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밴티지 포인트
피트 트레비스 감독, 데니스 퀘이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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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요광장에서 열린 세계 정상회담에 미대통령이 참석하자

곧 이어 미대통령 저격과 폭발물이 폭파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같은 사건을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다시 보여줌으로써 사건을 재구성해가는 영화

뉴스 프로듀서 렉스(시고니 위버)를 비롯해 대통령 경호원인 반즈(데니스 퀘이드),

관광객 하워드(포레스트 휘태커) 등 8명이 경험한 사실을 종합해 보면

사건의 진실을 알 수 있게 만들었다.

한 사람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본 후 다시 사건 발생 직전의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사건을 보는 구성이 나름 재미있었다.

물론 비슷한 내용이 계속 반복되는 점은 좀 지루할 수도 있지만

역시 세상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고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해 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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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베이비 곤
벤 애플렉 감독, 모건 프리먼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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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짜리 소녀 아만다가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경찰이 수사에 나서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자

아만다의 친척은 사설탐정 패트릭을 찾아가 아만다를 찾아 줄 것을 부탁하는데...

 

'살인자들의 섬', '미스틱 리버'의 작가 데니스 루헤인의 동명원작을

벤 애플렉이 감독으로 처음 연출한 작품

'살인자들의 섬'을 재미있게 봤고 원작에 대해 평도 좋아서

이 영화를 봤는데 데니스 루헤인의 작품답게 뜻밖의 반전을 보여준다.

 

아만다를 유괴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은 다른 유괴를 소재로 하는 영화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핵심은 역시 반전에 있었다.

반전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는 쉽게 해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다.

과연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선 어떻게 하는게 올바른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 누구도 쉽사리 정답을 말하기 어렵다.

아이를 제대로 키울 능력이 없는 문제 있는 부모에게서 아이를 강제로 빼앗아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님 문제가 있어도 친부모 밑에서 자라게 하는 게 옳은 것인지 하는 어려운 문제를 이 영화는 묻고 있다.

'아이 엠 샘'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제기했었는데 거기선 장애인인 샘이 문제였다면

이 영화에선 마약상인 편모에다 아이에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엄마가 문제였다.

 

부모가 되는 것은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숙제라 할 수 있다.

한 생명을 이 세상에서 살아가게 만든다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아무 생각없이 부모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부모가 된 후에도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서 참 한심하고 애들만 불쌍한 경우를 많이 봐 왔다.

나도 아직 부모 입장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부모는 아무나 쉽게 될 수 있는 것 같아 보여도

그것만큼 고귀하면서도 중요한 임무는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감히 그럴 엄두도 못 내지만..ㅋ

 

요즘 세상이 흉흉해져서 아이들 유괴사건이나 성폭행 사건이 남의 일만은 아닌 것 같아

이런 세상에서 과연 애를 키울 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좋은 부모 되기도 힘든데 세상마저 이렇게 살벌하니

부모가 되는 일은 애당초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다시금 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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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 4: 라스트 블러드 SE (아웃박스없음) - 할인행사
실베스타 스탤론 감독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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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으로 폐허가 된 미얀마에 들어가려는 선교사들을 안내해 준

람보(실베스타 스탤론)는 그들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무장하는데...

 

록키를 화려하게 부활시켰던 실베스타 스탤론은 람보마저 화려한 부활에 도전한다.

하지만 결과는 그야말로 참혹했다.

영웅의 대명사가 된 람보를 가만 놔두지 않고 무대로 다시 끌어 낸 결과는 유혈낭자의 뻔한 액션물이었다.

잔인한 장면들로 점철된 이 영화는 과연 실베스타 스탤론이 무슨 의도로 만들었는지 모를 지경이다.

예전에 보았던 너무도 익숙한 동남아의 정글을 배경으로 람보가 일당백으로 활약하는 모습은 이젠 지겹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는 게 아름답고 뒷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멋있는 법인데

람보 4편은 신화적 존재였던 그를 완전히 망가뜨린다.

람보의 진면목을 제대로 몰랐던 신세대들에겐

그냥 무식한 근육질의 늙은 아저씨의 이미지를 심어 주는 것 같다.

5편도 만든다는 실베스타 스탤론

과거의 히트작들을 너무 우려먹는 것 같다.

이젠 그만 조용히 쉬시는게 오히려 옛날의 영광을 보존하는 일이 아닐런지 모르겠다.

람보의 몸부림이 안타까웠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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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 황후
정소동 감독, 견자단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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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나라 공주 연비아(진혜림)는 부왕이 암살당하자

왕위를 계승하기 위해 설호(견자단)에게 혹독한 군사훈련을 받기 시작하고

왕을 죽인 우바는 연비아마저 암살하려 자객을 보내지만

연비아는 난천(여명)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하는데...

 

춘추전국시대 연나라를 배경으로 한 무협 멜로 영화

요즘 나오는 중국 영화들은 하나같이 무협 중국형(?) 블록버스터다.

얼마 전에 본 '명장'을 비롯해 중국 영화계가

자신들의 역사를 소재로 초대형 블록버스터 제작에 열을 올리는데

분명 스케일은 80년대 홍콩 무협영화를 능가하지만

스토리가 너무 상투적인 경향이 짙어 영화가 마치 붕어빵 같다.

좀 더 색다른 중국 영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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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포 벤데타 일반판 (2disc) - 일반 킵케이스
제임스 맥티그 감독, 나탈리 포트만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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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금지에도 밖으로 나갔던 에비(나탈리 포트만)는

정부의 비밀요원들에게 봉변을 당할 위기에 빠지지만

독특한 가면을 쓴 브이라는 인물에 의해 위험에서 벗어나는데...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가 각본을 쓴 독특한 매력의 영화

모든 것이 통제된 미래의 영국 하에서 브이라는 인물이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등장한다.

괴상한 가면을 쓰고 얼굴을 한번도 보여 주지 않는 그는

에비와 함께 독재 권력에 맞서 자유를 위한 투쟁을 시작하는데...

 

약간은 난해한 면도 없진 않지만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권력에 맞서 싸우는

브이의 고군분투가 눈부셨던 영화

특히 영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빅벤이나 국회의사당을 한 방에 날려 버리는 장면은

이 영화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삭발까지 감행한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도 인상적임

역시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잘 보여줬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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