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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 일반판
김현석 감독, 임창정 외 출연 / 엔터원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선동열을 라이벌 고대에 뺏길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연대 야구부
다시 선동열을 되찾아 오기 위해 이호창(임창정)을 광주로
급파하지만 선동열(이건주) 얼굴도 보기 힘든데...
한국 최고의 투수 선동열의 스카우트 비화를 재밌게 담은 영화
한국 야구에 있어 선동열을 빼면 얘기가 안 될 것이다.
내게도 선동열은 우승 문턱에서 좌절케 만드는 상대팀의 괴물로 선동열에 대해선 그다지 호감이 없었다.
물론 이 영화 속의 스카우트 경쟁에선 당연히 모교로 진학한 선동열을 어여삐 여겨야 하겠지만...ㅋ
암튼 선동열을 스카우트하러 간 이호창은 선동열 얼굴 코 빼기도
보기 힘들고 우연히 대학시절 애인이었던 세영(엄지원)을 만난다.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이별 통고를 하고 떠났던 세영을 다시 만나자
호창은 묘한 감정에 휩싸이지만 이미 그녈 짝사랑하는 곤태(박철민)의 위협을 당하는데...
선동열을 차지하기 위한 고대와 연대 야구부의 스카우트전이 정말 치열하게 전개된다.
선동열의 진학으로 인해 4년간의 승패가 좌우되니 그들이 목숨을 걸고 싸울만 했다. ㅋ
선동열 역으로 순돌이 이건주를 캐스팅한 것도 탁월한 선택인 듯
감초로 어린 시절 이종범까지 등장해 야구팬에겐 한층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냥 야구 관련 스카웃영화로 쭉 갔으면 좋았을텐데
5ㆍ18 민주화운동과 연관시킨 점이 좀 억지스런 설정인듯 하다.
호창과 세영의 관계를 설명해주는 설정으론 괜찮았지만 전체적인 극 흐름과는 좀 동떨어진 듯했다.
비슷한 소재의 '화려한 휴가'에 비교가 되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박철민은 화려한 휴가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더니
이 영화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특히 그의 시 '비광'은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았다. ㅋ
야구를 좋아해서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