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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3부작 박스 세트
조지 루카스 감독, 마크 해밀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다스베이더가 되어 버린 아나킨 스카이워커 일당은
이제 은하계를 지배하는 제국을 건설하려 하고
이에 맞선 반란군은 그들의 우주정거장 설계도를
레아 공주가 훔쳐 오게 하지만 도중에 붙잡히고
오비완 케노비와 루크 스카이워커가 그녀를 구하러 떠나는데...(4편 새로운 희망)
제국을 피해 숨은 반란군들은 이내 그들에게 발각되고
루크는 요다를 찾아가 본격적인 제다이 수련을 시작하는데
다스 베이더의 추적을 피해 도망다니던 레아 공주 일행
결국 다스 베이더에게 붙잡히는 신세가 되고
루크는 이들을 구하려고 찾아갔다가 다스베이더와 일전을 겨루게 되는데...(5편 제국의 역습)
드디어 스타워즈 시리즈의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다스 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의 숙명의 대결은
결국 흔들리지 않는 루크의 신념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악의 편에 섰던 다스 베이더가
다시 한번 그의 아들 루크를 위해 황제를 배신함으로써 끝나게 된다.
지긋지긋했던 제국군과 반란군과의 대결도 좀 싱겁게 마무리되고 만다.(6편 제다이의 귀환)
어릴 때 명절날 특선영화로 수없이 봤던 스타워즈 시리즈
최근에 에피소드 1,2,3편이 개봉되어 다시금 주목받았다.
너무 어릴 때 봐서 스토리는 잘 기억이 안 나고
광선검과 광선총, 그리고 우주선끼리의 전투씬만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게 되니 잘 이해가 되었다.
다스 베이더와 루크, 레아 공주의 기막힌 운명이
정말 오이디푸스 신화처럼 저주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원래 시리즈 1,2,3편이 나중에 만들어진 에피소드 1,2,3편에 의해
4,5,6편이 되어 버린 것도 되어버린 것도 재밌는 사실
시리즈 1편이 내가 태어난 해에 개봉되었는데
지금 봐도 별로 떨어지지 않는 영상을 자랑한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가장 명장면과 명대사가 등장하는 것은 2편인 것 같다.
루크와 다스 베이더의 비극적인 만남
'I'm your father'란 대사가 정말 너무 가슴 아프게 들렸다.
파드메와 루크,레아를 구하기 위해 악의 편에 선 아나킨, 아니 다스 베이더와
그런 아버지를 적으로 만나 광선검을 겨눠야 하는 이들 부자의 비극적인 만남은
결국 3편에서 다스베이더의 장엄한 최후로 결말을 맞이한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그 엄청난 스케일과 거대한 서사 구조가
그 어떤 대하 서사시에 못지 않는 탄탄함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에피소드 4,,5,6을 만들어 낸 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다시 에피소드 1,2,3을 만든
조지 루카스의 치밀함과 상상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어떤 시리즈보다도 유기적인 이야기 연결이 되어 있어
전체 시리즈를 다 보지 않고 부분만 본다면 마치 장님 코끼리 말하듯하는 꼴이 될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 익숙한 영화였지만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시리즈를 다 보고 나니 큰 숙제를 마친 듯한 기분이 든다.
과연 조지 루카스는 더 이상 스타워즈 시리즈를 만들지 않을런지...
에피소드 7,8,9이 10년 후 다시 우리를 찾아오지 않을지 내심 기대를 하게 만든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 광선검이나 R2D2, C3PO를 가졌으면 하는 생각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