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신있게 No라고 말한다
마리 아두 지음, 나선희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1년 9월
절판


실패나 비난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모두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68쪽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항상 기억하자.

당신이 넘어졌다면, 그냥 다시 일어나면 된다.
그것만이 삶을 배우고 개선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믿음도 가져야 한다.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늘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기 때문이다.-76-77쪽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싫은 것은 '아니오'라고 해야 한다.-90쪽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면 내 생각을 솔직하게 전하더라도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98쪽

당신이 '아니오'라고 말해야겠다고 각오했다면,
그 다음에는 '아니오'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99쪽

'아니오'라고 말해야 할 때는 미리 적절한 차선책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100쪽

여기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차선책의 하나로, '아니오, 그렇지만...'이 있다.-101쪽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다.
'아니오'를 지나치게 약화시킬 경우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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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36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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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일을 대표하는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젊은 시인에게 보낸 애정어린 충고의 편지들을 담고 있다.

장영희씨의 문학에세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에서 첫번째로 소개한 책이기도 하다.

(나는 장영희씨처럼 영문학자도 아니고 이 책에 얽힌 추억도 없어 그녀의 글처럼 잘 쓰지는 못하겠다.)

 

요즘은 다들 이메일이나 문자 등을 이용해서 편지를 주고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우편물이라고 오는 것은 늘 요금고지서가 전부인 실정 ㅜ.ㅜ

그만큼 깊이 있는 마음의 대화를 나누기엔 삭막한 세상이 되었다.

예전에는 의사소통의 수단이 발달되지 않아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끼리 소통할 방법은 편지밖에 없었다.

그래서 편지를 통한 대화는 역사적인 일화로도 종종 소개된다.

물론 군대와 같이 의사소통의 수단이 제한된 곳에선 그나마 편지가 아직도 각광을 받는다.

그 힘들게 훈련 받던 시절에 받아보는 편지는 역시 그 어떤 선물보다도 값진 것이었다.

(물론 난 편지는 거의 못 받아 봤다. ㅜ.ㅜ)

 

요즘처럼 거의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릴케의 답장은 늦으면 해를 넘어가기도 했다.

바로 답장을 하지 않는 사람과 편지를 주고 받은

젊은 시인과 여러 부인들의 인내심이 대견스러울 지경이었다. ㅋ

 

역시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답게 그의 편지는 한 편의 시와 같았다.

새내기 시인에게 들려 주는 선배로서의 그의 충고는

그야말로 시인이 되기 위한, 아닌 사람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주옥같은 구절들로 이루어졌다.

삶, 사랑, 슬픔, 운명, 고독에 관한 릴케의 생각들이 담긴 편지는

젊은 시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경청할만한 내용이었다.

특히 사랑에 대한 릴케의 정의가 가슴에 와 닿았다. 

 

사랑이란 자기 내부의 그 어떤 세계를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들어 가는 숭고한 계기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보다 넓은 세계로 이끌어 가는 용기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고독의 시간을 가지라는 그의 충고도 기억에 남는다.

 

뒷부분에 실린 아름다운 여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의 아내가 된 클라라 베스트호프를 비롯 여러 여자들과

편지로 교제를 했는데 주로 그가 카운셀러 역할을 한 것 같다.

러브레터를 기대한 나에게 좀 실망스러웠다. ㅋ

이 책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대방이 릴케에게 보낸 편지가

실려 있지 않아 릴케의 편지만 읽어선 도무지 무슨 얘길하는지

모를 경우가 더러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혼자만의 독백과도 같은 그의 편지만으로도

그의 섬세한 감수성과 상대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나에게도 릴케와 같이 마음 속 얘기를 나누고

애정어린 충고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펜팔(?)이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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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 [초특가판]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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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두 형제 노먼과 폴(브래드 피트)

차분한 성격의 형 노먼과는 달리 다혈질적인 동생 폴

너무나 대조적인 성격의 두형제지만

낚시를 함께 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법을 배우는데...

 

10년도 전에 본 영화지만 오랜만에 그 멋진 포스터를 보고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났다. 

 

아름다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흐르는 강물 위

허공에서 춤추는 낚시 줄의 향연은 이 영화의 압권

낚시를 지루한 취미라 생각하고 있던 나의 편견을

여지없이 깨기에 충분했다. 

 

아름다운 몬타나를 배경으로 가족간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 점에서,

그리고 브래드 피트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을의 전설'과도 많이 닮은 것 같다.

 

마지막에 폴이 죽은 후 아버지의 설교 중에서 

'완전한 이해 없이도 우리는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다'는

구절이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

이해할 순 없어도 사랑하는게 바로 가족이 아닐까 싶다.

사랑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니까...

 

로버트 레드포드의 감독으로서의 연출력과 함께

브래드 피트의 풋풋한 매력을 맛 볼 수 있고

무엇보다 몬타나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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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일본 에도[]시대 중기에 5대쇼군[] 도쿠가와 쓰나요시[]가 다스린 시기(1688∼1704).
본문

바쿠한[]체제가 확립된 시기로서, 전국시대() 이래의 무단주의()가 후퇴하고

문치주의의 유교(), 주자학의 정치이념에 기초를 둔 교화주의적인 정치가 전개되었다.

그 배경에는 농촌의 번영이 있었다.

산업이 발달하고 농촌의 상품생산과 결부된 신흥도시 상업자본이 도매상·중개상 등을 성장하게 하였으며, 이들 신흥 조닌[]계층의 사회적 성장으로 조닌문화가 개화하였다.

정치적으로는 쇼군의 권력이 현저하게 강화되었고,

학문·문화에 있어서도 새로운 기풍이 조성되어 크게 발달하였다.

   출처-네이버

   영화 '하나'의 배경이 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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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남쪽 (2disc) - 아웃케이스 있음
안판석 감독, 심혜진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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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서로의 사랑을 키워 가던 선호(차승원)와 연화(조이진)

남한에 있던 할아버지와 몰래 편지를 주고 받던 것이 발각되자

선호네 집안은 국경을 넘기로 결정하고

선호와 연화는 남한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는데...

 

분단의 비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625로 인해 헤어진 이산가족만이 분단의 갈라 놓은 아픔인 줄 알았더니 

이 영화는 탈북자와 북한에 남겨진 가족이나 애인과의 생이별은

지금도 계속 생겨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가까스로 국경을 넘어 남한에 정착하게 된 선호

연화네 가족의 탈출 자금을 만들기 위해 정착금을 투자하지만

그 돈은 어리숙한(?) 이들을 노리는 남한의 사기꾼들의 먹잇감에 불과했다.

다시 몸이 부서져라 돈을 모으던 선호에게 전해진 연화의 결혼소식은 모든 희망을 꺽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몇 년 후 이제 새로 가정을 꾸린 선호 앞에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은 연화 소식이 전해진다.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한걸음에 그녀에게 달려 가고

북한에서의 가슴 뛰던 데이트를 남한에서도 재현하지만

그는 이미 한 여자의 남편이었다.

 

늘 이렇게 운명의 장난처럼 엇갈리는 사랑을 보면

정말 인연이 아닌가봐라는 체념어린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선호와 연화도 자신들을 갈라 놓는 운명의 장난에 맞서 함께 도망(?)가기로 하지만 

자신들 스스로 이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결국 그렇게 간절했던 사랑도 엄연한 현실 앞엔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사진을 통한 쓸쓸한 해후

 

이 영화를 보니 아직도 정말 어이 없는 이유로

이별하고 아파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젠 자신들 때문이 아닌 이유로 서로 헤어지고 아파하는 일이 없도록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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