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버 스카이 - 할인행사
조 존스톤 감독, 로라 던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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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소련이 처음으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자

미국은 큰 충격에 빠진다. 로켓 열풍이 미 전역에 몰아친 가운데

탄광마을 콜우드의 호머(제이크 질렌홀)는 로켓을 만들 꿈을 키워 나가는데...

 

로켓을 만들겠다는 탄광촌 소년의 꿈과 성공을 잘 그린 영화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감동이 배가 되었다.

광부가 되는 것이 당연시되었던 마을에서 로켓을 만들겠다는 호머의 꿈은 여지없이 비웃음을 샀지만

호머와 그의 친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실험을 계속한다.

드디어 그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지만 그것도 잠시 화재의 책임을 추궁당하기도 하고

호머는 아버지가 부상을 당해 집안을 위해 광부 일을 하기도 하는 우여곡절을 겪는다.

하지만 그 무엇도 호머의 꿈을 꺾을 수는 없었다.

결국 로켓 소년들은 꿈을 이루어내는데...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하는 전형적인 감동 스토리였다.

계속 실패하던 로켓 소년들이 첨으로 성공적으로 로켓을 쏘아 올릴 때와

마지막에 그토록 반대하던 아버지가 발사 버튼을 누르는 장면,

그리고 호머를 격려해주던 라일리 선생이 병실에서

로켓이 하늘 높이 올라가는 것을 바라보던 장면 등이 인상적이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영화였는데

이제 막 우주인을 탄생시킨 우리에게도 이 영화 속 호머와 같은 과학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선진국에 비하면 한참 늦었지만 우리도 어서 우주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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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다의 환상 - 하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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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네 명의 동창생들이 전설의 벚나무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점점 절정으로 치닫는다.

그들은 과연 벚나무를 발견하게 될 것인지,

그리고 자신들이 잊고 지냈던 과거를 다시 발견하게 될 것인지...

 

상권에 이어 하권에서는 마키오와 세쓰코가 화자가 되어 얘기가 진행된다.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인 유리에 얽힌 진실이 하나하나 밝혀지는데

생각보다 그리 충격적이진 않은 결말이었다.

그리고 이 책의 핵심 미스터리인 것 같던 비중도 일부에 지나지 않은 느낌이 들어

조금은 아쉬운 감도 없지 않았다.

아무튼 네 명의 주인공들의 얽힌 관계는 정말 미궁이라 할 수 있었다.

 

여행의 최종 목적이었던 전설의 벚나무는 1년에 3번 꽃 피고

마음에 켕기는 게 있는 사람은 못본다는 신비의 나무이다. 

네 명의 친구들도 결국 찾지 못했는데 미스터리한 벚나무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제시하면서

다음에 다시 올 때 찾기로 약속한다.

 

네 명의 친구들의 이번 여행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그동안 잘 몰랐던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그리고 잊고 지냈던 과거의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진실을 네 명이 의견을 교환하면서

나름의 그럴듯한 정답도 제시하였다.

여행이 주는 진정한 의미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재발견과 새로운 시작을 위한 계기로서 이번 Y섬 여행은 네 명에게 뜻 깊은 여행이었다.

 

마키오가 50살까지 재혼할 지 여부를 내기하면서 다시 Y섬을 여행하기로 약속한 네 명의 친구들

그들의 다음 번 여행이 자못 기대된다.

다시 재회할 때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가지고 돌아올 지...

다음번 여행에는 나도 꼭 그들의 여행에 동행하고 싶다.

 

온다 리쿠의 '삼월의 붉은 구렁을' 첫 번째 연작은 드디어 막을 내렸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이자 미스터리의 대가인 그녀답게

이 책은 미스터리와 노스탤지어가 적절히 조합된 수작이라 할 수 있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네 명의 주인공들이 겪었던 과거의 미스터리한 사건들로도

충분히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야기들이 조금씩 오버랩되는 경향도 있지만 그녀는 분명 탁월한 이야기꾼이라 할 수 있었다.

이제 삼월 시리즈는 '황혼녘 백합의 뼈'만 읽으면 마스터하는데

마지막 얘기는 또 어떤 미스터리가 펼쳐질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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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업 2 - 더 스트리트 - 아웃케이스 없음
존 추 감독, 로버트 호프먼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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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가 말썽쟁이 최고의 댄스팀인 410과 어울려 다니자

그녀를 돌보던 아줌마는 앤디를 텍사스의 이모에게 보내겠다 하고

이를 알게 된 앤디의 오빠 타일러는 MSA에 다니는 것을 조건으로

앤디를 MSA에 입학시키려 하는데...

 

전편의 이어 춤의 향연을 보여준 스텝업 2편

거리의 힙합 댄서들의 현란한 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같은 몸치는 절대 불가능한 그들의 춤을 만끽할 수 있지만 영화 자체는 상투적인 스토리로 진행되었다.

1편이 예상밖의 흥행에 성공해 2편은 스토리보다는 춤에 더욱 비중을 두고 제작한 것 같은데 

아무리 춤이 중심 소재라 해도 빈약한 스토리를 커버하기는 힘들 것 같다.

특별한 스토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다면 3편 제작은 그만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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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셔닝 - 20주년 기념판, 잭 트라우트와 앨 리스의 마케팅 클래식
잭 트라우트 & 알 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06년 11월
절판


포지셔닝은 상품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 고객의 마인드에 어떤 행동을 가하는 것이다. 즉 잠재 고객의 마인드에 해당 상품의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다.-19쪽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커뮤니케이션의 분량이다. 이 문제의 본질을 올바르게 이해할 때 자연히 그 해결책도 알 수 있게 된다.

상품 자체나 당신 자신의 마인드에서 해결책을 찾지 말고, 잠재 고객의 마인드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메시지 가운데 극히 일부만이 전달되므로 발신자보다는 수신자의 측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27쪽

가장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기다. 두 사람이 각자 서로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에서 만나야 사랑에 빠질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서로가 마음의 창을 열고 싶어하는 시점에 만나야 한다는 얘기다.

결혼이란 가장 좋은 사람과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은 맨 처음의 사람과 하는 것이라고 봐야 옳다. 이는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장 좋은 대상과 거래를 하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좋은 첫번째 대상과 거래를 트는 것이다. 연애든 비즈니스든, 성공을 하려면 상대방의 마인드에 최초로 들어가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41쪽

고가 포지셔닝에 성공하려면 (1) 고가 포지션을 가장 먼저 구축해야 하고, (2) 상품의 주장이 적절해야 하며, (3) 소비자들이 고가 브랜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영역에 속해야 한다.-88쪽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사고방식은 성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반면에 밖에서 안으로 향하는 사고방식은 성공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해준다.-151-152쪽

브랜드명을 같은 제품 전체를 가리키는 일반명이 되게 만들고, 소비자가 그 브랜드명을 일반명으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157쪽

모든 포지셔닝 프로그램의 첫번째 단계는 잠재 고객의 마인들을 들여다보는 것이다.-201쪽

포지셔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것이 잠재 고객이나 소비자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능력이다.-2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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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역사 - 아웃케이스 없음 폭력의 역사 1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 비고 몰텐슨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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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던 탐(비고 모텐슨)은

어느 날 가게에 강도가 들어와 그들과 맞서 싸우다 그들을 죽이고 매스컴에선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운다.

그 후 조폭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에게 숨겨진 과거의 비밀은...

 

한번 잘못된 길에 들어서면 빠져 나오기 힘들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 영화.

과거의 기억을 깨끗이 잊고 새출발 해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하게 살던 탐은

우연히 정당방위로 악당들을 헤치우고 스타가 되면서 그의 행복은 깨지기 시작한다.

그를 알아 본 과거의 조직이 그를 찾아오게 되면서

자신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또다시 사투를 벌여야 했다.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지만 범죄조직과 연루되면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들은 악착같이 한번 발을 담근 사람들을 추적하기 때문에

아무리 과거를 숨기고 새출발을 하려 해도 쉽지 않다.

그게 바로 폭력의 끈질긴 무서움이 아닐까 싶다.

과거 한때 폭력 조직에 연루되었던 남자가 겪게 되는 고초를 사실감 있게 잘 보여줬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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