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보고기사() 또는 기록문학.
본문

어원은 보고(:report)이며 ‘르포’로 줄여 쓰기도 하는데,

어떤 사회현상이나 사건에 대한 단편적인 보도가 아니라

보고자(reporter)가 자신의 식견()을 배경으로 하여 심층취재하고,

대상의 사이드 뉴스나 에피소드를 포함시켜 종합적인 기사로 완성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한편, J.리드의 《세계를 뒤흔든 10일 간:Ten Days that Shook the World》(1919),

E.M.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Im Westen nichts Neues》(1929)와

E.P.스노의 《중국의 붉은 별:Red Star over China》(1938),

G.오웰의 《카탈루냐(카탈로니아) 찬가 Hamage to Catalonia》(1938) 등은

대표적 기록문학으로 꼽히는데, 이로 볼 때 픽션을 배제하는 논픽션만이 기록문학은 아닌 것이다.

따라서 르포르타주는 신문의 보도기사와 기록문학 사이의 영역을 메우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여기에도 ‘기자()의 르포’와 ‘소설가의 르포’가 독자적인 특색이 있음을 강조하는 설도 있어

그 한계가 명확하지는 않다.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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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 제120회 나오키상 수상작
미야베 미유키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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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람으로 존재하게 하는 것은 '과거'라는 것을 야스타카는 깨달았다.
이 '과거'는 경력이나 생활 이력 같은 표층적인 곳이 아니다. '피'의 연결이다.
당신은 어디서 태어나 누구 손에 자랐는가. 누구와 함께 자랐는가.
그것이 과거이며, 그것이 인간을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만든다.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다. 과거를 잘라낸 인간은 거의 그림자나 다를 게 없다.
본체는 잘려버린 과거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버릴 것이다.-5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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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가기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알랭 드 보통의 베스트(?) 에세이집

보통 가수들이 자신의 히트곡들을 모아 베스트 앨범을 내는데

소비자 입장에선 액기스만 모아 놓아 가격 대비 만족도가 괜찮다.

물론 이런 베스트 상품은 지극히 상업적 전략의 산물이다.

하지만 기존에 앨범이나 책을 다 가지고 있으면

굳이 새로 살 필요가 없음에도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것을

한데 모아 놔서 듣거나 읽는데 수월함을 느끼기에 구입하게 된다.

 

알랭 드 보통의 책 중에 읽은 건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이다.

그 책을 읽으면서 알랭 드 보통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우리가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의 각 순간의 감정과 원인들을

어떻게 그렇게도 콕 집어내어 설명해 줄 수 있는지 그의 학문적 깊이와 섬세함에 감탄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도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의 '진정성'이란 부분을 

발췌해서 실었는데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에서 아는 사람을 만난 듯한 반가움을 느꼈다.  

 

'진정성' 외에도 다른 책의 주옥같은 부분 8개를 골라 실었는데 어느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수작들이었다.

다시 한번 느낀거지만 알랭 드 보통의 대단함은 그의 글 속의 다음과 같은 구절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위대한 책의 가치는 우리 자신의 삶에서 경험하는 것과 

  비슷한 감정이나 사람들의 묘사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이들을 훨씬 더 잘 묘사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독자가 읽다가 이것이 바로 내가 느꼈지만 말로 표현을 못하던 것이라고 무릎을 쳐야 하는 것이다."

 

나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너무 무릎을 많이 쳐서 무릎이 아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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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가기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6년 8월
구판절판


모든 독자는 자기 자신의 독자다.
책이란 그것이 없었다면 독자가 결코 자신에게서 경험하지 못했을 무언가를
분별해낼 수 있도록, 작가가 제공하는 일종의 광학 기구일 뿐이다.
따라서 책이 말하는 바를 독자가 자기 자신 속에서 깨달을 때,
그 책은 진실하다고 입증된다. -프루스트--122쪽

그러나 위대한 책의 가치는 우리 자신의 삶에서 경험하는 것과 비슷한 감정이나
사람들의 묘사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이들을 훨씬 더 잘 묘사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독자가 읽다가 이것이 바로 내가 느꼈지만 말로 표현을 못하던 것이라고
무릎을 쳐야 하는 것이다. -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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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D] 박수칠 때 떠나라 - The Big Scene
미디어마인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그동안 장진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다 보았다.

기막힌 사내들, 간첩 리철진,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이 영화들은 감독이 장진이었기 때문에 본 것은 아니었지만

장진 감독의 영화에는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캐릭터들...

기막힌 상황 설정과 촌철살인의 대사들이 있어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지금까지 장진감독의 영화 중 개인적으론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범죄스릴러를 좋아하기 때문일 수 있지만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동안 잠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그리고 장진식 유머라고도 불리는 독창적인 매력의 대사들

특히 검사 최연기(차승원)가 김영훈(신하균)을 취조하면서

1형식으로 대답을 하라고 하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살인사건의 수사를 생중계한다는 것과 범인이 누구인지를

마치 시사토론 프로그램 형식으로 방송하는 것도 나름대로 신선한 시도였다.

한 명 한 명 용의자들을 지목해나가면서 사인이 새롭게 밝혀져 나갈 때...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못 본 사람들을 위해 아껴둬야지 ㅋ)

정말 박수칠 때 떠나라는 제목이 모든걸 함축하고 있다. (너무 큰 힌트를 준 것 같군...ㅋㅋ)

나도 박수칠 때 빨리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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