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 - [할인행사]
유위강 감독, 정우성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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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사랑이란 꽃말의 데이지

 

암스테르담에서 전시회를 준비하는 화가 혜영(전지현)

그녀는 자신을 위해 다리를 놓아 준 누군가에게 데이지 꽃 그림을 선물했고

그에 대한 답례(?)로 매일 데이지 꽃을 배달받는데...

킬러 박의(정우성)는 데이지 화분으로 마음을 전하려 하나

혜영은 그 사이에 끼어 든 정우(이성재)가 보낸 것으로 오해하고 정우에게 마음을 주고 만다.

이들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은

결국 혜영이 사고로 말을 못하게 되면서 점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 

 

가장 가슴아팠던 장면은

사고 후 정우가 혜영을 찾아왔을 때 혜영이 '잘 있었어요?'란 카드를 내미는 장면과

이어서 진실을 고백하고 돌아서는 정우에게

혜영은 말은 못하고 울부짖으며 문을 두드려대는 장면 

마지막에 혜영이 박의대신 총 맞는 장면보다 더 슬펐다.

 

암스테르담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지현, 정우성, 이성재가 벌이는 삼각관계

그리고 킬러와 그를 쫓는 국제경찰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버린 컨셉들이다.

'엽기적인 그녀'와 '여친소' 이후 전지현표 영화는 늘 붕어빵을 찍어내는 듯한 느낌이다.

조금씩 다른 설정들이 있긴 하지만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다.

한류 스타들과 '무간도'의 유위강 감독이 만든 작품치고는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류 스타들의 멜로와 유위강 감독의 킬러와 경찰의 대결이

어설프게 결합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암튼 꽃으로 마음을 얻을 수는 있지만 누군가에게 가로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주의할 것 ㅋ

 

아름다운 영상미만은 인정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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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딩 포레스터 - 아웃케이스 없음
구스 반 산트 감독, 숀 코너리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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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말은 자신들의 모습을 몰래 관찰만 하는 남자의 집에

몰래 숨어들어갔다가 들켜서 가방을 놓고 도망가는데

며칠 후 돌려 받은 가방 속에 그의 쓴 습작에 대한 첨삭 코멘트가 붙어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다시 그를 찾아가는데 그는 전설적인 작가 윌리엄 포레스트였다.

 

얼마 전에 읽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가

릴케의 Œ은 시인에 대한 애정어린 충고를 담은 편지를 소개한다면

이 영화는 전설적인 작가인 윌리엄 포레스터에게

자말이라는 재능있는 학생이 직접 지도를 받는 걸 보여 주고 있다.

훌륭한 작가로부터 직접 1대1 과외(?)를 받는다면 그 자체로서 얼마나 즐거운 일일까 싶다.

 

자말의 재능을 시기한(?) 크로포트 교수에 의해 자말이 퇴학의 위기에 처하게 되자

두문불출하던 포레스트는 자말을 위해 학교에 나가 직접 자말을 변호하는데

단순히 문학에 대한 선생과 제자 사이를 넘어선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잘 보여 주었다.

 

크로포트 교수 역의 F. 머레이 에이브러햄은

'아마데우스'에서도 모짜르트를 시기하는 살리에르 역을 맡아

이런 역할의 전문(?) 배우인 것 같다. ㅋ

중후한 매력을 선보이는 숀 코네리와 이젠 숙녀티가 물씬 풍기는 안나 파킨

마지막에 깜짝(?) 등장하는 맷 데이먼도 놓치지 말 것

 

여자의 맘을 사로잡는 열쇠는 예상치 못한 시간에 예상치 못한 선물이라는

포레스트의 말도 좋은 충고(?)가 되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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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에이지 1 + 2 (2disc) - [할인행사]
크리스 웨지 외 감독 / 20세기폭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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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를 살아가는 동물들을 소재로 한

정말 재밌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시대 배경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빙하기에다가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의 개성이 넘쳐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었다.

개인적으론 도토리 집착증 환자인 스크랫의 맹활약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도토리를 향? 스크랫의 노력은 언제 결실을 거둘런지

3편에선 꼭 도토리를 손에 넣어야 할텐데...ㅋ

(아님 내가 싸이에서 선물이라도 해줘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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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에이지 1 - [할인행사]
크리스 웨지 감독 / 20세기폭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빙하시대에 맘모스 맨프레드, 나무늘보 시드,

호랑이 디에고가 벌이는 미아(?) 부모 찾아 주기 작전

 

오랜만에 맘껏 웃었던 것 같다.

 

각 동물의 캐릭터가 잘 표현되었는데 특히 나무늘보 시드와

도토리 좀 저장할려면 대형사고를(?) 일으키는 다람쥐가 가장 압권 ㅋㅋ

 

얼음동굴 속에서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장면은 정말 박진감 넘치고 재밌었다.

 

애들하고 같이 보면 참 좋을 에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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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6 : 록키 발보아 - 초도한정 특별 아웃케이스
실베스타 스탤론 감독, 버트 영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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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헤비급 챔피언인 록키 발보아(실버스타 스탤론)

지금은 은퇴후 식당을 운영하면서

죽은 아내와 예전의 추억을 먹고 살아간다.

그에겐 아직 복싱에 대한 열정이 꺼지지 않은 가운데

현 헤비급 챔피언인 딕슨으로부터 시합 제의가 들어 오는데...

 

어린 시절 TV에서 지겹도록 보았던 록키 시리즈

무명의 실베스터 스탤론을 헐리우드의 탑스타로 만들어 준

이 영화를 다시 만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코웃음을 쳤다.

나도 사실 그런 사람 중에 하나였다.

이제 60이 넘은 할아버지께서 벌써 노망(?)이 난 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스탤론은 록키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솔직히 20대의 팔팔한 현 챔피언과 60이 된 왕년의 챔피언과의

경기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경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은 60부터라고 스탤론은 딕슨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데 그야말로 노병 록키가 죽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이 영화는 우리 아버지 세대의 희망찬가라 할 수 있다.

70년대 산업화와 경제 발전의 주역이었지만

이제는 퇴직하고 자식들에게도 찬밥 신세인 처량한 신세지만

그들에게도 아직 삶에 대한 열정이 남아 있음을 보여 주는

판타지라 할 수 있다.

물론 현실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보는 이의 맘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마치 실제 경기를 중계방송하는 듯한 사실감 넘치는

화면 구성이 돋보였다.

최근엔 거의 보기 힘들었던 실베스터 스탤론의 부활이며

퇴물 취급당하며 소외당하고 있는 중장년층에게 바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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