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큼의 애정
시라이시 가즈후미 지음, 노재명 옮김 / 다산책방 / 2007년 10월
절판


'나를 걱정해주는 존재도 소중하지만 그와 비슷한 정도로,
혹은 그 이상으로 나에게 걱정을 끼치는 존재도 소중하다.'

서로 생각해준다는 말은 서로 걱정을 끼치는 것이기도 하다.

인간은 누군가에게 걱정을 끼칠 때보다 상대를 걱정할 때 행복을 느끼는 존재다. 누군가를 신경 쓴다는 건 자기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역으로 말하면 인간이란 누군가를 신경 써 줄때, 처음으로 자기 마음에 여유가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10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인 오버 미 - 할인행사
마이크 바인더 감독, 돈 치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가정과 직장에서 모두 원만한(?) 삶을 사는 치과의사 앨런(돈 치틀)

하지만 그는 삶에 늘 뭔가가 결핍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대학 동창인 찰리(아담 샌들러)를 우연히 만나지만

그의 상태는 완전히 폐인(?)이고 앨런을 알아보지 못하는데...

 

겉으로 보면 멀쩡한 삶을 살지만 어딘가 허전한 남자와

9ㆍ11사태로 가족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은 남자의 이야기

이 영화에선 아담 샌들러의 연기 변신이 돋보인다.

코믹의 대명사인 그가 너무 진지한 모습으로 변신해

외상 후 정신장애를 겪으며 사회에 적응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찰리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리고 '호텔 르완다'를 통해 발견한 돈 치틀의 매끄러운 연기도 인상적임 

 

9ㆍ11사태와 같은 끔찍한 비극을 겪은 사람들은 거기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 속 찰리같은 극단적인 경우는 드물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처를 안은 채 힘겹게 살아간다.

그들에겐 그 무엇도 위로가 될 순 없을 것이다.

그들에게 일어난 비극은 스스로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밖에 없다.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들이 고통을 이겨내도록

묵묵히 곁에서 지켜봐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이 우리를 필요로 하고

도움의 손을 내밀 때 언제든 그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스파이더맨 3 (2disc)
샘 레이미 감독, 토비 맥과이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

사랑하는 엠제이(커스틴 던스트)에게 청혼할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그녀는 잘 풀리지 않는 자신의 일로 힘들어 하는데...

과연 스파이더맨은 사랑과 임무를 모두 성공할 수 있을까...

 

올 여름 블록버스터의 스타트를 끊은 스파이더맨 시리즈 3편

1,2편의 흥행에 힘입어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찾아왔다.

시간이 많이 흘러 1,2편의 기억이 가물가물한 상태였는데

엠제이는 파커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다.

다른 시리즈와는 달리 스파이더맨은 더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얼떨결에 스파이더맨이 된 피터 파커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지만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 때문에 고민하고 사랑으로 갈등하며

실수도 저지르고 하는 정말 평범한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맨 등의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3편에선 더욱 파커와 엠제이의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다.

천하의 스파이더맨도 여자의 맘을 맘대로 할 수 없는 법

파커는 엠제이의 맘을 제대로 몰라 줘서 그녀와 서먹한 관계가 되고 만다.

아무리 바쁜 몸이라도 여친의 일상과 심경변화엔

늘 항상 레이더를 쫑긋 세우고 있어야 하니깐...ㅋ

 

그리고 우주에서 날아 온 이상한 물질에 감염 되어 검은 옷의 스파이더맨으로 변신까지 한다.

역시 단벌신사는 지겨우니까...ㅋ

문제는 그의 맘까지 변하게 만드는 것

게다가 뉴 고블린이 된 해리와 샌드맨, 베놈까지

무려 3명의 악당이 등장한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

물론 그들은 그야말로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좀 활동을 하긴 하지만 그다지 강력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어이없게 진압(?)당하고 만다.

 

블록버스터 시리즈는 편을 더해 갈수록 어려움에 봉착한다.

관객들의 눈높이와 기대는 점점 높아지는데 이를 충족시키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벌써 3편을 선보인 스파이더맨 시리즈도 1,2편에서의 신선함은 많이 사라졌다.

물론 3편에서도 검은 옷의 스파이더맨, 더 강력해진 고블린

샌드맨, 베놈까지 물량공세(?)를 선보이지만 왠지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속편 제작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전편들의 영광으로 그냥 먹고 들어가긴 하지만 그 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3편의 스파이더맨도 교훈을 남기며 끝을 맺는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해도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한다는 사실

우리가 누구인지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며 우리는 항상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

헐리웃 블록버스터다운 정답을 제시하며 막을 내린 3편

다시 4편에선 과연 어떤 스파이더맨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업무 폭주로 인한 잦은 야근으로 7권에 그치고(?) 말았다.

12월 초까지는 계속 업무가 많은데 100권을 채우려는 목표가 위협을 받고 있다.

좀 더 분발해야지...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W. 다이어 지음, 오현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7년 11월 02일에 저장
구판절판
소외되었던 자신에게 충실하자
얼마만큼의 애정
시라이시 가즈후미 지음, 노재명 옮김 / 다산책방 / 2007년 10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7년 11월 02일에 저장
절판

사랑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애정은?
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7년 11월 02일에 저장
구판절판
인생을 훔쳐야 했던 여자
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87년 12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7년 11월 02일에 저장
구판절판
이방인이 바라 본 세상은?|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데쓰 프루프 SE (2disc, 디지팩) - 할인행사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커트 러셀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미녀들만 보면 고의적인 자동차 충돌사고를 일으켜 죽이는

스턴트맨 마이크(커트 러셀)의 레이더에 포착된 셰냐 일행은

여지없이 그의 먹잇감이 되고

또 다른 사냥감을 찾던 마이크에게 걸린 조이 일행

하지만 이번에는 마이크가 상대를 잘못 골랐는데...

 

타란티노의 악동스런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 준 영화

전작 '킬빌'에 이어 70년대 풍 음악과 스타일이 넘쳐 나는 가운데

그만의 독특한 취향을 여실하게 보여 주었다.

그의 종전 작품과의 차이점이라면 더 이상 과거와 현재를 오락가락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CG를 사용하지 않은 리얼 액션을 선보이는데

마지막의 조이 일행이 마이크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는 자동차 추격씬이 역시 영화의 압권이다.

전반부가 끈적끈적하면서 좀 지루했다면 후반부는 화끈한 액션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원래 타란티노의 단짝 로드리게스 감독의 '플래닛 테러'와 함께

동시상영하는 형식인데 우리나라에선 따로 개봉한다.

타란티노에 필적하는 악동 로드리게스의 '플래닛 테러'도 기대되며

최고의 악동 콤비의 활약이 어디까지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