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식스티 나인 CE [알라딘 특가] - 영화해설집 + 주연배우싸인 디지팩 2,000장 한정판
이상일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외 출연 / 기타 (DVD)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말썽꾸러기 고3 켄(츠마부키 사토시)은 단짝 아다마,

이와세와 함께 학교 행사인 매스게임 대신 페스티발을 꾸미고

사모하던 마츠이의 충동질(?)에 엄청난 소동(?)을 준비하는데...

 

69년의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경제는 고속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사회는 폐쇄적이기 짝이 없고

베트남전까지 발발하여 많은 청춘들이 좌절감을 느끼던 시절이다.

이런 시대 배경에 철부지 고3 학생인 켄과 그 일당이 벌이는

깜찍발랄한(?) 소동은 유치하기도 하지만 귀엽기도 하다.

 

엄청난 압박감을 받는 고3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켄 일당이

일으키는 유쾌한(?) 사건사고는 반항기의 청소년들의 단순한

일탈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청춘의 열정을 느끼게 해준다. 

좀 황당한 스토리지만 '아빠가 젊을 때는~, 내가 소시적엔~'하는

중장년들의 젊은 시절 무용담으론 손색이 없을 것 같은 영화 ㅋ

6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둔의 기억 1 - 제1부 저항군, 제1권 수색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 지음, 고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 온 잭은 부모님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의 공격으로 죽음의 위기에 처하지만 

또 다른 자들에 의해 간신히 구출당하는데...

 

세계적인 광풍을 불러 왔던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 등

판타지 문학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 작품들은 영화로는 봤지만 책으로 잃지는 않았다.

왠지 판타지는 아동용(?)이란 느낌이 들어서인지

어릴 땐 판타지 장르를 좋아했었던 것 같은데 커서는 판타지 문학은 거의 읽지 않았다.

물론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는 판타지를 아직도 좋아한다.

 

이 책에도 판타지 문학의 전형적인 요소들이 다 등장한다.

먼저 마법. 판타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인 마법과 마법사는

현실과는 다른 세계를 창조함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그리고 용과 유니콘. 이들의 존재는 판타지의 감초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최후의 용 얀드라크와 최후의 유니콘 루나리스가

아슈란 일당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등장한다.

그 밖에 도미바트 등의 전설적인 무기와 아이셸의 지팡이 등

게임으로 만들어도 좋을 다양한 아이템(?)들이 등장해

판타지로서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그리고 선악의 대결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강력한 악의 무리들

이 책에서도 정말 가끔씩(?) 등장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악의 보스 아슈란과 그의 충실한(?) 오른팔이자 행동대장 키르타슈

마치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를 연상시키는 인물이다.

(혹시 키르타슈에게도 그런 아픈 과거가 있을지도...)

 

해리포터와 유사한 점은 주인공들의 성장 소설이라는 점이다.

잭과 빅토리아, 키르타슈 등 핵심 인물들이 대부분 십대 중반이다.

부모를 잃고 오직 복수심에 불타는 잭에게

알산은 검술을 가르치며 그가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도우며

빅토리아는 마법사 샤일이 친 여동생처럼 자상하게 돌봐주지만

결국 자신을 구하려다 키르타슈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성장의 커다란 계기가 바로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 아니던가

아직 서로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어느새 서로 믿고 의지하는 존재가 된 잭과 빅토리아의 관계도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해진다.

 

이둔의 기억 제1부 1권인 이 책은 주요 등장인물과

앞으로의 사건 전개의 기본이 되는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다.

아슈란 일당과 저항군들의 국지전을 통해 각 진영의 전력을 탐색하는 계기가 되었고

어느새 성장한 잭과 빅토리아의 아슈란 일당과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질 2권이 더욱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타워즈 3부작 박스 세트
조지 루카스 감독, 마크 해밀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다스베이더가 되어 버린 아나킨 스카이워커 일당은

이제 은하계를 지배하는 제국을 건설하려 하고

이에 맞선 반란군은 그들의 우주정거장 설계도를

레아 공주가 훔쳐 오게 하지만 도중에 붙잡히고

오비완 케노비와 루크 스카이워커가 그녀를 구하러 떠나는데...(4편 새로운 희망)

 

제국을 피해 숨은 반란군들은 이내 그들에게 발각되고

루크는 요다를 찾아가 본격적인 제다이 수련을 시작하는데

다스 베이더의 추적을 피해 도망다니던 레아 공주 일행

결국 다스 베이더에게 붙잡히는 신세가 되고

루크는 이들을 구하려고 찾아갔다가 다스베이더와 일전을 겨루게 되는데...(5편 제국의 역습)

 
드디어 스타워즈 시리즈의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다스 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의 숙명의 대결은

결국 흔들리지 않는 루크의 신념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악의 편에 섰던 다스 베이더가

다시 한번 그의 아들 루크를 위해 황제를 배신함으로써 끝나게 된다.

지긋지긋했던 제국군과 반란군과의 대결도 좀 싱겁게 마무리되고 만다.(6편 제다이의 귀환)


어릴 때 명절날 특선영화로 수없이 봤던 스타워즈 시리즈

최근에 에피소드 1,2,3편이 개봉되어 다시금 주목받았다.

너무 어릴 때 봐서 스토리는 잘 기억이 안 나고

광선검과 광선총, 그리고 우주선끼리의 전투씬만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게 되니 잘 이해가 되었다.

다스 베이더와 루크, 레아 공주의 기막힌 운명이

정말 오이디푸스 신화처럼 저주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원래 시리즈 1,2,3편이 나중에 만들어진 에피소드 1,2,3편에 의해

4,5,6편이 되어 버린 것도 되어버린 것도 재밌는 사실

시리즈 1편이 내가 태어난 해에 개봉되었는데

지금 봐도 별로 떨어지지 않는 영상을 자랑한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가장 명장면과 명대사가 등장하는 것은 2편인 것 같다.

루크와 다스 베이더의 비극적인 만남

'I'm your father'란 대사가 정말 너무 가슴 아프게 들렸다.

파드메와 루크,레아를 구하기 위해 악의 편에 선 아나킨, 아니 다스 베이더와

그런 아버지를 적으로 만나 광선검을 겨눠야 하는 이들 부자의 비극적인 만남은

결국 3편에서 다스베이더의 장엄한 최후로 결말을 맞이한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그 엄청난 스케일과 거대한 서사 구조가

그 어떤 대하 서사시에 못지 않는 탄탄함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에피소드 4,,5,6을 만들어 낸 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다시 에피소드 1,2,3을 만든

조지 루카스의 치밀함과 상상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어떤 시리즈보다도 유기적인 이야기 연결이 되어 있어

전체 시리즈를 다 보지 않고 부분만 본다면 마치 장님 코끼리 말하듯하는 꼴이 될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 익숙한 영화였지만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시리즈를 다 보고 나니 큰 숙제를 마친 듯한 기분이 든다.

과연 조지 루카스는 더 이상 스타워즈 시리즈를 만들지 않을런지...

에피소드 7,8,9이 10년 후 다시 우리를 찾아오지 않을지 내심 기대를 하게 만든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 광선검이나 R2D2, C3PO를 가졌으면 하는 생각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송일곤 감독, 장현성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영화감독 현성은 10년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한

10년 전 여자친구와의 약속이 생각 나 우도로 여행을 떠나고

그녀와 머물었던 여관에 다시 투숙하는데...

 

10년 전 여자친구는 독일로 유학을 떠난 후 독일남자와 결혼한다는

편지를 끝으로 연락이 끊겼었는데 그런 그녀와의 약속에 대한

혹시나 하는 기대로 기다리는 현성 앞으로 피아노가 배달된다.

 

한편 여관을 지키는 재수생 소연과 그녀의 삼촌

그녀의 삼촌은 숙모가 집을 나간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데

두 남자의 기다림은 과연 결실을 맺을런지...

 

영화 속에선 유난히 미래에 어디서 만날 것을 약속하는 일이 많다.

'러브 어페어'나 '냉정과 열정 사이' 등 대표적인 멜로 영화속에선

어려울 것 같은 만남이 꼭 이뤄져 맘을 흐뭇하게 만들지만

현실에선 과연 그런 일이 쉽게 일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영화는 또한 기다림에 관한 영화라 할 수 있다.

두 남자의 떠나간 여자에 대한 기다림

기약없는 기다림을 하는 사람은 과연 어떤 맘일까...

기다리는 동안의 맘은 행복할 수도 힘겨울 수도 있기에

소연은 그런 만남에 대한 약속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엔 맘이 변해 떠나가는 현성의 배에다 다시 만날 약속을 한다.

물론 현성이 들었는지는 알 수 없을지라도...

나중에 지킬 수 있을지 없을 지는 몰라도

약속하는 당시의 맘은 정말 진심이고 간절한게 아닐런지

그리고 그 약속이 이뤄지는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사랑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크레더블 - 아웃케이스 없음
브래드 버드 감독, 홀리 헌터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세상을 구하던 슈퍼 히어로 미스터 인크레더블과 엘라스티 걸은

소송과 언론에 의해 퇴출(?)당한 후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은퇴 후 15년이 지나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익명의 인물로부터 특수 임무를 받고 다시 활기를 찾게 되는데...

 

슈퍼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더 이상 영웅을 원하지 않는 세상에 의해 강제 은퇴 후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그들의 능력을 주체할 수가 없다.

몸이 근질거려 못 견디던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오랜만의 반가운 제안에 솔깃해서 아내 몰래 외도(?)에 나서는데...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슈퍼 히어로들이 나오는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정말 최고의 재미를 선사한다.

인크레더블 가족들의 독특한 캐릭터와 능력도 그렇고

악당 신드롬이나 그 외 최첨단 장비 등은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애니메이션이 줄 수 있는 재미의 종합선물세트였다.

슈퍼 히어로가 나오는 만화나 영화들은 이젠 식상할 때가 되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을 보니깐 아직 질리진 않은 것 같다. ㅋ

이 영화의 또 하나의 교훈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을 짓밟으면 큰 일 난다는 사실이 아닐까...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