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더 씨 - 아웃케이스 있음
케빈 스페이시 감독, 케이트 보스워스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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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인 '비욘 더 씨'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전설적인 뮤지션 바비 대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작년에 본 '앙코르'의 쟈니 캐쉬는 정말 이름만 들어 본 사람이라면

바비 대런은 그의 노래도 알고 좋아하기 때문에 더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바비 대런의 여러 히트곡들과 중간중간에 뮤지컬 형식을 넣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다.

바비 대런이란 뮤지션의 삶 자체는 잘 몰랐었는데

역시 대부분의 뮤지션들처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음악도 락앤롤에서 시작해서 재즈, 포크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내 그의 인생이 곧 음악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주연, 감독, 각본, 제작까지

1인 4역을 소화해 낸 케빈 스페이시의 열정이 만들어 낸 결과이다.

자신의 영웅과 같던 스타 바비 대런의 삶을 영화화하기 위한

그의 각고의 노력과 열정은 정말 감탄스러울 지경이다.

바비 대런의 명곡들을 직접 소화해 내었고

그의 연기는 역시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게 만든다.

자신이 좋아했던 스타들의 삶을 이렇게 영화로 만날 수 있는 건 역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나도 한 30년쯤 후에 90년대의 스타들의 얘기를 다룬 영화를 만난다면

그 시절의 추억도 생각나면서 감격스러울 것 같다. 마치 내가 영화 속 스타가 된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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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김봉두 (2disc)
장규성 감독, 차승원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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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받던 불량교사 김봉두(차승원)는

잠시 전교생 5명인 초미니 산골 분교로 퇴출(?)당하고도

그곳에서도 제 버릇 개 못 주고 촌지를 받으려 시도하는데...

김봉두는 서울로 컴백하기 위해 분교를 폐교시킬 목적으로 애들에게 전학을 부추키는데...

 

차승원의 원맨쇼가 빛난 영화다.

불량 교사가 어떤지를 제대로 보여 주면서

산골 분교를 탈출하기 위한 몸부림이 정말 애처로웠다. ㅋ

혼자 고스톱 치기 등 혼자 놀기의 진수까지 보여 주던

김봉두가 정신을 차리고 참교사로 다시 태어나는게 좀 너무 급작스럽긴 변신이긴 하지만

순수한 독수리 5남매와 마을 사람들에 의해 교화되었다 할 수 있다.

 

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진정한 스승을 찾기 힘드며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들이 하나둘 폐교가 되어 가는

지금의 안타까운 현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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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부그와 엘리엇 - 아웃케이스 없음
로저 앨러스 외 감독, 마틴 로렌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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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첫 애니메이션인 부그와 앨리엇

그동안 디즈니, 드림웍스 등이 독점하다시피한 애니메이션 장르에

도전했는데 너무 안이하고(?) 무난한 시도를 한 것 같다.

올 한 해 다른 회사들이 선보인 애니메이션과 너무도 유사한

야생으로 간 동물이야기로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다.

와일드, 마다가스카처럼 완전 쌍둥이(?)는 아니였지만 거의 친형제 수준인 애니메이션

곰이 주인공인 점과 멀리 아프리카로 가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사냥 시즌에 사냥꾼들과의 일전을 벌인다는 점 등만 빼면 새로울 게 없는 동일한 내용이다.

헐리웃 애니메이션 제작회사들이 같이 작업을 하는 건 아닌지...ㅋ

이야기가 고갈된건지 아님 서로 배끼는건지

이제 야생으로 간 동물이야기는 그만했음 좋겠다.

늘 관객들은 새롭고 신선한 것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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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마누라 3 - [할인행사]
조진규 감독, 오지호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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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고 조직의 보스의 딸 아령(서기)은

조직간의 다툼 속에 잠시 한국으로 피신하는데

이런 아령의 정체를 모르는 기철(이범수)은

보스의 명령으로 아령의 가이드(?) 역할에 나서고...

 

조폭마누라 시리즈 3편

1,2편의 히로인인 신은경 대신 홍콩 스타 서기를 기용하여

국제적인(?) 마케팅에 나서는데 그리 성공한 것 같진 않다.

뻔한 조폭 영화에 서기라는 홍콩 스타를 등장시킨 것 외엔 별로 달라진 게 없으니 말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사람은 뭐니해도 현영이다.

아령과 기철 일당 사이의 통역으로 고용된(?) 그녀는

첨에는 기철 일당의 기세에 눌려 가정부 노릇까지 하게 되지만

아령의 진면목이 드러난 이후 아령의 힘을 믿고

기철 일당을 업씬 여기며 머슴 부리듯 하는데

그녀의 존재가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아령이 거침없이 내뱉는 말들을 자의적으로(?) 통역하여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벗어나던 그녀가 아령의 파워를 목격한 기철 일당에게

자기 맘대로 통역하는 장면들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의 중국계 통역인도 마찬가지로 역시 통역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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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굿 컴퍼니
폴 웨이츠 감독, 데니스 퀘이드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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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인수되면서 해고의 위기에 처한 댄(데니스 퀘이드)

그리고 능력을 인정받아 새로 댄의 자리에 오게 되는 젊은 상사 카터(토퍼 그레이스)

늦둥이를 임신한 아내와 사립대로 진학하려는 딸을 둔 댄은

어떻게든 회사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아내에게 이혼당한 후 더욱 일에 열중하는 워커홀릭 카터

젊은 상사와 늙은 부하 직원의 미묘한(?) 갈등관계는

차츰 거리를 좁혀가지만, 댄의 딸 알렉스(스칼렛 요한슨)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카터... 이를 눈치 챈 댄

이들 사이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이 영화 포스터는 토퍼 그레이스와 스칼렛 요한슨을 강조해

마치 이들의 러브스토리가 이 영화의 중심인 듯 보이지만...

댄과 카터의 관계가 훨씬 이 영화의 중심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영화 마케팅은 간혹 전혀 엉뚱한 방향에 초점을 맞추어 관객들을 현혹시키곤 하지...ㅋ) 

젊은 유능한(?)상사와 그 밑에서 일자리를 지켜야 하는 나이 많은 부하 직원...

나이에 덜 민감한(?) 서양에서도 그 관계가 어려운데 우리나라에선 어떻겠는가.

나도 절실히 느끼는거지만 정말 쉽지가 않다.

모든 말과 행동에 조심해야 하고, 상당히 스트레스 받는 일이지

 

그리고 워커홀릭인 카터

그는 결국 가정에 소홀(?)하다가 이혼을 당하고

댄의 가정을 보며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는데

늘 사무실에서 조깅을 하다 엔딩에서 해변가를 조깅하는 그의 모습은

일도 중요하지만 삶엔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걸 보여주는데

인생은 타이밍...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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