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비긴즈 LE (2disc) - 할인행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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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에게 부모를 잃고 실의에 빠진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는 가운데

낮에는 브루스 웨인으로 밤에는 배트맨으로 살기 시작하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 간 배트맨

이미 4편의 시리즈를 만들어내었던 배트맨 시리즈가 스타워즈처럼 다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트맨의 어린 시절과 부모의 죽음, 그리고 배트맨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잘 그려진다.

 

배트맨 시리즈는 그동안 4편을 거치면서 정말 다양한 악당들을 등장시켰다.

조커, 펭귄맨, 캣 우먼, 투 페이스, 프리즈 등

개성이 넘치는 악당들의 맹활약이 오히려 배트맨보다도 더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배트맨 쪽에서도 로빈과 배트걸까지 엄청난 물량공세를 퍼 부었다.

처음 팀 버튼의 1,2편이 팀 버튼 특유의 분위기에서 나름대로의 메세지를 던져주었다면

3,4편은 완전 헐리웃 블록버스터에 불과했다.

그래서 결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이번에도 스타 배우들을 엄청난 물량공세를 퍼붓지만

배트맨이 되기까지와 초창기 활약상을 진지하게 그려냈다.

다만 배트맨 시리즈의 화려한 볼거리 면에서는 좀 빈약했다.

이번 여름 헐리웃 박스 오피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후속작 '다크 나이트'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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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란 (2disc)
니나가와 미카 감독, 시나 깃페이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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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유곽으로 팔려 온 키요하는 게이샤가 되어야 하는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타고난 미모(?)로 최고의 인기 게이샤가 되는데...

 

게이샤에게 금지된 사랑을 했던 키요하의 얘기를 다룬 영화

게이샤가 주인공인 영화로는 '게이샤의 추억'이 생각나는데

그 영화와는 많이 다른 느낌의 영화였다.

'게이샤의 추억'이 오리엔탈리즘의 시선으로 동양 여자의 사랑과 희생 등을 그렸다면

이 영화는 나름 주체적인 게이샤의 사랑을 그렸다는 점이 독특하다.

게이샤도 사랑을 할 수 있고 사랑을 위해 그 무엇도 포기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단지 키요하가 좀 내 취향이 아닌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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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열차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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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백만장자 올딘은 딸 루스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큰 루비 '불의 심장'을 선물한다.

루스는 남편의 부정을 눈치채고 이혼을 하기 위해 푸른 열차를 타는데…… 갑자기 사라진 루스.

그녀는 목이 졸린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나타나는 단서들.

전 남편과 새로운 남자 중 열차를 탄 사람은 누구인가?


포와로가 등장하는 작품 중에는 여행물이 유독 많다.

그것도 교통수단에서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나일강의 죽음'에선 유람선에서, '구름속의 죽음'에서 비행기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열차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경우로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오리엔트 특급살인'이 있는데

이 책도 열차가 살인의 무대가 되고 있다.

 

살인사건의 가장 큰 동기는 아마도 금전과 원한이 아닐까 싶다.

(물론 요즘은 묻지마 살인이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이 책에선 이 두가지가 잘 버무러져 있는데 이상하게도 다른 작품들에 비해

나에겐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

사건이 명확하게 파악이 안 되서 그런지 몰라도 그녀의 작품 중 걸작이라 꼽히는 책 중에

이 책과 '테이블 위의 카드'는 별로 와닿지 않았다.

(테이블 위의 카드는 카드 게임을 모르면 재미가 없다.)

과연 내가 작품의 묘미를 모르는 것인지, 작품이 부족한 것인지는

언젠가 시간이 나면 다시 차분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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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하우스의 비극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6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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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하우스의 상속녀인 미모의 닉 버클리 양에게 계속해서 일어나는 살인 음모.

대저택을 상속했으나, 사실은 빚을 청산하고 나면 남는 것은 거의없는 상태.

따라서 재산을 노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원한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는 J라는 인물을 가상으로 설정해 놓고

수사에 나서지만 범인은 애초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다.

존재하지도 않는 범인-이것이 과연 가능한 이야기일까?


포와로의 코 앞에서 닉의 권총 암살 미수가 벌어진다.

포와로가 범죄를 몰고 다니는 것인지, 범인이 재수가 없는 것인지...

포와로는 닉 주변의 인물을 A에서 J까지 나열하여 차근차근 수사를 시작하지만

천하의 포와로도 범인을 막아내진 못한다.

포와로의 리스트에 없던 K까지 등장하여 기어이 연속 살인을 일으키지만

포와로의 회색 뇌세포를 끝까지 속일 순 없었다.

 

너무 오래 전에 읽은 책이라 세세한 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역시 예상밖의 범인은 뇌리에 남아 있었다.

등장인물들을 A에서 J까지 리스트를 작성하여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는 친절을 베풀지만

역시 반전의 명수답게 K를 등장시켜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걸작들 중에 포함되지 않지만 나름의 묘미를 가지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추리소설의 공식은 역시 모든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을 제공하면서

끝까지 의심을 거두지 못하게 만드는 가운데 전혀 범인이 아닐 것 같은 인물이

느닷없이 범인으로 지목되고 그의 범행이 명탐정에 의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이 책도 그런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공식에 충실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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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1 - 아웃케이스 없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샘 닐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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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몬드 박사는 화석의 갇힌 모기에서 공룡의 DNA 유전자를 추출해 공룡을 번식시키는데 성공하고,

쥬라기 공원을 개장하기 위해 안전성을 확인해 줄 전문가로 그랜트(샘 닐)박사, 엘리(로라 던) 

박사, 말콤(제프 골드브럼)박사 등을 쥬라기 공원으로 초청하는데..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을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로 만든 대작

당시로서는 공룡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영화 속 공룡들의 활약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지금 생명공학 기술의 엄청난 발달로 공룡의 재등장이 결코 불가능하기만 하진 않을 것 같지만

이 영화가 보여 준 공룡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한편으론 인간의 탐욕이 어떤 비극을 불러 일으키는지 잘 보여주며

과연 생명공학 기술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 문제와 동시에

인간이 과연 과학을 이용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동시에 가지게 만들었다.

단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인간의 오만함이 어떤 화를 불러일으키는지는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무려(?) 15년 전 영화임에도 SF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영화답게

여전히 재미있고 매력적인 영화였다.

쥬라기 공원이 진짜 만들어진다면 여름 피서로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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