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
스탠리 큐브릭 감독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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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문명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목성으로 파견된 탐사선

그들의 비밀스런 임무는 뜻하지 않는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데...

 

거장 스탠리 큐브릭의 기념비적인 영화

웅장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시작하는 오프닝 씬에서 태초의 인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태초의 인류가 도구를 사용하게 되는 기념비적인(?) 순간의 장면은

배경 음악과 함께 명장면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미래의 탐사선에선 인간과 기계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바로 컴퓨터 할이 반란을 일으킨 것

이를 간신히 진압(?)한 후 기이한 시간여행(?)을 거쳐 대면하게 된 사실은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1968년작인 이 영화는 스탠리 큐브릭의 절묘한 테크닉과 상상력의 총아라 할 수 있다.

사실 영화는 좀 지루할 정도로 광활한 우주를 오랫동안 보여 주고 대사도 거의 없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예언자적인 그의 능력은 인정할 만하다.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의 선곡인 것 같다. ㅋ(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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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황금 나침반 (2disc)
크리스 웨이츠 감독, 니콜 키드먼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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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보여 준다는 황금나침반을 가지게 된 라라

라라는 그것을 손에 넣으려는 콜터 부인(니콜 키드먼)으로부터 황금나침반을 지켜낼 수 있을까...

 

판타지 문학의 또 다른 걸작인 황금나침반 3부작의 첫번째 작품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시리즈가 평정한 판타지 영화의 계보를

원작의 명성에 걸맞게 이 영화가 이어갈지 개봉전부터 화제가 됐다.

반지의 제왕이 반지를 버리기 위해 온갖 고생을 했다면

이 시리즈는 황금나침반을 차지하기 위한 한판 대결이 벌어진다.

그리고 라라 등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점은 해리포터 시리즈와 유사하다.

즉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작품이 바로 황금 나침반이 아닐까 싶다.

 

원작은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영화화 된 1편은

반지의 제왕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서사에는 못 미치고

해리포터 시리즈의 아기자기함에도 뭔가 못 미치는 느낌이었다.

 

데몬이라는 분신과도 유사한 존재가 있는 설정이 특히 흥미로웠고

모든 질문을 해결할 수 있는 판타지계의 네이버(?) 황금나침반은 나도 꼭 갖고 싶었다. ㅋ

그리고 아이스 베어 이오렉의 활약이 눈부셨는데 코카콜라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ㅋ

 

아마 앞으로 2, 3부도 영화로 제작될 것 같은데

과연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를 넘어서는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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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1 : 거대한 전쟁의 시작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오우삼 감독, 금성무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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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에게 쫓겨 남쪽으로 도망친 유비의 제갈량(금성무)은

오나라 손권에게 동맹을 제의하고 오나라의 명장 주유(양조위)와 함께 적벽에서의 결전을 준비하는데...

 

너무나 유명한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영화로 만든 중국 블록버스터

등장인물들이 너무 익숙한 인물들이라 과연 누구를 캐스팅했을까가 궁금했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은 아무래도 제갈 공명과 주유인 듯 금성무와 양조위를 각각 캐스팅했다.

나머지 인물들은 거의 누군지 잘 모를 배우들이 역을 맡았다.(손권과 감녕 정도는 누군지 알 듯)

기존에 알고 있던 공명과 주유의 캐릭터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 들었지만

그런대로 무난하게 소화해낸 것 같다.

스토리는 익히 잘 아는 내용이라 별로 새로울 것이 없었는데

최근 중국 영화의 대형화에 걸맞춰 나름 대형 전투씬을 선보인다.

하지만 2부로 나눠져 있어 기대했던 적벽에서의 수중전은 아쉽게도 2편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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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앙 로즈 - 할인행사
올리비에 다한 감독, 마리온 코틸라르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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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트 삐아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

거리의 가수였던 어머니와 서커스단원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녀는

우연히 거리에서 그녀의 노래를 들은 루이스에게 캐스팅되지만

루이스가 그녀와 잘 아는 괴한들에게 죽임을 당하자 그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는다.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 그녀는 유명 시인 레이몽에게 발탁되어 본격적인 인기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는데...

 

프랑스의 국민 가수라 할 수 있는 에디트 삐아프의 노래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가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와 '장미빛 인생'이다.

특히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는 영화 '파니 핑크'등의 주제곡으로 쓰여서 좋아하는 노랜데

이 영화속에서도 늙고 병든 그녀의 마지막 공연에서

그녀가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를 부를 때 정말 전율이 느껴졌다

 

사실 그녀의 삶을 보면 그야말로 파란만장이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나, 인기 가수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그리고 그녀의 사랑은 길지도 순탄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녀가 마지막(?)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사랑하세요'였다.

 

그리고 그녀의 노래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진통제를 맞아가면서도 무대에 올랐던 그녀는

그녀의 노래처럼 정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산 것 같다.

에디트 삐아프의 노래와 삶을 만끽할 수 있어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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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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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고대 도시 발굴단 숙소에서 불가사의한 범죄가 발생했다.

꽉 닫힌 창문, 방문 밖에는 여러 사람이 일하고 있는 밀실에서 대낮에 한 여인이 피살된 것이다.

범인은 그 방에 들어갈 수도 없었고 나갈 수도 없었다.

이 사건을 두고 발굴대원 사이에는 의심이 전염병처럼 번진다.

그러나 모두가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기에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마저도 두손을 들고 마는데……

 

중동을 배경으로 하는 크리스티의 작품 중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

첫 번째 결혼을 실패했던 크리스티 여사는 메소포타미아을 여행하면서 만난 고고학자와 재혼을 한다.

그녀의 두번째 결혼생활은 그런 대로 행복했던 것 같다.

'고고학자는 여자가 택할 수 있는 최상의 남편이죠. 왜냐하면 고고학자는 여자가 늙으면 늙을수록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니까요.'라는 크리스티의 재치있는 말에서도 알 수 있고,

무엇보다 그녀가 재혼 후인 1930년대 그녀의 걸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무더기 쏟아낸다.

그 시기에 나온 작품으로 '오리엔트 특급살인', 'ABC 살인사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나일강의 죽음' 등 그녀의 대표작이라 해도 어느 하나 손색이 없을 작품이다.

 

이 책도 바로 그녀의 전성기인 30년대에 쓰인 작품답게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죽은 남편에게서 오는 재혼 금지 협박 편지에도

고고학자와 재혼을 한 후 남편을 따라 메소포타미아를 여행하던 여자가 밀실에서 살해되고

연 이어 범인을 아는 여자가 살해되는데 여러가지 설정이 그녀의 경험에서 나온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밀실 설정은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것이었고 이 책은 사실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도 있지만

빗나간 애정소설로서의 재미가 더 두드러지지 않을까 싶었다.

이 책은 작가도 개인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상태여야 좋은 작품이 나옴을 잘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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