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백범 김구 자서전
김구 지음, 도진순 주해 / 돌베개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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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龜)를 구(九)로 고친 것은 왜의 민적에서 벗어나고자 함이요,
연하를 백범으로 고친 것은 감옥에서 여러 해 연구에 의해 우리나라 하등사회, 곧 백정 범부들이라도 애국심이 현재의 나 정도는 되어야 완전한 독립국민이 되겠다는 바람 때문이었다.-2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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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김지환 감독, 양금석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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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선비가 원인불명의 변사체로 발견되던 날

10년 동안 자리에 누워 있던 소연이 깨어 나고

소연이 깨어나면서 마을에는 괴이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어린 시절 TV에서 하던 전설의 고향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였다.

공포를 즐길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되었던 그 당시에 공포를 만끽할 수 있었던 전설의 고향

어린 맘에 잠 못 이루게 만들었던 그 고전(?)이 드디어 스크린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하지만 공포의 고전은 더 이상 공포스럽지 못했다.

스토리도 너무 식상한 가족간의 불화(?)와 원한이고 연출도 드라마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그나마 좀 놀란 장면이 수연의 머리를 빗겨주던 엄마 앞에

거울을 보던 얼굴은 그대로 둔 채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던 장면

 

전설의 고향은 그야말로 전설이라는 우리의 고유한 공포물을

특성화한 독특하고 매력적인 TV시리즈였는데

너무 쉽고 가볍게 영화화되어 아쉬움을 주었다.

같이 영화화된 전설인 '장화, 홍련'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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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 트러블
알렉 커시시언 감독, 브리태니 머피 외 출연 / 기타 (DVD)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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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지 패션 에디터 잭스(브리트니 머피)는 화보 촬영 중

게이 사진작가의 조수 파울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는데...

 

이성애와 동성애가 난무(?)하는 영화

잭스는 파울로가 게이라 단정하고 그의 서슴없이 잘 지낸다.

그런 그녀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리려 하지만 쉽지 않는데...

남장여자니 여장남자로 인한 오해와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골인하는 영화나 소설은 많았지만

동성애자에 대한 오해로 인한 갈등을 다룬 영화는 드물었다.

동성애가 이제는 대중적인(?) 소재가 되었지만

영화 속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등장해 좀 부담스러웠다. ㅋ

그 외엔 거의 전형적인 로맨틱 코메디의 법칙을 따르고 있는 영화

잭스의 게이 남친 피터가 쓴 동명의 시나리오가 영화화되어

올랜드 블럼과 기네스 펠트로가 깜짝 출연하는 것도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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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프린세스
팀 파이웰 감독, 미셀 트라첸버그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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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장학금을 목표로 케이시는 스케이트의 원리를 연구하기 위해

선수들의 연기를 촬영하던 중 본인이 직접 체험에 나서는데...

 

스포츠도 과학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 영화

케이시는 각종 연기를 물리학적으로 계산해 내고 증명한다.

더 나아가 선수들에게 조언까지 하는 경지에 이르고

본인이 직접 자신의 가설들을 몸소 증명하던 중

자신이 피겨 스케이팅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한다.

사실 고교 졸업반인 나이에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해 성공한다는 스토리는

좀 개연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런 재능이 있는 사실을 늦게라도 발견해 

시작한다는 시도 자체가 가상하다.

게다가 그녀는 그동안 갈고 닦은 과학적 재능과 하버드 입학기회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위해 포기한다.

그녀의 재능도 부럽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유망한 길을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와 결단이 더 부러웠다.

 

김연아의 등장으로 한층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피겨 스케이팅을 소재로 하여

케이시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의 변모 과정을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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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불짜리 열정
이채욱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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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불짜리 열정'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열정이 뿜어져 나오는 책

열정의 가치는 원래 쉽게 측정할 수 없어 막연했는데 

백만불이라는 부의 척도인 가치가 붙여지니 비로소 그 엄청난 가치가 실감났다. 

사실 저자인 GE코리아의 이채욱 회장에 대해선 이 책을 읽기 전엔 전혀 몰랐지만

그가 전파하는 열정의 가치는 그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책 속에 잘 담겨져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스토리는 그의 쓰라린 실패담이었다.

고선박 해체사업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만 곧 태풍이라는 복병이 그의 배들을 모두 삼켜버렸다.

보통 사람 같으면 태풍이라는 천재지변을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거나

책임을 진다해도 그냥 사표 쓰는 것으로 끝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뒷마무리까지 책임지고 사표 쓰기로 결심한다.

40억의 손실이 난 선박들을 1년여 기간동안 해체 인양한 것이다.

물론 회사도 그의 깔끔한(?) 뒷마무리에 보답하듯

엄청난 손실을 낸 직원을 승진시키는 파격을 보여 주었다.

누구나 실패는 할 수 있지만 실패를 잘 수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냥 실패로 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저자는 실패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야 함을 스스로 보여주고 증명하였다.

 

이 책은 주로 저자의 경험담에 기초한 CEO이자 리더로서의

갖추어야 할 조건과 자세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그 중 유용한 방법론으로 자신의 성취가능한 최대치의 20%를 제한 수치를

자신의 공개목표로 삼는 방법을 들 수 있다.

대외적으로 실패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이고

대내적으론 더 많은 성취를 가능하게 하는 실용적인 방안인 것 같다.

 

말단 신입사원에서 최고 CEO의 자리에 오른 저자의 성공의 힘은

역시 '백만불짜리 열정'이 아닐까 싶다.

위기도 기회로 바꾸고 끊임없이 진화하며

리더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들의 창의성을 이끌어 내며

훌륭한 멘토의 역할을 하는 그의 모습 자체가

바로 열정의 가치를 증명하는 살아있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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