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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톤먼트
조 라이트 감독, 제임스 맥어보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부잣집 딸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와 그녀의 집 가정부의 아들
로비(제임스 맥어보이)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
로비를 좋아하던 그녀의 동생 브로니가 자신의 사촌을 성폭행하려던 남자를 로비라 지목하자
그들의 사랑은 무참히 짓밟히게 되는데...
한번의 오해 아니 거짓말이 부른 끔직한 비극을 실감할 수 있었던 영화
세실리아와 로비는 그렇게 어처구니 없이 헤어져야 했다.
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 그는 감옥 대신 전쟁터를 택한 것
생이별을 해야했던 두 사람에게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브로니가 속죄를 하기 위해 간호사가 되지만...
누군가가 쉽게 한 말이 다른 사람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잘 보여 주었다.
(물론 가장 대표적인 영화는 올드보이지만 입 한번 잘못 놀렸다가 혀를 잘라야했던...ㅋ)
재미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사실
브로니의 속죄는 자신에겐 면죄부를 줄지 몰라도 당사자들에겐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아서 영화와 비교할 순 없지만 감독의 연출이나 배우들의 감정묘사가 돋보인다.
그리고 얼마 전에 읽은 '열세번째 이야기'도 연상되었던 영화
누구에게나 이야기는 있다. 그 이야기가 사람들은 웃고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