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2 : 잃어버린 세계 - 아웃케이스 없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줄리안 무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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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끝난 줄로만 알았던 공룡들에 대한 실험은 또 다른 섬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쥬라기 공원에 대한 꿈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공룡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자와의 한판 대결이 또다시 펼쳐지는데...

 

1편에서 매력적인 공룡들의 등장에 환호했다면 이 영화는 완전히 공룡에 올인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편의 신선함은 이미 사라졌고 단지 공룡 물량공세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았다.

그야말로 헐리웃의 킬링타임용 블록버스터로 전락한 것이다.

 

이 영화 속에서도 인간의 추악한 욕망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미국 본토에 쥬라기 공원을 세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티라노가 상륙하자마자 초토화된다.

감격적인(?) 티라노 상륙 장면은 마치 킹콩을 연상시켰는데

킹콩과 달리 티라노의 모성애를 이용해 무난히(?) 제압할 수 있었다

옛날에 봤고 전편에 비해 좀 떨어지는 면이 있지만 나름 공룡의 활약을 보는 재미는 솔솔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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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우먼 - 할인행사
마이크 베이커 감독, 헬렌 헌트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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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파격적인 언행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얼린 부인(헬렌 헌트)과

남편인 로버트가 바람난 것으로 생각한 메그(스칼렛 요한슨)

과연 이들 사이에 숨겨진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오스카 와일드의 '윈드미어 부인의 부채'를 영화화한 작품

1930년대를 배경으로 남녀간의 얽힌 사랑의 얘기를 나름 잘 풀어낸 영화였는데

캐스팅은 좀 안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스칼렛 요한슨은 시대극엔 왠지 어색하고 부조화되는 느낌이 들며

헬렌 헌트를 바람둥이(?)로 만드는 것도 그다지 썩 어울리진 않았음

과연 굿 우먼이라 칭할 만한 여자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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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 LE (2disc) - 할인행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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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강도에게 부모를 잃고 실의에 빠진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는 가운데

낮에는 브루스 웨인으로 밤에는 배트맨으로 살기 시작하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 간 배트맨

이미 4편의 시리즈를 만들어내었던 배트맨 시리즈가 스타워즈처럼 다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트맨의 어린 시절과 부모의 죽음, 그리고 배트맨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잘 그려진다.

 

배트맨 시리즈는 그동안 4편을 거치면서 정말 다양한 악당들을 등장시켰다.

조커, 펭귄맨, 캣 우먼, 투 페이스, 프리즈 등

개성이 넘치는 악당들의 맹활약이 오히려 배트맨보다도 더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배트맨 쪽에서도 로빈과 배트걸까지 엄청난 물량공세를 퍼 부었다.

처음 팀 버튼의 1,2편이 팀 버튼 특유의 분위기에서 나름대로의 메세지를 던져주었다면

3,4편은 완전 헐리웃 블록버스터에 불과했다.

그래서 결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이번에도 스타 배우들을 엄청난 물량공세를 퍼붓지만

배트맨이 되기까지와 초창기 활약상을 진지하게 그려냈다.

다만 배트맨 시리즈의 화려한 볼거리 면에서는 좀 빈약했다.

이번 여름 헐리웃 박스 오피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후속작 '다크 나이트'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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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란 (2disc)
니나가와 미카 감독, 시나 깃페이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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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유곽으로 팔려 온 키요하는 게이샤가 되어야 하는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타고난 미모(?)로 최고의 인기 게이샤가 되는데...

 

게이샤에게 금지된 사랑을 했던 키요하의 얘기를 다룬 영화

게이샤가 주인공인 영화로는 '게이샤의 추억'이 생각나는데

그 영화와는 많이 다른 느낌의 영화였다.

'게이샤의 추억'이 오리엔탈리즘의 시선으로 동양 여자의 사랑과 희생 등을 그렸다면

이 영화는 나름 주체적인 게이샤의 사랑을 그렸다는 점이 독특하다.

게이샤도 사랑을 할 수 있고 사랑을 위해 그 무엇도 포기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단지 키요하가 좀 내 취향이 아닌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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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열차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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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백만장자 올딘은 딸 루스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큰 루비 '불의 심장'을 선물한다.

루스는 남편의 부정을 눈치채고 이혼을 하기 위해 푸른 열차를 타는데…… 갑자기 사라진 루스.

그녀는 목이 졸린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나타나는 단서들.

전 남편과 새로운 남자 중 열차를 탄 사람은 누구인가?


포와로가 등장하는 작품 중에는 여행물이 유독 많다.

그것도 교통수단에서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나일강의 죽음'에선 유람선에서, '구름속의 죽음'에서 비행기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열차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경우로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오리엔트 특급살인'이 있는데

이 책도 열차가 살인의 무대가 되고 있다.

 

살인사건의 가장 큰 동기는 아마도 금전과 원한이 아닐까 싶다.

(물론 요즘은 묻지마 살인이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이 책에선 이 두가지가 잘 버무러져 있는데 이상하게도 다른 작품들에 비해

나에겐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

사건이 명확하게 파악이 안 되서 그런지 몰라도 그녀의 작품 중 걸작이라 꼽히는 책 중에

이 책과 '테이블 위의 카드'는 별로 와닿지 않았다.

(테이블 위의 카드는 카드 게임을 모르면 재미가 없다.)

과연 내가 작품의 묘미를 모르는 것인지, 작품이 부족한 것인지는

언젠가 시간이 나면 다시 차분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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