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투게더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파페와 포포의 두번째 이야기

요즘 세번째 이야기인 '안단테'가 베스트셀러가 되어

관심이 있던 가운데 사무실에 굴러(?) 다니던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파페와 포포라는 두 캐릭터가 엮어 가는

삶과 우정의 얘기를 담고 있는 감성 만화였는데

술술 넘어가면서도 맘에 와닿는 구절이 군데군데 있어 괜찮았다.

역시 만화는 글보다 더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수단인 것 같다.

외로움에 지쳐 있을 때 언제든 달려와 나를 위로해 주었던

친구들에게 바치는 짧은 에피소드들이 보는 이의 맘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세상이 점점 각박해질수록 이런 평범한 착한(?) 얘기들이

더욱 돋보이는게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약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자유화운동이다. 이 운동을 막기 위하여 불법침략한 소련군의 군사개입사건을 포함하여 '체코사태'라고도 한다.
본문
"프라하의 봄"광장 / 프라하 시 중심부에 있는 "프라하의 봄" 혁명광장으로 알려진 바츨라프 광장. 대로 양 옆으로 상점, 은행, 카페가 줄지어 있다. 중세기에는 말(馬) 시장이었다.

1956년 소련 내에서 스탈린 격하운동이 있은 후에도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스탈린주의자 노보트니 정권의 보수정책이 계속되었고 체코슬로바키아 국민들의 민주 ·자유화의 열망이 점차 고조되어 갔으나, 노보트니 정권은 이를 외면한 채 소련만을 추종하였다.

1960년대 이에 반발한 체코슬로바키아의 지식층이 중심이 되어 민주 ·자유화의 실현을 위한 조직적인 운동을 펴기 시작하였다. 이 물결에 밀려 마침내, 1968년 1월 노보트니 당 제1서기가 물러나고, 개혁파의 둡체크가 당 제1서기를, 체르니크가 수상을, 온건파 스보보다가 대통령직을 각각 맡았다.

이들 개혁파는 1968년 4월 체코슬로바키아공산당 중앙위 총회에서 ‘인간의 얼굴을 가진 사회주의’ 즉 민주 ·자유화노선을 제창하는 강령을 채택하였다. 그 내용은 재판의 독립, 견고한 의회제도의 확립, 사전검열제의 폐지, 민주적인 선거법제도의 창설,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보장, 국외여행 및 이주의 자유보장, 경찰정치의 부활저지, 경제계획의 추진,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동등한 권리에서의 연방제로의 이행, 자주독립에 대한 대외정책 추진 등이다. 따라서 사실상 검열제가 폐지되고 많은 정당 ·정치단체가 부활되었으며, 의회는 활발한 논의와 비판의 광장이 되었다.

이러한 자유화를 위한 정책적 변화가 있자 온 국민은 ‘프라하의 봄’이라 하여 공산체제로부터의 탈바꿈을 환영하였다. 그러나 소련은 이러한 체코사태가 동유럽 공산국가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하여, 이 체제변화를 ‘마르크스 ·레닌주의로부터의 이탈’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불법으로 무력침공을 감행하였다.

1968년 8월 20일 소련군을 비롯한 바르샤바조약기구 5개국군 약 20만 명을 동원하여 침공함으로써, 이 자유화운동을 일시에 저지하고, 개혁파 주도자들을 숙청하였다. 1969년 4월 소련은 둡체크를 강제 해임시키고 후임 서기장후사크를 임명하였으며, 개혁파를 추종한 50여만 명의 당원을 제명 또는 숙청하였다.

    출처-네이버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배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스티브 도나휴 지음, 고상숙 옮김 / 김영사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막이란 단어를 들으면 먼저 연상되는 건

끝없는 모래 벌판과 뜨거운 태양, 더위, 갈증, 황량함 등이다.

직접 사막에 가 본 적이 없이 간접경험으로만 아는 사막은

대다수의 사람에게 이런 이미지일 것이다.

직접 사막을 횡단한 저자는 이런 사막을 인생에 비유하고 있다.

인생을 사막에 비유하는 것은 좀 낯설게 느껴졌다.

사막 자체가 우리에겐 쉽게 접할 수 없는 낯선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가 사막을 여행하면서 겪은 경험담을 통해

인생은 정말 사막같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흔히 인생을 등산에 비유하곤 한다.

그 정상이 분명해 보이는 산을 오르는 건 그래도 어디로 가야할지

목표가 분명해 보이지만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건너는 것은

그야말로 한치 앞도 못 내다보는 우리의 인생과 많이 닮았다.

 

저자는 인생과 같은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1. 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

2. 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쉬어가라

3. 모래에 갇히면 타이어에서 바람을 빼라

4. 혼자서, 함께 여행하기

5. 캠프파이어에서 한 걸음 멀어지기

6. 허상의 국경에서 멈추지 말라

 

먼저 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는 지침은 

지도마저 이미 한물 가고 네비게이션이 보편화된 요즘 시대에는 맞지 않는 말인 것 같았다.

분명한 로드맵을 설정한 후 그 길을 따라 가는 게 훨씬 효과적이고 보편화된 방식인 요즘 시대에

겨우 동서남북만 알려 주는 나침반을 따라가라니 평생 사막에서 헤매란 소리가 아닌지 싶었다.

하지만 삶에서 지도 아니 네비게이션도 결코 올바른 길을 제시해 줄 수는 없다.

오히려 내면의 나침반만이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방향을 가르쳐 줄 수 있다.

단지 내면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우리가 알기 어려울 뿐...

 

다음으로 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쉬어가라는 지침은 내게 꼭 필요한 지침인 것 같다.

특히 요즘처럼 엄청난 일의 스트레스로 인해

잠시도 쉴 맘의 여유를 갖지 못하고 하루 종일 일과 씨름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선택이 아닌 것 같다.

중간 중간 티타임도 가지고 밖에 나가서 신선한 공기도 마시면서

계속 몸과 맘을 정화시켜 줘야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을텐데

브레이크 없는 기차처럼 하루 종일 폭주(?)하는 업무 스타일에

나 스스로를 너무 지치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파김치가 되고 나면 쉬어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것 같다.

담주부터라도 짬짬이 오아시스(?)로 도망쳐야겠다. ㅋ

 

모래에 갇히면 타이어에서 바람을 빼라는 지침도 설득력이 있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서 해결하려 한다.

혼자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으면서도 혼자 끙끙대며

일을 더 크게 만들곤 하는데 나도 그런 스타일이다.

이럴 땐 자아에서 공기를 조금 빼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누구나 완벽하지 않으며 혼자서는 살 수 없기에

자존심에서 조금만 바람을 빼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훨씬 더 인간미가 풍기고 수월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허상의 국경에서 멈추지 말라는 지침

누구나 자기 스스로 국경선을 만들고   

거길 넘어가면 큰 일이라도 생기는 것처럼 생각하곤 한다.

정작 그 선을 넘어가도 아무런 일이 없는데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고 지레짐작으로 포기하곤 한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허상의 국경과 그선을 지키는 초병 땜에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한다면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나도 어서 내가 만들어 놓은 장막들을 제거하고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저자가 직접 사막을 여행하면서 겪은 경험담을 바탕으로 제시한

여섯가지 사막을 건너는 방법은 삶의 지침으로 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사막과 같이 끝도 보이지 않고 길을 잃기 십상인 인생이지만

저자가 제시한 여섯가지 방법을 사용하면

한결 즐겁고 수월하게 인생의 사막을 건널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할때 이야기하는 것들
변승욱 감독, 한석규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정신지체를 앓는 형을 둔 약사 인구(한석규)와

명품의 짝퉁을 만드는 디자이너 혜란(김지수)

그들은 무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조차 제대로 할 여력이 없는데

사랑이 사치인 두 사람은 잘 사귈 수 있을까...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거나 빚더미에 파묻혀 산다면

정말 하루하루 사는게 괴로울 것 같다.

자신이 짊어지고 가야 하는 짐의 무게에 짓눌려

늘 맘이 무겁고 힘겨울 것 같다.(나도 지금 좀 그렇다. ㅜ.ㅜ)

남들은 아무런 짐도 없이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자신만 이런 짐을 짊어 져야 하는지 자신의 처지가 원망스럽고 

아무런 희망도 없는 캄캄한 미래에 좌절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사랑을 한다는 건 그야말로 사치가 아닐런지...

 

인구와 혜란은 이런 상황에 처해 구질구질한(?) 나날을 보내다

정말 오랜만에 삶의 기쁨을 잠시(?) 맛본다.

하지만 그들에게 가족이라는 짐(?)이 있었다.

'청소부 밥'에서도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라고 했건만

현실에선 그 반대인 경우가 비일비재한게 사실이다.

 

아름답게 포장된 러브스토리도 맘을 설레게하지만

사랑에 있어서 예쁜 포장을 제거한 이 영화처럼

적나라한 현실을 그대로 담은 러브스토리가 

훨씬 더 보는 이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약
속악한 것, 가짜 또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사이비 등을 뜻하는 미술 용어.
원어명 Kitsch(독)
본문

키치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1870년대 독일 남부에서였는데, 당시에는 예술가들 사이에서 ‘물건을 속여 팔거나 강매한다’는 뜻으로 쓰이다가 갈수록 의미가 확대되면서 저속한 미술품, 일상적인 예술, 대중 패션 등을 의미하는 폭넓은 용어로 쓰이게 되었다.

19세기 말에는 유럽 전역이 이미 급속한 산업화의 길을 걷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의 파급 속도도 빨라 중산층도 그림과 같은 예술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에 따라 미술품이나 그림을 사들이려는 욕구가 강해졌다. 키치는 바로 이러한 중산층의 문화욕구를 만족시키는 그럴 듯한 그림을 비꼬는 의미로 사용하던 개념이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면서 고급문화나 고급예술과는 별개로 대중 속에 뿌리박은 하나의 예술 장르로까지 개념이 확대되어 현대 대중문화·소비문화 시대의 흐름을 형성하는 척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1970년대 한국에서 유행한 촌티패션을 비롯해 1990년대의 뚫린 청바지, 배꼽티, 패션의 복고 열풍 등도 하나의 키치 문화로 보는 경우가 많다. 키치 현상을 보편적인 사회현상, 인간과 사물 사이를 연결하는 하나의 유형,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기능적이며 편안한 것을 추구하는 사회적 경향 등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출처-네이버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는 미학적 이상을 키치라 했다.(p285)

   '키치란 존재와 망각 사이에 있는 환승역'(p316)이라고도 표현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