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올마이티 - 아웃케이스 없음
톰 새디악 감독, 모건 프리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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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앵커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에반(스티브 카렐)은

새 집과 새 차 등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신(모건 프리먼)으로부터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되는데...

 

'올마이티' 시리즈 제2편

전편인 '브루스 올마이티'에선 짐 캐리가 신이 준 막강 파워를

마음껏 사용하는 재미를 보여주었다면

이번 에반의 올마이티는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재현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국회의원에서 노아로 변신하며 황당한 방주 건설에 착수하게 된 에반은

신의 정체와 부여받은 임무에 반신반의하면서도

결국에는 현대판 노아로서의 임무를 성공리에 수행한다.

엄청난 스케일에 황당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지만 나름대로의 재미를 주는데

짐 캐리의 '브루스 올마이티'에서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그런 능력은 보여 주지 못했다.

과연 또다른 올마이티가 계속될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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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교실 - 할인행사
손태웅 감독, 온주완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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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해부학 실습을 하게 된 의대생들

해부용 시체 카데바를 처음 접하는 두려움도 잠시

그들에게는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는데...

 

해부용 시체라는 독특한 소재의 공포영화

물론 이에 관한 괴담은 익숙한 얘기지만

시체와 인간의 몸을 해부한다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로 인해

공포영화의 소재로는 더할 나위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정말 오싹한 공포로

꿈에 나올까 무섭게 만들 수도 있고 진부하고 억지스런 설정으로

'이게 뭐야'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이 영화는 아무래도 후자에 가까울 것 같다.

해부용 시체에 얽힌 사연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뻔히 예상가능하고

반전이랄까 하는 것도 반전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겐

반전다운 반전이 아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허무한 결말까지...

의학 스릴러라는 성격도 있어서 역시나 의사로서의 윤리문제도

제기하고 드라마의 공식이라 할 수 있는 출생의 비밀까지 등장해도

잘 짜여진 얘기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왜일까?

스토리 자체는 무난한 것 같은데 뭔가 와 닿는 느낌이 부족했다.

 

사후에 사체기증을 할 생각이 있는데 이런 영화를 보면

왠지 내 시체가 노리개(?)가 될 것 같아 좀 거부감이 든다.

그래도 땅에 거름(?)주는 것이나, 홀라당 태워먹는 것보단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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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유어 아이즈 (CD + DVD) - [초특가판], Movie & Classic, Claudio Monteverdi - Excerpts from Madrigali Libro Vlll B + Vlll A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페넬로페 크루즈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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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영화 '바닐라 스카이'의 원작 영화

리메이크작에서 그 스토리를 다 알아서 사실 큰 재미는 없었다.

아니 리메이크가 원작을 너무 붕어빵처럼 만들었다 할 수 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두 영화 무두 소피아역으로 나오는데 약간은 느낌이 다른 것 같았다.

또한 스페인어 대사를 듣는 것이 영어를 듣는 것보다

좀 더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기분이 들게 했다.

주인공인 세자르가 겪는 혼란처럼

어느 얼굴이 현재 상태인지, 소피아가 누리아인지

주인공이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온통 혼란스럽다.

과학기술이 발달해서 자신이 원하는 꿈만 꾸고 살 수 있다면

과연 꿈만 꾸면서 사는 삶을 선택할 지 모르겠다.

 

헐리웃 리메이크 작인 바닐라 스카이와 비교한다면

바닐라 스카이는 탐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등 낯익은 스타들을

기용해 쉽게 다가왔고 좀 덜 혼란스러웠는데

원작인 이 영화는 페넬로페 크루즈 외엔 낯선 얼굴에, 스페인어에, 스토리도 혼란스러워서

그야말로 낯선 세계를 여행하고 온 기분이 든다.

그래도 좀 더 생각해 볼 거리를 주는 쪽은 역시 원작인 것 같다.

(출연한 배우들에게 몰입할 수 없어서가 아닐까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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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 (dts, 2disc) - 할인행사
마이클 베이 감독, 벤 애플렉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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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한 친구 사이인 레이프(벤 애플렉)와 대니(조쉬 하트넷)

레이프는 자신이 파일럿이 되도록 도와 준 간호사 이블린(케이트 베킨세일)과 사랑에 빠지고

레이프가 영국으로 지원해 떠난 후

남겨진 이블린과 대니는 레이프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소재로 한 영화

전쟁이 개인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 놓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익숙한 스토리지만 죽은 줄 알고 다른 선택을 했는데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살아 돌아옴으로써 생기는 난감한 상황

서로에게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주게 되는 것은 결국 전쟁이 만들어 내는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이미 변한 사실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또 한 번 찾아 오는 반전된 상황

그래서 인생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어쨌든 살아 남은 자들은 어떻게든 계속 살아가게 된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실감나게 재현하면서

애국심을 고취시키며 두 남자의 우정과 한 여자와의 사랑을

잘 버무려낸(?) 전형적인 헐리웃 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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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차 - 산과 들을 마신다
이용성 지음 / 시골생활(도솔) / 2007년 10월
절판


차를 만들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정성, 곧 사랑이다.
사랑이 없이 만들어진 차는 이름만 차일뿐 진정한 의미의 차가 아니다.
그런 차를 마시게 되면 결 고운 차의 향에서 맛볼 수 있는 마음의 평온을 느끼기는커녕 겉모양에만 충실할 뿐 그 안에 내용이라곤 없는 칙칙한 냄새가 묻어나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진다.

그것이 어떤 것이건 최소한 차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면, 그 안에 차를 만든 사람의 마음이 녹아들어 있어서 차를 마시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사람을 생각하는 내 마음이 차를 마시는 내내 느껴질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차이고, 이것이 내가 만들고자 하는 차이며, 이것이 내가 꿈꾸는 지극한 사랑이다.-40쪽

네잎클로버는 원칙적으로 보면 기형이다. 클로버 잎이 한참 싹을 틔울 때 사람이나 동물이 어린 클로버 잎을 밟아 싹에 상처가 생기면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잎이 하나 더 돋아 네 잎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네잎클로버는 보통 사람이나 동물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무리 지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60쪽

야생초차는 처음부터 그 원재료인 야생초가 가지고 있는 성질 그대로의 맛을 음미하며 마셔야 한다.-158쪽

추억을 나눈다는 것은 각자 개개인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들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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