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깃발 +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LE (4disc)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제시 브래드포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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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거장의 반열에 오른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이오지마 섬의 전투를 소재로 만든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영화

'아버지의 깃발'이 미국인의 시선에서 철저히 상품화된 영웅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일본인의 시선에서 전쟁의 의미를 묻고 있다.

같은 감독이 같은 소재로 만들었지만 역시 다른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보니

완전히 다른 얘기가 나오게 되어 두 영화를 비교해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두 영화 모두 탄탄한 스토리와 작품성을 갖고 있기에 소장가치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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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직수입/한글자막없음]
와타나베 켄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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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지마 전투를 소재로 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또 다른 영화

'아버지의 깃발'이 미국인의 시선으로 거짓 영웅을 상품화하는 것을 비판했다면,

이 영화는 일본인의 시선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말한다.

 

이오지마 섬을 두고 치열한 전투를 치르는 일본과 미국

그 가운데 전쟁에 참전해야 했던 일본인들은

과연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를 생각하게 만든다.

천황폐하를 찾으며 장렬하게(?) 자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이 있다.

그중 누가 옳은지는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를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선 가해자이자 전범들일뿐이지만

분명 그들중에도 억지로 전쟁터로 내몰린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사실 평범한 백성들이야 무슨 거창한 신념이 있다고

일제의 대동아공영 건설을 위해 자기 가정을 팽개치고 목숨 걸고 싸우러 나가겠는가

전쟁은 아무리 좋은 명분을 가졌다해도 대량학살의 무의미한 살인극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는 게 다행일 뿐이다.

 

아무래도 일본의 시각에서 전쟁을 보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거슬리는 점도 있었지만 전쟁 놀음의 덧없음을 보여주었고

미국인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일본군을 그런대로 표현해낸 점은 높이 살만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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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깃발 (2disc) - [할인행사]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제시 브래드포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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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중 일본 이오지마 섬에서의 치열한 전투 후

성조기를 꽂는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된 후 사진 속의 주인공(?)인 닥, 아이라, 르네는

전쟁 영웅 대접을 받으며 각종 매스컴에 등장하고

기금 모금 전국 순회공연(?)에 나서게 되는데...

 

스스로 영웅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웅으로 만들어지는 사람들도 있다.

이 영화 속에서 영웅이 된 인물들은 바로 후자이다.

영웅을 필요로 하는 정부와 매스컴에 의해 만들어진 영웅

그들의 진실이 어떻든 간에 한번 영웅으로 포장되면 영웅답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만들어진 영웅들은 멋도 모르고 그것을 잠시 즐기지만 이내 엄청난 갈등과 고통에 휩싸인다.

그것은 진실도 아니고 엄청 과장된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이미 영웅으로 낙인(?) 찍힌 그들은 그들을 필요로 하는 자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엔가 필요가 없어지면 버림받고 잊혀질 뿐이다.

 

진정한 영웅이 사라진 현대 사회에서 영웅은 이미 좋은 상품이 되고 말았다.

여러 사람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영웅으로 창조되고

많은 사람들에 의해 소비된 후 버려지는 게 바로 지금의 영웅의 현실이 아닐까 싶다.

 

2차대전 중의 실화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과연 진정한 영웅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었다.

이제 어느덧 거장이라는 칭호가 낯설지 않게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같은 소재의 또 다른 영화인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도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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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데이비드 슬레이드 감독, 조쉬 하트넷 외 출연 / 플래니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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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최북단 도시 배로우엔 매년 겨울 30일 동안

해가 뜨지 않는 날이 계속되는데 밤이 시작되는 날

정체 모를 습격자들이 도시를 아비규환으로 만들고

보안관 에벤(조쉬 하트넷)은 살아남은 사람들과 습격자들을 피해 30일을 버텨야 하는데...

 

좀비들이 등장하는 영화는 이젠 너무 익숙하다.

이 영화의 특색이라면 30일이라는 시간적 제약이 있다는 점

해가 뜨지 않는 30일 동안은 그야말로 좀비들의 천국이다.

이 30일 동안 어떻게든 버티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의 유일한 목표

하지만 고립된 상태에서 30일을 버티기는 쉽지 않은데...

마지막에 에벤은 '나는 전설이다'의 로버트 네빌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 주는데

시각적으로는 훨씬 더 인상적이었다.

독특한 환경설정으로 나름 재밌게 봤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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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오브 갓 (2disc)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 알렉산드레 로드리게즈 외 출연 / 피터팬픽쳐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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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데 자네이로의 빈민촌 '시티 오브 갓'

가난과 범죄로 얼룩진 이곳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아무런 희망이 없는 신들의 도시에선 오직 범죄만이 살길이다.

아직 학교도 가지 않을 나이의 꼬마들이 총을 들고

살인, 강도 등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신들의 도시

테누라 삼총사에서부터 제 페퀘노와 베네, 세누라까지 그곳을 지배했던 인물들을

그나마 범죄에 때묻지 않은 부스카페라는 사진작가 지망생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역시 범죄 소굴답게 가장 돈벌이가 되는 마약이 주된 사업이고

이를 둘러 싼 두 조직의 갈등이 빚어지게 된다.

그마나 중재자 역할을 하던 베네가 죽자 제 페퀘노와 세누라 일당은 처절한 전쟁을 시작한다.

실화와 소설을 바탕으로 하여 빈민촌에서 벌어지는 적나라한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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