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한정판 스페셜 패키지 (dts 4disc) - 1편 + 2편 + 3D + 말하는 슈렉 인형
앤드류 애덤슨 외 감독, 마이크 마이어스 외 목소리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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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이 만들어낸 귀여운(?) 캐릭터 슈렉과의 만남

미남, 미녀, 착한 주인공만 등장하는 동화의 공식을 깨고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비웃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동화라 할 수 있다.

왕자와 공주를 만나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식의

비현실적이고 식상한 동화는 이젠 통하지 않는다.

 

주인공 슈렉과 그의 동반자 피오나, 당나귀 동키

그리고 2편에 등장하는 장화 신은 고양이 등

등장 인물들이 모두 생동감 넘치는 재밌는 캐릭터라 매력적이다.

올해 개봉 예정인 3편에선 또 어떤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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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일반판 (2disc) - 할인행사
이준익 감독, 박중훈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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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 나갔지만 이제는 한물간 88년 가수왕 출신 최곤(박중훈)

욱 하는 성질을 못 이기고 맨날 사고만 치고

이를 뒷수습하기 바쁜 그의 매니저 박민수(안성기)

궁여지책으로 최곤을 영월의 라디오 DJ로 만드는데...

 

연예계의 늘 안타까운 점은 연예인들의 수명이 너무 짧다는 사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가 점점 잊혀져가는 사실은

마치 본인이 잊혀지는 것처럼 안타깝기 그지 없다.

이 영화 속 주인공 최곤이 바로 그런 인물이다.

88년도 가수왕에 빛나는 당대 최고의 스타였지만

지금은 변두리 카페에서 연주하며 근근히 살고 있다.

화려했던 과거만 생각한 채 자존심만 세서 조금만 비위에 거슬리면 주먹을 날리는 최곤

한때 인기 있다가 금방 사라져간 많은 연예인들이

각종 사건 사고로 망가지는 모습을 연상시키며 그의 언행이 철 없는 어린애 같았다.

 

그런 최곤 곁에서 한결같이 그의 매니저 노릇하며

겨우 그가 일으킨 사건 수습에 여념이 없는 박민수

요즘같이 대형 매니지먼트가 발달한 시절에

20년간이나 미운정 고운정 다 들도록 매니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드문 일이다.

그것도 최곤처럼 맨날 사고만 치고 말썽만 피우는데다

온갖 투정을 다 받아줘야 한다면 얼마나 힘든 일일까...

한결같이 최곤의 곁을 지켜 준 박민수가 대견스러울 뿐이다.

 

간신히 맡은 영월 라디오 DJ지만 최곤은 첫날부터 사고를 친다.

하지만 그의 인간미 넘치는(?) 진행은(마치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을 떠올리게 했다. ㅋ) 

점차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급기야 전국 방송이 되게 만드는데...

나도 학교 다닐때부터 라디오방송을 좋아했다.

특히 새벽의 심야방송을 즐겨 들었었는데

요즘은 라디오를 들을 시간이 거의 없어 많이 아쉽다.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도 함께할 수 있는 라디오의 매력은

한물간 스타마저 부활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한결같이 찾아오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친구이자 더 나아가 가족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니까...

 

냉혹한 연예계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조강지처와 같은 매니저라도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결별을 했을 것 같은데 끝까지 함께 한 결말이

현실적이진 않지만 우리가 바라는 해피엔딩이 아닐런지...

 

80년대 후반, 90년대 초의 스타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며

엄청나게 변한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간의 끈끈한 정을 그립게 만든 가슴 따뜻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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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 + 가문의 위기 합본 디지팩 박스세트 (dts 4disc) - [할인행사]
정흥순 감독, 정준호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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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가문의 딸 (또는 아들)이 엘리트 남자(또는 여자)를 만나

가문을 빛나게(?) 한다는 재밌는 설정으로 시작된 가문 시리즈 1,2편

1편과 2편과 남녀의 차이만 있지 기본적인 설정이 동일하다.

그리고 이미 3편 가문의 부활까지 나왔는데

3편은 2편의 인물들이 그대로 나오면서

조폭에서 사업가로의 변신한 가문의 얘기를 다룬다.

처음의 코믹한 설정이 시리즈를 더해 가며 억지스런 설정으로 바뀌는 것 같아 아쉽지만

1편과 2편은 그래도 남녀 차이를 비교해 가며 볼 수 있어 재밌는 박스세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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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의 추억 (1disc) - [할인행사]
롭 마샬 감독, 장즈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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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으로 언니와 함께 게이샤의 집에 팔려간 치요(장쯔이)

늘 구박받으며 살던 치요에게 나타나 친절을 베푼 회장님

이제 그녀는 회장님에게 다가가려고 게이샤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우리의 기생과 비슷한 존재인 게이샤

게이샤의 집에 팔려온 후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치요에게

빙수를 사주며 친절을 베풀어준 회장님(와타나베 켄)

그는 어린 소녀의 가슴 속을 온통 차지하게 되는데...

그녀는 이제 회장님에게 다가가기 위해 게이샤가 되기로 결심한다.

게이샤가 되기 위한 어려운 수련과정을 마치고

드디어 게이샤로 데뷔하여 사유리가 된 치요

그렇게 그리워하던 회장님과 재회하지만

그녀에겐 가혹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운명이 시켜 게이샤가 된 게 아니라

피할 수 없어 게이샤가 되는 거란 말처럼

사유리에게 피할 수 없는 일들만 계속 생기는데...

 

이 영화의 매력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영상미일 것이다.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고 공연(?)하는 게이샤들의 모습이 인상적임

무엇보다 치요 역의 오고 스즈카란 소녀가 정말 인상적이다.

그 어린 소녀의 눈망울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사유리 역의 장쯔이

그녀는 언제봐도 보는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

 

사랑조차 맘대로 할 수 없는 게이샤의 가슴아픈 순정을 아름다운 영상에 잘 그려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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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누도 잇신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외 출연 / 마블엔터테인먼트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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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소문으로만 듣던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와

유모차에 탄 조제(이케와키 치즈루)를 만나게 된 츠네오

세상 구경을 하기 위해 유모차 신세를 져야하는 조제를 만나

그녀가 세상과 가까워지게 도와주면서

츠네오는 점점 그녀에게 끌리게 되는데...

 

'금발의 초원'을 본 후 이케와키 치즈루와

이누도 잇신 감독의 매력에 흠뻑(?) 빠졌었는데

그들이 다시 호흡을 맞춘 이 영화를 놓칠 수야 없지 ㅋ

 

다리가 불편해 세상과 친하게(?) 지낼 수 없는 조제

조제란 이름은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 '1년 뒤'의 주인공 이름이다.

할머니가 밖에서 주워 온 책들을 벗삼아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그녀

하지만 바깥 세상에 대한 동경으로 아침산책(?)을 감행하는데...  

 

첨엔 바깥 세상을 보고 싶어도 못 보는 불쌍한(?) 그녀를 위해

바깥 세상을 보여 주고 그녀가 보고 싶어 하는 책도 구해 주며 

그녀의 곁을 지켜주지만 조제가 원한 건 동정심이 아니었다.

츠네오의 여친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조제는 츠네오가 더 이상 찾아오는 걸 거부하고...

 

그 후 할머니마저 조제를 떠난 사실을 알게 된 츠네오

다시 조제를 찾아갔을 때 조제가 그를 붙잡자

츠네오는 조제의 사랑을 받아들이는데

이제 시작된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생기면 보겠다던 무서운 호랑이도 보며 그들은 마냥 행복해 보였다.

츠네오의 부모님에게 인사하러 가는 길에

물고기들을 보러 간 수족관은 하필 휴관이라 못 보았지만

그보다 더 거대한 바다를 첨 직접 보게 된 조제

하지만 둘이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 속 그녀는 슬퍼보였다.

그녀는 이미 이별을 예감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그리고 느닷없이 찾아온 이별

츠네오의 말대로 더 이상 조제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도...

츠네오는 조제를 떠나 다시 옛 여친에게로 돌아가고

조제는 이제 당당히 세상에 맞서 홀로서기를 하는데...

 

마지막의 츠네오와 조제의 이별에 맘이 싸하면서도

꿋꿋하게 홀로서기에 나선 조제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좀 슬픈듯한 그녀의 얼굴에 맘이 아팠지만...

 

역시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은 것이다.

장애인과의 사랑은 훨씬 더 큰 사랑과 희생이 필요로 한다.

몸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과의 사랑도 쉽지 않은 일인데

그 사람의 불편한 몸까지 대신할 수 있어야 하는 사랑이야 하물며 말해서 뭣하겠는가...

 

그녀가 읽던 '1년 뒤'란 소설의 스토리처럼

조제는 이미 그들의 사랑의 결말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언젠가 츠네오가 자신이 부담스러워 떠날 것이란 사실을...

아무것도 옆에 없던 첨으로 돌아가리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도 그녀에겐 괜찮았다.

그녀에겐 츠네오와 함께 한 행복했던 시간들이 있으니깐...

 

사랑의 가장 큰 적은 두려움이 아닐까 싶다.

조제는 이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별이 예정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는지도...

사랑하는 동안 열심히 사랑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금발의 초원'에서 소녀였던 이케와키 치즈루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조제역을 잘 소화해 내었고

늘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담백한 연출력이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을 더욱 빛나게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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