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 베이커가의 망령 - 할인행사
코다마 켄지 감독 / 팬텀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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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코쿤이라는 체험형 시뮬레이션 게임 시연회에 참석한 코난 일행.

시연 시작 전에 게임 개발자가 살해되고 50명의 게임참가자들이

게임 속 미션수행을 완료하지 못하면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하자

코난 일행은 100년 전 영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잭 더 리퍼를 잡는 미션에 도전하는데...

 

만화로 유명한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극장판 영화

만화로는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영화로 보니 나름 재밌었다.

특히 셜록 홈즈가 활동하던 시대로 가서 당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를 잡는

게임 속 미션은 정말 흥미진진했다.

게다가 셜록 홈즈의 최대의 라이벌인 모리아티 교수나

'보헤미아 스캔들'에서 홈즈를 농락(?)했던 아이린 노튼의 등장은

홈즈를 좋아했던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기 충분했다.

게임 속 미션 해결과 게임 밖 살인사건의 해결이 동시에 진행되어 나름 짜임새 있는 구성을 선보이며

조금 허탈하게 사건이 해결되고 말지만 만화의 인기를 충분히 실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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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고수 - 삶의 열병을 앓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카운슬링
안광복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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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가르침을

누군가에게서 받았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가까이는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들에게서 그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얻을 수도 있고

나아가 각종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사람들이 문제와 직접 관련된 경우일 수도 있고,

시간이나 비용 등이 없어서 적절한 조언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우리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종교의 힘을 빌리거나

아님 인류의 위대한 스승들에게서 해답을 찾는 것이다.

 

이 책은 인생의 고수이자 인류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수많은 위인들이 남긴 삶의 비법을

여러 경우에 맞게 적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공자, 장자 등 동양 사상의 초석을 쌓은 학자들은 물론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

데카르트, 칸트, 니체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대표 철학자들과

피터 드러커, 스티븐 코비 등 경영과 자기 계발 전문가까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 인생의 고수들이 총 망라되어 있었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응원이 되는 말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살고픈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픈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왜 사람들은 나를 몰라주는 걸까?', '나이 듦에 대처하는 자세',

'콤플렉스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면', '지금 하는 이 사랑, 진정한 사랑일까?' 등

우리가 살면서 누구나 느껴 본 의문들에 대해서 적절한 해답을 내린

사람들의 주옥같은 처방전을 수록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이 만병통치약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누구나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여러 힘든 순간에 대한

인류 최고의 지성들의 카운셀링을 읽히면 자신도 모르게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만 이런 상황에서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란 사실에서 오는 위안과

그런 순간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인생 고수들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기쁨이

예상 외로 문제를 쉽게 해결해 주곤 했다.

그리고 거의 유명 철학자들을 망라하고 있어 철학 개론서 내지

입문서의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가 살면서 접하는 각종 힘든 순간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겪은 일들이다.

따라서 그들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그 순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고,

그런 사람이 없다 해도 인류 공통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인생고수의 가르침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 책은 그런 인생고수들의 가르침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배열해

우리 인생의 카운셀러로 옆에 둘 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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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바비차
야스밀라 즈바니치 감독, 미르자나 카라노비크 외 출연 / 대경DVD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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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의 그르바비차에서 딸 사라와 함께 힘겨운 삶을 꾸려 가는 에스마는

사라의 수학여행비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아버지가 전쟁영웅인 줄 알고 있던 사라는 에스마에게 아버지의 진실을 알려 달라고

에스마를 괴롭히는데...

 

보스니아 내전의 비극을 잘 담아낸 영화

전쟁을 직접 다루지 않고 전쟁의 피해자의 삶을 통해 그 비극성을 더욱 잘 드러냈다.

인종 대청소라 할 정도로 자행된 보스니아 전쟁

10만명을 살해하고, 2만명의 여자를 집단강간한 끔찍한 만행이 자행되었음에도

남의 나라 일이라고 그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히틀러에 버금가는 보스니아 내전의 전범인 라도반 카라지치는

그후 유유자적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최근에야 체포되었으니

국제사회의 무관심이 극에 달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보스니아 내전의 피해자 중 한 사람인 에스마는 아무것도 모르는 딸의 수학여행비 마련을 위해

여기저기 돈을 빌리려 하지만 쉽지 않고, 사춘기 딸은 늘 말썽만 부린다.

물론 딸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만은 끔찍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딸이 하는 행동들을

참고 받아주기엔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아직도 종교니 인종이니 하는 쓸데 없는 것들로 서로를 증오하면서

죽고 죽이는 짓들을 서슴지 않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존 레논의 'imagine'의 가사처럼 국경도, 종교도, 소유도 없이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

 

끔찍했던 보스니아 내전의 피해자인 한 여자와 그의 딸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여실히 잘 드러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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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테이프] 월레스와 그로밋 2 : 거대토끼의 저주 (우리말녹음)
CJ 엔터테인먼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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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방을 전전하던(?) 새내기 시절 친구의 선택으로 봤던 월래스와 그로밋

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졌던 이 영화를 보고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푹 빠졌었다.

 

그 후 10년 가까이 지나 장편 에니메이션으로 찾아 온 월래스와 그로밋 콤비

발명가 월래스와 그의 충실한 벗 그로밋이 '슈퍼야채 선발대회'를 앞두고 출몰한

거대 토끼와의 사투를 벌이는데 과연 거대 토끼의 정체는 무엇일까?

 

클레이 애니메이션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이 유쾌한 스토리 속에 녹아 있어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었다.

다만 장편이라 그런지 마지막에 좀 늘어지는 감이 있고

늑대인간이나 킹콩 등 여러 유명 영화들을 연상시켜

단편들을 보았을 때의 그 새련되고 신선한 맛이 없어 아쉬웠다.

 

그래도 잠시나마 나의 풋풋했던(?) 옛 시절을 기억나게 해주고

어릴 적 동화책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해서 가슴 따뜻하게 해 준 영화.

월래스가 개발한 최첨단(?) 장비들과 늘 말 없이(그로밋은 입이 없어 말을 할 수 없지 ㅋ)  

월래스의 뒷치닥거리를 해 주는 좋은 친구 그로밋은 나의 부러움을 사기에 여전히 충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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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모자의 진실 - 할인행사
코리 에드워즈 감독, 노홍철 외 목소리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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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요리책 도난사건으로 가게들이 문닫는 가운데

빨간 모자는 자신이 갖고 있던 요리책을 가지고 할머니를 찾아가지만

할머니의 탈을 쓴 늑대가 기다리고 있는데...

그리고 느닷없이 들이닥친 도끼맨 허크

경찰은 요리책 도난사건의 용의자로 빨간 모자, 늑대, 도끼맨, 할머니를 지목하고

그들은 각자의 알리바이를 주장하는데 과연 진범은 누구일까?

 

최근에 애니메이션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애니메이션은 다른 장르에 비하면 맘 편하게 웃으며 즐길 수 있어 좋다.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동화에서 소재를 얻은 이 애니는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과는 거의 무관하게 새로운 범죄수사극을 만들어 냈다.

각각의 캐릭터의 숨은 재능(?)이 정말 재밌게 그려졌고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과 범인과의 추격전은 헐리웃 블록버스터를 방불케(?)했다.

역시 기발한 상상력과 새로운 시도는 늘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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