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 할인행사
롭 라이너 감독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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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공인 카터(모건 프리먼)와 재벌 사업가 에드워드(잭 니콜슨)는

우연히 한 병실을 쓰게 된 인연으로 같이 남은 여생에 하고 싶던 일들을 하기 시작하는데...

 

죽음을 앞 둔 두 남자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해가는 영화

두 남자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버킷 리스트의 목록을

하나씩 수행해 나가는 과정이 그런대로 재미를 준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역시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다 그럴만한 능력이 되어야 가능한 법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노후를 위해 지금 아끼고 절약하며 현재의 기쁨을 자제하고 사는데

인생은 결코 많이 남아있지 않다.

현재를 맘껏 누리면서 미래도 준비할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음 정말 좋을텐데... 

 

영혼이 하늘로 가면 신은 '인생의 기쁨을 찾았는가?'와

'나의 인생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했는가?'라는 두가지 질문을 하는데,

이 두가지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천국행이 결정된다고 한다. 

두가지 질문 모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천국행은 어려울 듯 하다. ㅋ

두 명배우 모건 프리먼과 잭 니콜슨이 가르쳐 준 인생의 기쁨을 찾기 위해

먼저 버킷 리스트부터 작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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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이 러브 유 - 아웃케이스 없음
리처드 라그라베니즈 감독, 제라드 버틀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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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 사랑하는 제리(제라드 버틀러)와 홀리(힐러리 스웽크) 커플.

하지만 제리가 세상을 떠나고 홀리의 30번째 생일에 제리에게서 선물이 도착하는데...

 

세상을 떠난 애인이 죽은 후에 남겨진 사람에게 편지나 선물을 보낸다는 스토리는 낯설지 않았다.

'사랑과 영혼'이나 '영혼은 그대 곁에' 등의 영화에서도 죽은 사람과 남겨진 사람간의 애절한 맘이

잘 그려진 영화였는데 이 영화도 그와 비슷한 스토리였다.

단지 영혼이 개입한 것이 아닌 현실적으로 가능한 스토리란 점이 좀 다른 게 아닐까 싶다.

 

과연 어떤 게 남겨진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억지로 잊게 한다고 잊을 수도 없는, 모든 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가 아닐까 싶다.

죽은 사람 입장에선 자신을 잊지 말았으면 할지도 모르겠지만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고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

좀 상투적인 스토리지만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 보낸 여자가

남자가 남긴 배려(?)로 다시 삶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잘 그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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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프로젝트 (2disc)
진목승 감독, 성룡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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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2인조 절도범인 뚱땅(성룡)과 난봉은 궁여지책으로 아기

유괴에 나섰다고 졸지에 유모가 되고 마는데...

 

아기를 맡게 된 남자들의 얘기는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 등 여러 번 영화의 소재가 되었다.

이 영화도 성룡의 액션보다 아기의 활약이 더 비중있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아기를 유괴하질 않나 온갖 고생을 다 시키더니

냉동까지 하는 건 너무 심하다 싶었다.

너무 예쁜 아기가 세상의 추악함(?)을 너무 일찍 겪게 되어 안타까웠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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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핑 딕셔너리 [dts] - [할인행사]
가이 젠킨 감독, 브렌다 블레신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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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왁에 파견된 영국군 장교 존은 원주민 언어를 가르쳐주는 슬리핑 딕셔너리의 전통에 따라

셀리마(제시카 알바)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워킹 딕셔너리란 얘긴 들었어도 슬리핑 딕셔너리란 말은 첨 들었는데 그런 의민줄은 정말 몰랐다. ㅋ

제국주의가 극에 달하던 20세기 초에 영국이 식민지 지배를 하던 곳의

그야말로 악폐습이라 할 수 있는 슬리핑 딕셔너리

모든 사건의 근원은 슬리핑 딕셔너리에 있었다.

그리고 펼쳐지는 내용은 사랑하는 여자를 버리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여자와 결혼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스토리였다.

그래도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맺지만 도대체 해피엔딩이 될 수 없는 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존과 셀리마의 관점에서 보면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존의 아이를 가진 아내와 존을 죽이려다 도망 친 셀리마의 전 남편(?)은 뭐란 말인가...

그리고 셀리마와 존의 아내의 족보를 따져보면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다.

이 모든 게 식민지 지배의 제국주의에서 비롯되었음을 생각하면 씁쓸하기 그지 없는 영화였다.

 

알바에 혹 해서 보긴 봤는데 알바가 정말 알바(?)를 할 줄 몰랐다. ㅋ 

언어를 배우는데는 슬리핑 딕셔너리가 탁월(?)하겠지만

모든 불행의 근원이자 제국주의의 악폐습의 전형이라 좀 거북한 면이 없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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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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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못 말리는 운동권 과격파 아버지를 둔 초등학교 6학년 지로는 늘 마음 고생에 시달린다.

국민연금 납부를 독촉하러 온 공무원과 한바탕하질 않나 가정방문 온 선생님에게 엉뚱한 소릴 해대는 등

너무 튀는 아버지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안 그래도 동네 불량 중학생 가쓰와 얽혀 괴로운 지로

도대체 아버지의 정체는 무엇일까...

 

어린 지로가 겪는 일들은 평범함과 특별함이 혼재되어 있다.

이성에 눈을 뜨는 등 질풍노도의 사춘기에 막 접어 든 청소년으로서 통과의례를 겪는 점은
평범하다

할 수 있지만 너무 특별한 아버지와 관련된 각종 사건 사고는 지로만이 겪는 특별한 사례라 할 수 있다.

국가와 법률을 모두 부정하는 무정부주의 좌파 공산주의자인

아버지를 두는 바람에 겪게 되는 지로의 맘 고생은 어찌 보면 코믹하면서 해프닝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당사자에겐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정말 괴로운 일이다.

게다가 그동안 알 수 없던 부모의 과거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느닷없이 외할머니 등

외가 친척들과 만나게 되고, 지로네 집에 잠시 와 있던 아버지의 후배의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경찰서에서 하루 밤을 보내는 등 초등학생이 겪기엔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나간다.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은 그동안 이라부 시리즈만 봤었는데

이 책은 이라부처럼 톡톡 튀는 지로의 아버지가 등장해 

황당한 웃음을 준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비슷한 점이 있었다.

독특한 아버지를 둔 지로가 겪는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통해

애 어른이 된 것 같은 지로를 보면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도 들지만

어릴 때부터 냉혹한 현실을 접하면서 성숙하게 되는 것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닐 듯하다.

아픈만큼 성숙한다는 말이 지로에게 딱 들어맞지 않을까 싶다.

이념이니 혁명이니 하는 어른들도 골치 아픈 문제를 어린 지로가 얼마나 감당할 지는 모르지만

책이 아닌 살아있는 배움을 얻어 가는 지로를 통해 성장소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결국 거의 쫓겨나다시피 일본 최남단 이리오모테 섬으로 이사를 가게 되는 지로와 그의 가족들.

과연 지로의 앞 날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 것인지 2권의 내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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