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기 (화질보정판) (Unagi/3장 구매시 리모콘 홀더증정)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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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아내를 살해한 후 가석방 나온 야마시타(야쿠쇼 코지)

한적한 시골에서 이발사로서의 삶을 시작하는데

우연히 자살하려던 케이코를 구해주면서 그녀와 함께 이발소에서 일하게 되는데...

 

아내를 죽인 후 마음의 문을 닫은 채 뱀장어와 대화하며 사는 야마시타

그에게 케이코가 등장하면서 차츰 그의 마음도 열리기 시작한다.

역시 마음의 상처는 마음으로 치유해야 하는 법

뱀장어는 위로가 될 뿐 그의 마음을 치유해 줄 수는 없었다.  

사랑이야말로 만병의 근원(?)이자 만병통치약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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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야 형제 - 아웃케이스 없음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 기타가와 케이코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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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함께 재밌게(?) 노는 오타쿠 스타일의 마미야 형제

수더분하고 어리숙해 보이는 형제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하게 잘(?) 살고 있다.

단지 그들에게 아쉬운 것은 여친이 없다는 것

그래서 학교에서 같이 근무하는 쿠즈하라 선생과

단골 비디오 가게 점원 나오미를 카레파티에 초대하는데...

 

에쿠니 가오리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 속

마미야 형제의 모습은 너무 낯익은 모습이다.

사실 나의 일상과도 많이 닮은 듯했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은 나름 즐겁게 지내는데 비해

난 좀 우울하다고나 할까 하는 게 다른 점이지

결정적으로 난 게을러서 뭘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 아니란 점

그것 외엔 거의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의 유일한 아쉬운 점인 여친 만들기 작업이

순탄치 않은 것 빼고는 그들의 일상은 보기 좋았다.

어찌 보면 무미건조하고 구질구질하게(?) 산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삶에는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본인이 즐겁고 행복하면 되니까

형제끼리 사이좋게(?) 잘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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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사랑 - [할인행사]
데이비드 린치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 (Nicolas Cage)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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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로라 던)와 사귀는 세일러(니콜라스 케이지)는

룰라의 엄마가 그를 죽이러 보낸 킬러를 죽이고 감옥에 가는데

이후 출옥한 세일러를 찾아 온 롤라와 함께 떠나고

룰라의 엄마는 다시 그를 죽이려 하는데...

 

남편을 살해한 후 화재로 위장하고

그런 남편의 죽음의 비밀을 아는 세일러를 유혹하다

안 되자 죽이려하고, 어떻게든 딸에게서 떼어 내려는

룰라의 엄마는 팜므파탈의 전형이다.

마치 '졸업'의 로빈슨 부인을 보는 듯 했다.

온갖 역경(?)에도 광란의(?) 사랑을 이어가는 세일러와 룰라

그들의 서로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이 부러웠다.

 

잔인한 살인장면 등에도 불구하고

세일러가 룰라에게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

'Love me'와 'Love me tender'를 불러 주는

장면은 영화사에 남을 만한 명장면이 아닐 수 없다.

컬트 영화의 대부인 데이빗 린치 감독의 탁월한 선곡 능력은

'블루 벨벳' 등에서도 너무 빛났는데

이 영화에서도 명장면을 만들어 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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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상
조의석 감독, 한보배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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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맘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호(김상경)는

어릴 적 상처로 맘의 문을 닫고 살고 있다.

15년만에 귀국한 정호는 원치 않게도 위탁아동 수연을 맡게 되고...

 

마침 연이어 발생한 소녀 살해 유기 사건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김형사(박용우)는 정호와 계속 마주치게 되고

수연이 다음 희생자일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미스테리 형식을 취했지만 미스테리로서는 좀 미약했다.

소녀 연쇄 살인사건과 그 범인을 추적하는 것보단

아픈 상처를 가진 묘한 능력의 소유자 정호와 마찬가지로 아픈 상처를 가진 수연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게 영화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영화의 막바지에 보여 주는 가슴 찡한 스토리가

바로 이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

 

그리고 새롭게 발견한 수연 역의 한보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함을 선보이며 차세대 스타로서의 기대를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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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즈 - 베어 재출시
대니 보일 감독, 제임스 네스빗 외 출연 / 베어엔터테인먼트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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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잃고 새로운 동네로 이사간 데미안

어느날 갑자기 엄청난 돈이 든 돈가방을 얻게 되는데

늘 성자이야기만 하는 범생 데미안은

생긴 돈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려 하지만

경제 관념인 투철한(?) 형인 안소니는

투자와 돈을 이용한 각종 이권 행사에 나서는데...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돈벼락(?)을 맞는 스토리

로또에 당첨된다면 어떻게 돈을 쓸까라는

잠시나마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너무 행복한(?) 고민에

골머리를 앓을 것 같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것임엔 분명하다.

문제는 돈을 어떻게 벌어서 어떻게 쓰느냐다.

공짜가 좋기는 하지만 쉽게 들어 온 돈은 쉽게 나가는 법

그리고 돈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게 변하지 않는 법칙이 아닐까

 

쉘로우 그레이브, 트레인 스포팅의 대니 보일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순수한 데미안을 통해 동화같은 판타지를 보여 준다.

특히 쉘로우 그레이브와는 극히 대조적인 영화를 만들다니

헐리웃에 가서 쓴 맛을 본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초심으로, 아니 동심으로 돌아간 게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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