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호스
제이 러셀 감독, 에밀리 왓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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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의 와중에 아빠가 전쟁에 참전해 외롭게 지내던 앵거스는

우연히 네스호 주변에서 신기한 알을 발견하고 되고

그 알에서 이상한 생명체가 태어나는데...

 

네스호에 산다는 네시를 소재로 한 영화

동물과 소년의 우정을 그린 영화라는 점에서 '프리윌리'와 유사함

특히 마지막 장면은 정말 '프리윌리'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크루소라는 이름의 네시의 성장과정이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과연 네시는 실제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이 생기게 만들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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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1disc) - 할인행사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마이클 더글라스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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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오하이오, 샌디에고 등 모두 세 곳에서 각각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독특한 형식의 영화

멕시코 국경에서 마약상들을 쫓는 경찰들과 미 정부의 마약단속반을 총지휘하는 판사 출신의 남자

그리고 마약운반상을 하는 남편이 체포되어 곤란을 겪는 여자 등

모두 마약에 얽혀 삶 전체가 소용돌이에 빠진다.

특히 마약과의 전쟁을 총지휘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웨이크필드(마이클 더글라스)의 모범생 딸이

마약에 빠져 망가지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그만큼 미국에선 마약이 가정까지 침투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린 그래도 아직은 특정 집단의 사람들에게만 마약 문제가 일어나고 있어 안심이지만

언제 우리의 가정까지 침투할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한번 중독되면 인간을 망가뜨리는 마약은 여전히 고수익(?)의 사업이기에 뿌리 뽑기가 쉽지 않다.

인류를 파멸의 길로 몰고 가는 마약과의 싸움이 결코 쉽진 않지만

우리 가족과 사회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임을 잘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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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가이드 -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 피터 도어티 교수의
피터 도어티 지음, 류운 옮김, 손상균 감수 / 알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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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든 과학자들의 꿈이라 할 수 있는 노벨상 수상과정과 그 방법을

실제 노벨상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피터 도어티가 소개하는 책

노벨상은 그야말로 모든 과학자들의 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노벨상을 수상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단순히 과학계에 남긴 업적으로만 노벨상을 수상하는 것도 아니다.

 

그가 노벨상을 받기까지의 과정은 한 명의 과학자가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의 노력이 소요되는지 잘 보여주었다.

노벨상을 받으려면 분명 뚜렷한 업적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학계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잘 발표해야 한다.

자칫 자신의 연구결과를 다른 연구자에게 가로채기 당할 수도 있고

처음이라는 지위를 빼앗길 수도 있으니 정말 신중해야 한다.

 

이 책은 노벨상 선정과정 및 수상자 발표, 시상식까지의 과정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로서의 삶을 직접 수상한 사람에게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노벨상을 수상하기도 힘들지만 수상한 후에도 그 후광으로 인해

언론 인터뷰, 강연 등으로 정말 정신없이 바쁜 삶을 살아야했다.

 

저자는 세포성 면역방어와 특이성에 관한 발견에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을 수상했는데

이에 관해 저자 나름 쉽게 설명하긴 했지만 솔직히 과학의 문외한인 나는

어렴풋하게 알 것 같기도 하지만 역시 어려웠다.

특히 부록으로 실은 그의 논문은 우리말인데도 마치 외국어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밖에 저자는 과학과 종교가 양립가능한 것임을 설명해 주며

미래의 유망한 과학 분야까지 전망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과학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노벨상 수상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분명 그 나라의 과학수준을 증명하는 유용한 지표가 아닐 수 없다.

노벨상 수상자가 직접 들려 주는 노벨상 수상의 길은

지금 열심히 연구 중인 미래의 노벨상 후보자뿐만 아니라

과학자가 꿈인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아닐 수 없었다.

우리도 어서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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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알라딘 특가]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 시마다 큐사쿠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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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히데오의 요양 차 야마지마 섬에 아버지와 함께 온 유키

하지만 야마지마 섬엔 29년 전 한 명만 살아남고 전원이 몰살하는

사건이 있었고 마을에는 무서운 분위기가 감도는데...

 

사이렌이 울리면 바깥에 나가지 말라는 마을 사람들의 충고와 함께

사이렌 소리가 울리자 섬은 공포의 도가니가 된다.

과연 사이렌 속에 숨겨진 공포의 정체는 무엇일까?

 

전형적인 일본 공포영화의 스토리를 보여 주다가 예상 외의 허무한 반전으로 막을 내린다.

'링' 이후 여러 공포영화들이 나름의 재미를 주었는데

이젠 좀 식상한 느낌이 든다.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있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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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2 - 우리 동네 집값의 비밀에서 사무실 정치학의 논리까지, 불확실한 현실에 대처하는 경제학의 힘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2
팀 하포드 지음, 이진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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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에 마친 첫번째 콘서트 덕분에 열린 두번째 콘서트

경제학이라는 조금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학문을 우리 주위의 일상적인 현상을 해석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경제학이 결코 어려운 학문이 아닌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힘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이 책은 인간의 행동을 움직이는 근원이 인센티브에 반응하는

합리성이라는 사실을 9개의 주제를 통해 설명한다.

먼저 청소년들 사이에 펠라티오가 유행하는 이유는 바로 AIDS 때문이라는 사실.

AIDS의 위험에 대해 청소년들은 안전한(?) 섹스 방법을 추구하게 되었다.

한편 창녀들은 늘 AIDS의 위험 속에서 생활하지만 그녀들은 오히려 이를 이용해 더 고수익을 올린다.

즉 콘돔 사용 여부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는데

이는 AIDS 걸릴 확률과 수입 사이에 합리적인(?) 판단의 결과다.

 

게임에서 큰 이윤을 올리기 위해서는 소위 '뻥카'가 중요하다.

안 좋은 패가 들어와도 승부를 건다는 걸 상대가 인식해야

예측가능성이 떨어져 쉽사리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다.

곧이 곧대로 들어 오는 패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결코 합리적인 행동이라 할 수 없다.

 

멋진 여자가 평범한 남자와 결혼하는 이유는 주로 그녀들이 사는

도시의 결혼시장에 남자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성비의 불균형은 성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결국 자신들의 눈 높이에는 못 미치는 남자들과 결혼하게 된다.

특히 흑인 여성의 경우 울며 겨자먹기로 별 볼일 없는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녀들의 상대인 흑인 남성의 상당수는 감옥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능한 보이는 상사가 나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이유는

그래야만 그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하급자들이 노력하기 때문이라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종차별이 사실 합리적인 이유는 흑인들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교육 등을 제대로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흑인들은 또래 집단에서 왕따 당하지 않기 위해서도

학업보다는 범죄 등의 길로 빠져들게 되고 이는 계속 악순환된다.

따라서 인종차별이 사라지게 하기 위해선 흑인들이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여건과 인센티브를 주는 게 올바른 방법이다.

 

사람들이 도시에 모여 사는 이유는 도시엔 보이지 않는 배움이 있기 때문이다.

비싼 집 값과 물가에도 불구하고 도시에서 사는 이유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교육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대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가 바로 중요한 이유다.

 

2000년 미국 대선은 플로리다주에서 537표 이긴 부시의 승리로 막을 내렸는데

사실 민주당 유권자들이 고어에게 더 투표해서 이길 가능성은 없었다고 말한다.

이는 합리적인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수의 유권자들은 그들에게 돌아올 이익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설 동력이 없지만

소수의 로비집단은 자신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로비집단이 선거의 결과를 좌우하는 결과가 초래된다.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먼저 일어나게 된 것은 영국의 고임금에 때문에

비싼 노동력을 대신할 기계를 발명하게 되었다는 것인데

이것 역시 산업혁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선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의 근원에는

합리성이라는 사고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어느 정도 타당한 해석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모든 걸 합리성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다.

합리성, 좀 나쁘게 말하면 계산적이지 않은 행동들도 이 세상에는 많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분명 합리성이라는 일관된 관점으로 우리가 그냥 쉽게 지나쳤던 일들을

새롭게 해석해낸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이 책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엔 분명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음을 알게 하고

모든 일에 좀 더 합리적인 행동을 하도록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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