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1disc)
존 라세터 감독 / 브에나비스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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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톤 컵에서 아슬아슬한 공동우승으로 추가경기를 남겨 둔 레이서계의 신성 라이트닝 맥퀸은

캘리포니아로 가던 도중에 길을 잃어 한적한 시골마을에 갔다가

도로포장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데...

 

자동차를 주인공으로 한 귀여운 애니메이션

자동차들의 삶(?)을 재밌게 그려냈다.

자기밖에 모르던 철 없는 레이서카가 시골마을에서 철이 드는

전형적인 스토리지만 등장 인물(?)들이 자동차라는 설정 등이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묘미를 잘 살린 것 같다.

역시 애니메이션은 아기자기한 재미가 최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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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 펠레 - [초특가판]
빌 어거스트 감독, 막스 폰 시도우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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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아버지와 함께 덴마크로 이주해 온 펠레

간신히 아버지가 농장에 취업하지만 그들의 생활은 녹록치 않은데..

 

이주민 노동자의 애환을 어린 소년의 눈으로 잘 그린 영화

축구영웅 펠레의 전기영화로 착각하면 오산이다. ㅋ

펠레는 농장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차별을 톡톡히 당한다.

펠레가 각종 횡포와 괴롭힘을 당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이에 대항할 힘이 없다.

아버지를 바로 보는 펠레의 원망스런 눈빛이 인상적이다.

 

어린 소년 펠레의 눈에 비친 세상은 착취와 차별로 얼룩진 세상이다

가진 자들은 가난한 자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주인집 남자는 여자들만 보면 사족을 못쓴다.

(그 결과는 그는 참혹한 일을 당한다. ㅋ)

아버지마저 유부녀와 연류되어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는 등

어린 소년이 감당하기엔 삶이 너무 벅차다.

결국 펠레는 그곳을 탈출하여 희망을 찾아 떠난다.

아무런 희망이 없는 곳을 떠나 바닷가로 걸어가는 펠레의 마지막 모습이 여운을 남겨 주었다.

 

세상은 순수한 영혼이 살아가기엔 너무 삭막하다.

그것도 외국인 노동자의 아들로 살기에는 세상의 벽이 너무나 높다.

이 땅에도 분명히 그런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닌 문제를 어린 소년의 눈을 통해 잘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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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2disc) [아웃케이스 없음] - 할인행사
정용기 감독, 이보영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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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말 경성, 동방의 빛이라 불리는 석굴암의 다이아몬드를 둘러 싼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는데...

 

승자는 역사를 만들고 패자는 전설을 만든다는 처음에 등장하는 문구가 의미심장한 가운데

동방의 빛을 차지하려는 일본군과 춘자(이보영), 봉구(박용우)의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진다.

석굴암에 존재했다는 전설의 다이아몬드를 소재로 하여

일본군과 독립군, 사기꾼, 도둑들의 향연이 나름 재밌게 그려진다.

특히 독립군 콤비 성동일과 조희봉의 활약이 눈부시다. ㅋ

괜찮은 소재임에도 넘 가벼운 전개를 보여 조금은 아쉬웠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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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진화
데이비드 버스 지음, 전중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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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추구하는 진정한 사랑을 우리의 가장 소중한 대인 관계 곳곳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갈등과 조화시킬 필요가 있다.-19쪽

다윈의 성선택 이론은 진화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두 가지 핵심 과정인 배우자에 대한 선호와 배우자를 얻기 위한 경쟁을 밝혀 줌으로써 짝짓기 행동을 효과적으로 설명하였다.-21쪽

전략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 다시 말해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다.

전략은 짝짓기라는 전장에서 승리하여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하다.

적응은 생존과 번식에 관련된 문제들을 풀기 위한 진화적 해결책이다.-25쪽

전 세계적으로 남성들은 신체적으로 매력적이고, 젊고, 삶이 끝날 때까지 자신에게 성적으로 충실할 여성을 선호한다.-148쪽

미에 대한 기준은 젊음과 건강, 그러므로 번식 가치를 알려 주는 단서들을 충실히 반영한다. 아름다움은 살갗 한 꺼풀의 깊이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신체 깊숙이 있는 번식 능력을 반영한다.-149쪽

문화적 변이에도 불구하고 성적 정절은 남성의 장기적인 배우자 선호 목록에서 맨 윗자리를 차지한다.-150쪽

성적 판타지, 쿨리지 효과, 욕정, 사귀는 사람과 빨리 성 관계까지 나아가려는 경향, 상대의 기준을 낮추는 것, 매력을 지각하는 양상의 변화, 동성애 성향, 매매춘, 그리고 근친상간 성향 등은 모두 찰나적인 성 관계를 추구하는 남성의 전략을 밝혀 주는 심리적인 단서들이다.-177쪽

질투심을 일으키는 사건은 남성의 경우에는 부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적응적 문제에 직결되는 반면에 여성의 경우에는 자원과 헌신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문제에 직결된다.-259쪽

첫째, 배우자의 탈선을 예방하게끔 배우자에게 진화적으로 중요한 자원을 제공한다. 둘째, 배우자를 소유했다고 공개적으로 선호를 보내거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우자를 숨김으로써 경쟁자가 감히 다가오지 못하게 한다. 셋쨰, 자신의 배우자 가치가 타인들에게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알려서 배우자의 질투심을 이끌어 내거나, 배우자 앞에서 자신을 비하 내지 순종하거나, 자신 외에 배우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대안들 따위는 없다고 배우자를 설득시키는 등의 감정적 조작을 구사한다. 넷째 희생자에게는 안됐지만, 배신한 낌새를 보이는 배우자를 단죄하거나 경쟁자를 폭행하는 등의 파괴적인 조치를 쓸 수 있다.-282-283쪽

이성에 대한 진정한 존중은 우리 모두가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자원을 얻기 위해 서로에게 언제나 의존해 왔음을 깨닫는 것에서 시작된다.

사랑으로 맺어진 평생의 결연은 인간 짝짓기 전략의 탁월한 성취이다.-429쪽

여성의 오르가슴 능력이 원래는 일종의 부산물로서 생겨났을 것이다. 그러나 자연선택은 여성의 오르가슴에 작용하여 오르가슴이 언제 누구와 할 때 일어나야 하는지를 적응적으로 다듬은 것 같다.-449쪽

정규적인 상대와의 결혼을 계속 유지하는 여성들에게 혼외정사는 '우수한 유전자'기능, 즉 한 사람으로부터 투자를 얻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우수한 유전자를 얻는 기능을 수행하리라 생각된다. 또 다른 여성들에게 혼외정사는 배우자 교체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혼외정사는 여성들의 자존심을 높여 주어 지금의 관계를 털고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추진력을 제공해 준다.-463쪽

난포기 중기에, 즉 배란 바로 직전에, 여성이 가장 번식력이 높은 시점에 성욕이 정점에 이른다고 보고하고 있다.-465쪽

여성은 건강하고 면역 능력이 뛰어난 남성에게 끌리는 것처럼 보이며, 특히 그들이 번식력이 높을 때, 그리고 단기적인 짝짓기 상대를 고를 때 더 그러하다.-470쪽

남성은 섹스가 더 이상 관계에 끼어들 여지가 없음이 분명해졌을 때 이성과의 우정을 끝내 버리는 경향이 있다.-503-504쪽

배란 중인 여성은 강간당할 위험이 높은 행동을 피하는 것처럼 보이며, 이는 특수화된 위험 회피가 반강간 적응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534쪽

강간에 대한 특수화된 공포

특수화된 공포를 지지하는 증거는 여성들이 강간을 두려워하는 정도와 그들이 강간을 피하기 위해 행하는 예방 조치들의 수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이다.-535쪽

보디가드 가설

여성이 남성과 이성애적 결합을 하는 부분적인 이유는 다른 남성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보디가드 가설은 성폭행을 당하기 쉬운 맥락에서 여성은 몸집이 크고 사회적으로 우월한 남성에 특히 끌린다고 제안한다.-536쪽

특수화된 심리적 고통

강간당한 여성이 겪는 심리적인 외상이 앞으로 유사한 일을 또다시 당하지 않게끔 피하게 해 주는 동기를 부여한다.-537쪽

실제로는 없는 심리 상태를 있다고 추론하는 실수

실제로는 있는 심리 상태를 추론하지 못하는 실수

실수 관리 이론

인지적 편향

성적 과지각경향
성적 기회를 놓치는 손실을 최소화하게끔 설계된 독심 편향이 남성에게서 진화했으리라는 것이다.-540-541쪽

헌신 회의 편향
여성은 구애 단계 초기에 남성이 자신에게 진실하게 헌신하는 정도를 과소평가하게끔 설계된 독심 편향을 진화시켰다.

성적 질투와 연관이 되는데 배우자의 부정에 대해 잘못 추론하는 것이다. 남녀 모두 자신의 배우자가 사실은 더할 나위 없이 정숙한데도 부정하다고 잘못된 의심을 하는 경우가 때때로 있다.-5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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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미쳐 - 할인행사
류승진 감독, 데니안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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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을 군대에 보낸 네 명의 곰신과 그들의 군화

과연 이들 네 커플은 군대라는 장벽을 극복할 수 있을까...

 

군인과 애인을 군대 보낸 곰신의 얘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는 것 같다.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는 말이 이젠 오히려 군화를 거꾸로 신는다는 세상이 된 지금

군대가 갈라놓은 커플들은 각기 다른 운명을 맞게 된다.

밖에서 기다리는 곰신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 가장 흔한 경우인데

이 영화 속에서도 곰신들의 배신이 속출한다.

 

군대에 간 남자는 그야말로 약자일 수밖에 없다.

그들을 기다리는 곰신들의 어려움도 모를 바 아니나

아무리 그렇다한들 군대에 있는 남자들만큼 힘들겠는가

군대에 있는 남친을 배신하는 건 정말 사람을 두번 죽이는 것이다.

 

한편 군대에 있는 남자는 정에 굶주려 있기 때문에 여자들이 공략하기 쉬운 대상일 수도 있다.

영화 속에서도 그런 점을 잘 활용해 커플이 되기도 한다.

건빵이나 통장을 이용한 마음 표현 등 아기자기한 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는 보는 내내 열 받게 만드는 누군가가 있었다.

 

다들 아는 미국인 데니안. 하필이면 군인 역할을 맡다니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다.

군대가기 싫어 국적을 포기한 인간이 어떻게 군인 역할을 하는지 양심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것 같다.

유승준이 어떻게 매장됐는지 전국민이 잘 알고 있는데 누구는 뻔뻔하게 공중파에 잘 나오고 있다.

그가 오락 프로에 나와 영어 자막이 없으면 외화도 못 본다고

말장난이나 하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다.

대한민국의 군대를 다녀 오거나 복무 중에 있는 군인들이 이 영화를 보면 분노를 금할 수 없을 것 같다.

기다리다 미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열 받아 미치게 만드는 영화다.

이 영화 제작자는 도대체 캐스팅할때 생각이 있었나 싶다.

오히려 그 점을 활용해 자연스레 논란을 일으켜 마케팅을 한 듯하다.

영화 자체는 그냥 평범했지만 적절하지 않은 캐스팅으로 열 받게 만들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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