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
존 커틴즈 감독, 다코타 패닝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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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부러져 안락사 위기에 처해진 경주마 소나도르를

사서 다시 경주마로 부활시킨 한 소녀의 이야기

 

회복불능일 것 같은 소나도르가 크레인 집안에 오면서

그동안 심드렁했던 가족들의 관계가 회복되고

브리더스 컵에 출전해서 우승하게 되는 꿈을 가지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

뻔한 헐리웃식 스토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인상적이었다.

특히 다코다 패닝이 돋보였다.

'아이엠샘'에서 눈물샘을 터지게 만드는 깜찍한 어린아이에서

이제는 어느덧 애기티는 벗고 어른스런 소녀티가 났다.

아직 13살밖에 안 되었는데도 그녀의 연기는 빛을 발한다.

정말 대성할, 아니 벌써 대성한 배우가 아닐 듯 싶다.

이제 그녀 이름만으로도 영화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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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곤 일반판
스티펜 펭메이어 감독, 에드 스펠리어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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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숲속에서 푸른 돌(?)을 주운 에라곤

보석이라도 될까봐 고기 바꿔 먹으려다 실패하고

어이없게도 돌은 깨지면서 귀여운(?) 드래곤이 등장하는데...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시리즈로 이미 익숙해진 판타지

게다가 드래곤하면 동양에서도 익숙한 동물(?) 아닌가...

솔직히 너무 익숙한 스토리라 신선하진 않았다.

그냥 무난하게 시간보내기 좋은 판타지

이젠 판타지도 좀 질릴 때가 된 것 같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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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일반판 (2Disc) - 할인행사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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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어느 외딴 마을

한 소년이 아버지가 구입한 총의 성능을 시험해 보기 위해

장난삼아 관광버스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데

발사된 총알은 미국인 관광객 여자의 어깨에 명중하면서

마치 도미노처럼 연결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이

전 세계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 영화는 소통의 단절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실수로 미국인 관광객을 총으로 쏘지만 이 일은 테러로까지 과대포장된다.

그리고 수년 동안 미국인 아이들 보모를 하며 아이들을 자식같이 돌봐 주었지만

아들 결혼식 보러 멕시코 국경을 넘었다가 아이들 유괴범(?) 취급당하며

미국 땅에서 영구추방의 위기에 놓이는 유모

그리고 엄마가 자살하자 마음의 문을 닫고 아버지와의 소통을 거부하는 청각장애인 여고생

이들 모두는 소통의 단절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우리가 장난으로 연못에 돌을 던지지만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악의 없이 한 행동이 불러 일으키는 파장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

그만큼 이젠 우리가 실감할 수 없을 만큼 세계는 하나가 된 것이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 사이엔 너무 큰 벽이 있다.

국적, 인종, 언어 등의 커다란 장벽들

이 거대한 장벽에 가로 막혀 우리는 서로를 의심하고 배타시한다.

구약성서에는 신에게 도전한(?) 이유로 인간이 다른 언어를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의사소통의 부재는 결국 서로에 대한 불신을 낳고

작은 오해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낳을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9.11 테러 이후 미국과 아랍, 그 밖에 여러 나라와 사람들 사이에

보이지 않았던 벽은 바벨탑처럼 하늘 끝까지 치솟고 있다.

서로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증오가 결국 죄 없는 수 많은 희생자들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희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영화 속에서 총에 맞은 여자를 헌신적으로 도와 주는 모로코인과

엄마가 자살한 후 막 나가던(?) 여고생도 결국 아버지와 화해하게 되는 것처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맘의 소통이 이루어진다면

언어를 비롯한 거대한 장벽들도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런 의심과 편견없이 서로의 맘을 진실되게 나눌 때

바벨탑처럼 높이 쌓인 우리들 사이의 벽도 허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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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벨탑 [Tower of Babel]

 

요약
구약성서 《창세기》 제11장에 나오는 벽돌로 하늘 높이 피라미드형으로 쌓아올렸다는 탑.

본문

인류역사의 초기, 즉 대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후 노아의 후손들은 다시 시날(바빌로니아) 땅에 정착하기 시작하였는데, 이곳에서 사람들은 도시를 건설하고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세우기로 하였다. 성경에 기록된 그들의 탑 건축 목적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탑을 쌓아올려 자기들의 이름을 떨치고 홍수와 같은 야훼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들의 민족신 야훼는 노아의 홍수 이후에는 물로써 대심판을 하지는 않겠다고 약속하였는데, 그 약속의 표징이 무지개였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야훼를 불신하는 상징으로 바벨탑을 세운 것이다. 이를 괘씸하게 여긴 야훼는 탑을 건축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언어를 혼동시켜 멀리 흩어지게 함으로써 탑 건축이 중단되게 하였다. 그래서 이 지명을 바벨(Babel), 또는 바빌론(Babylon)이라고 불렀다. 그 뜻은 ‘그가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다’(창세 11:9)는 내용이다.

이 탑의 크기를 헤로도토스의 《역사》 등 여러 고증을 통해서 보면, 1층이 길이 90m ·너비 90m ·높이 33m, 2층은 길이 78m ·너비 78m ·높이 18m, 3층은 길이 60m ·너비 60m ·높이 6m, 4층은 길이 51m ·너비 51m ·높이 6m, 5층은 길이 42m ·너비 42m ·높이 6m, 6층은 길이 33m ·너비 33m ·높이 6m이고, 7층이 길이 24m ·너비 24m ·높이 15m로 알려져 있다. 이 이야기는 각 민족에 따라 달라지는 언어현상의 유래담()이 근간이 되어 합성된 것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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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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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영화로 먼저 가슴 찡한 감동을 맛 본 작품

사실 영화를 먼저 보면 책으로는 거의 본 적이 없었다.

영화를 통해 알게 된 스토리와 영화 속 주인공 및 이미지들 땜에

소설을 읽으면서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에 제약을 받아서

영화로 본 후 원작 소설을 읽은 적이 정말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유명 소설이 영화로 개봉한다고 하면 뒤늦게 서둘러 원작을 읽곤 했었다.

이 책도 사실은 읽으려고 구입한 것은 아닌데

예상치도 못하게 '도쿄타워'를 주문하니 함께(?) 왔다.

 

아내 미오가 아카이브 별로 떠난 후

남겨 진 다쿠미와 유지는 엉망진창으로 살지만 서로를 아끼는 맘은 누구 못지 않다.

단지 떠난 미오를 둘 다 간절히 그리워하는데

비의 계절이 시작되던 어느 날 부자가 늘 같이 가던 숲에

홀연히 그들과의 추억을 모두 잊어 버린 미오가 아카이브 별에서 돌아오는데...

 

기본적인 스토리는 영화 속 내용과 같았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 속에선 미오가 그림책(?)을 유지에게 남기고 떠나고,

유지가 이것을 보며 엄마를 기다리는데

원작에선 다쿠미가 자신의 사연을 쓴 소설로 유지에게 들려 준 이야기였다.

 

여러 가지 장애(?)를 가진 다쿠미와 이런 다쿠미를 사랑으로 감싸 주는 미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의 결실 유지

이들 세 사람이 만들어 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이 안타까우면서 가슴 시리게 다가왔다. 

 

이 책을 보면서 무엇보다 다쿠미가 부러웠다.

평범하다 못해 여러 가지 장애를 가졌음에도 미오같이 참한 여자를 만나 사랑하고

귀여운 잉글랜드 왕자 유지까지 얻었으니

비록 그들이 함께 하는 시간은 짧았지만 그들의 화목한 가정이 너무 부러웠다.

 

이제 곧 다가 올 비의 계절에 누군가 나를 만나러 오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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