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울프 [감독판] (2disc) - 할인행사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안젤리나 졸리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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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트가르 성 사람들은 정체불명의 괴물 그렌델로 고통을 당하자

왕은 괴물을 무찌를 용사를 수소문하고

이에 타고난 전사 베오울프가 그런델을 처지하기 위해 나서는데...

 

북유럽의 서사시 '베오울프'를 소재로 만든 독특한 영화

실사도 애니메이션도 아닌 새로운 기술인 퍼포먼스 EOG 캡처를 사용해

세련된(?) 시각적 효과를 선사한다.

첨에는 정말 이게 애닌지 실사 영환지 혼란스러웠다. ㅋ

스토리는 요즘 각광받고 있는 '반지의 제왕'류의 장대한 판타지다.

마녀와 괴물이 등장하고 이들을 물리칠 영웅이 등장하며

가치있는 삶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메시지를 주는 그야말로 거대한 서사시라 할 수 있었다.

역시 인간의 권력과 욕망은 파멸의 지름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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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데이즈 (3dics)
원신연 감독, 김윤진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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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변호사 지연(김윤진)은 딸 은영의 운동회에 갔다가

은영을 유괴당하고 은영을 다시 보기 위해선 살인범 정철진을 무죄로 만들라는 협박을 당하는데...

 

딸을 유괴당한 엄마의 처절한 몸부림과 범죄스릴러가 결합된 영화

이 영화는 크게 두개의 사건이 서로 연관성을 맺으며 진행된다.

은영의 유괴사건과 장철진의 살인사건은 서로 물고 물리면서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켜 주었다.

단순히 유괴사건만 다뤘다면 '그 놈 목소리'와 유사한 영화가 되고 말았겠지만

딸을 인질로 살인범을 무죄로 만들라는 조건이 지연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도 피말리게 만든다. 

(물론 헐리웃 영화 중엔 비슷한 스토리들이 있다.)

특히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였던 것 같다.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고 사건을 진행시키는데 영화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모성애(?)에 바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딸을 빼앗긴 엄마의 몸부림이 영화의 극적인 반전을 선사한다.

사법제도는 개인의 응보감정을 충족시켜 주기엔 역부족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사법제도가 사적인 제도가 아닌 공적인 제도가 될 수 있고

사회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이미 국제적인 스타가 된 김윤진의 열연과 함께

그녀의 친구 형사 성열 역의 박희순이란 배우를 새롭게 발견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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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 일반판
김현석 감독, 임창정 외 출연 / 엔터원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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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을 라이벌 고대에 뺏길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연대 야구부

다시 선동열을 되찾아 오기 위해 이호창(임창정)을 광주로 

급파하지만 선동열(이건주) 얼굴도 보기 힘든데...

 

한국 최고의 투수 선동열의 스카우트 비화를 재밌게 담은 영화

한국 야구에 있어 선동열을 빼면 얘기가 안 될 것이다.  

내게도 선동열은 우승 문턱에서 좌절케 만드는 상대팀의 괴물로 선동열에 대해선 그다지 호감이 없었다.

물론 이 영화 속의 스카우트 경쟁에선 당연히 모교로 진학한 선동열을 어여삐 여겨야 하겠지만...ㅋ

 

암튼 선동열을 스카우트하러 간 이호창은 선동열 얼굴 코 빼기도

보기 힘들고 우연히 대학시절 애인이었던 세영(엄지원)을 만난다.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이별 통고를 하고 떠났던 세영을 다시 만나자

호창은 묘한 감정에 휩싸이지만 이미 그녈 짝사랑하는 곤태(박철민)의 위협을 당하는데...

 

선동열을 차지하기 위한 고대와 연대 야구부의 스카우트전이 정말 치열하게 전개된다. 

선동열의 진학으로 인해 4년간의 승패가 좌우되니 그들이 목숨을 걸고 싸울만 했다. ㅋ

선동열 역으로 순돌이 이건주를 캐스팅한 것도 탁월한 선택인 듯

감초로 어린 시절 이종범까지 등장해 야구팬에겐 한층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냥 야구 관련 스카웃영화로 쭉 갔으면 좋았을텐데

5ㆍ18 민주화운동과 연관시킨 점이 좀 억지스런 설정인듯 하다.

호창과 세영의 관계를 설명해주는 설정으론 괜찮았지만 전체적인 극 흐름과는 좀 동떨어진 듯했다.

비슷한 소재의 '화려한 휴가'에 비교가 되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박철민은 화려한 휴가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더니

이 영화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특히 그의 시 '비광'은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았다. ㅋ

야구를 좋아해서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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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SE
정길영 감독, 이선균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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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추리소설 작가 경주(오만석)은 자신의 작품이 출판사에 퇴짜맞고 집주인에겐 집세 독촉을 받는다.

동네에선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는 사실감 넘치는 소설을 쓰려고 맘 먹는데...

 

엘러리 퀸의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을 연상시키는 시체들

(물론 머리는 제대로 달려 있다. ㅋ)을 남기는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형사, 그리고 그의 친구인 추리소설가

한 동네 사람인 이들이 펼치는 살인의 향연은

그들의 과거까지 연결되면서 돌아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돋보이는 인물은 역시 류덕환이다.

수줍고 앳된 그의 모습은 '천하장사 마돈나'에서와 비슷하지만

놀랄만큼 극과 극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선한 미소 속에 숨겨진 사악함이 더 공포스럽다고나 할까...

 

요즘 유행하고(?) 있는 사이코패스가 이 영화에도 등장하는데

첨부터 사이코패스였던게 아닌 세상이 만든 사이코패스였다.

물론 그런 환경에 있다고 다들 사이코패스가 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이 점차 인간미를 상실케 만드는 게 아닐까 싶다.

약간은 산만한 면이 있긴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던 스릴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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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2disc)
주걸륜 감독, 계륜미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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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학교로 전학 온 상륜(주걸륜)은 우연히 피아노 소리를 듣고

들어 간 곳에서 샤오위(계륜미)를 만나게 되는데...

 

첨에 봤을 때 뻔한(?) 청춘물인 줄로만 알았다.

상륜과 샤오위가 풋풋한 사랑을 만들어 가는

그냥 예쁜 영환줄로만 알았는데 중반 이후 대반전을 보여 주었다.

제목이 암시하듯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런(?) 비밀이라곤 예상하지도 못했다.

그저 몸이 아픈 샤오위의 병이 비밀이 아닐까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진짜 비밀은 훨씬 더 심각한 것이었다.

 

피아노를 잘 치는 학생이 주인공인만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이 영화의 매력이다. 특히 피아노 배틀은 이 영화의 명장면

상륜과 학교의 피아노 스타인 선배의 한판 대결은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상륜과 샤오위는 피아노를 매개로 조금씩 감정을 키워나간다.

물론 상륜은 샤오위에게 왠지 모를 비밀이 있음을 느끼게 되지만 그녀와의 사랑엔 장애물이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상륜을 좋아하는 칭이의 존재는 점차 샤오위를 멀어지게 만들고 서서히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전반부가 트렌디 드라마라 한다면 후반부는 거의 판타지 멜로라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두 부분의 연결이 매끄러워 자연스런 스토리가 되었다.

 

오랜만에 본 대만영화였고 주연들이 낯선 인물들임에도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피아노의 선율이 어우러진 괜찮은 멜로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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