, 김아중 외 출연 / 팬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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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가창력을 가졌음에도 뚱뚱하고 못 생긴 외모 때문에

인기 가수의 노래를 뒤에 숨어서 대신 불러 주는 강한나(김아중)

그녀가 짝사랑하는 프로듀서인 상준(주진모)의 진심을 알게 되자

현대 의학의 힘을 빌어 성형미인으로 새로 태어나게 되는데...

 

성형을 소재로 다룬 영화는 그동안 많았다.

외모지상주의의 세태를 풍자하면서 성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자신의 꿈과 사랑을 성취한다거나

이 영화처럼 성형 사실을 공개하고 이를 인정받는(?) 스토리

솔직히 너무나 뻔한 스토리지만 이를 얼마나 잘 요리하느냐에 영화의 성공이 달려 있다.

이 영화는 뻔한 스토리를 김아중이라는 신인급 연기자를 기용해 나름대로 잘 연출하고 있다.

강한나와 제니의 1인 2역을 해낸 김아중은 성형 전과 성형 후를 잘 소화내 내었고

무엇보다 가수로서의 잠재력도 맘껏 보여 주었다.

그리고 영화보다 더 유명해진 삽입곡 마리아

블론디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이 노래는 언제들어도 흥겹다.

 

요즘은 성형을 안 한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성형하는 것도 특별한 일이 아니고 감출 일도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굳이 성형이라는 걸 통해 열등감을 만회해야 할 지

그걸로 진정 자신이 변할 수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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