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스캔들 - 아웃케이스 없음
저스틴 채트윈 감독, 나탈리 포트만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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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린 가는 큰 딸 앤(나탈리 포트만)으로 하여금 아들이 없는

헨리 8세(에릭 바나)를 유혹하여 집안을 일으켜 세우려 하나

헨리 8세는 앤의 동생 메리(스칼렛 요한슨)에게 빠지는데...

 

스캔들로 유명한 헨리 8세와 앤 볼린, 그리고 메리 볼린의 이야기를 영화화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던 메리 볼린을 부각시킨 점이 다른 작품들과의 차이점이다.

내용 자체는 익히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가문을 위해 왕에게 딸을 성상납(?)하는 사람들이나

권력과 부귀영화를 위해 왕의 정부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여자나

아들을 낳기 위해 여자들을 계속 갈아치우는 왕이나 다들 왜 저렇게 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부질 없는 것들을 위해 삶을 내던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안스럽기 그지 없었다.

 

어쨌든 이들의 스캔들은 결국 영국 역사를 바꿔놓았다.

가톨릭 국가였던 영국이 왕의 이혼을 위해 영국 국교회라는

독자적인 교회를 만들어 낸 것은 그야말로 코메디가 아닐 수 없다.

 

앤 볼린과 메리 볼린 역에 나탈리 포트만과 스칼렛 요한슨을 캐스팅했는데

이미지 상으론 서로 역을 바꿨으면 더 좋은 연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래도 스칼렛이 더 요염한 이미지니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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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본 콜렉터 - 아웃케이스 없음
필립 노이스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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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위(안젤리나 졸리)는 어느 날 한 손만 땅 위에 드러낸 채 죽은 시체를 발견한 후 증거를 잘 보존하고,

사고로 침대에만 꼼짝없이 누워있는 최고의 법의학 전문 수사관 링컨 라임(덴젤 워싱턴)은

그녀의 재능을 발견하면서 그녀를 수사에 참여시키며 함께 연쇄살인사건의 수사를 시작하는데...

 

내가 딱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다. 범죄 스릴러...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움직이지 못하는 라임과

그의 수족(?) 역할을 하는 여경찰 도나위가 힘을 합쳐 지능적인 범인과의 대결을 펼치는 스토리

 

먼저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고전적인 범죄소설을 그대로 모방한 엽기적인(?) 살인사건

이와 같이 동기가 불분명한 사건은 해결하기 어렵다.

범인이 일부러 흘리는 단서를 통해 범행 수법을 밝혀내지만 아무런 연관성을 발견할 순 없다.

마지막에 연쇄살인사건의 목적을 알게 되지만 살인사건 사이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그냥 범인이 라임의 능력을 시험해 보는 것일뿐...

 

범죄소설 속의 사건을 그대로 모방한다는 점도 흥미를 끈다.

나도 수많은 추리소설들을 읽고 즐기지만 소설 속 사건을 그대로 흉내내는 범죄자가 출현한다면

물론 그 소설에 대한 오마주를 표시하며 대중들에게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겠지만

사실 너무 섬뜩할 것 같다.

추리소설을 읽으면서도 사건을 연상하면 소름이 끼치는데

'점성술 살인사건' '살육에 이르는 병' 등의 범죄를

실제로 재현한다면 정말이지 참혹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재미를 더해 주었지만 범인의 사건 동기나 마지막 결말이 좀 아쉬웠다.

그리고 졸리 여사의 아픈 과거는 과연 무엇인지도...(이 부분은 마치 '양들의 침묵'을 연상시켰다.)

졸리 여사는 아무래도 이런 역할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덴젤 워싱턴의 베드씬(?)은 괜찮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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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23 - 아웃케이스 없음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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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로부터 넘버23이라는 제목의 책을 생일선물로 받은 월터(짐 캐리)는

점점 소설 속 살인자의 행동이 자신이 한 것 같은 망상에 빠지게 되는데...

 

23에 얽힌 미스터리를 나름 치밀하게 그려나가지만 조금은 작위적인 설정이 아닐 수 없었다.

23에 그렇게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니...ㅋㅋ

역시 짐 캐리는 자신의 전문인 코메디가 잘 어울린다.

어설픈(?) 심각한 연기는 오히려 어색함만 더 할 뿐이었다.

스토리를 조금만 더 다듬었으면 괜찮은 스릴러가 될 뻔 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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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D] 썸
미디어마인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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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호송 도중 탈취된 마약을 추적하던 형사 강성주(고수)는

범인을 추적하던 중 우연히 교통방송 리포터 유진(송지효)를 만나게 되고

유진은 성주를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드는데...

 

미스터리 수사물인줄 알았는데 도대체 스토리가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특히 유진의 데자뷰는 전혀 이유를 알 수 없어 영화를 논리적으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송지효는 나름 교통방송 리포터 같은 느낌이 들었고 고수는 새로운(?) 경찰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ㅋ

전체적으로 좀 기대에 미치진 못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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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M을 돌려라 - [초특가판]
씨네코리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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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인 아내 마고(그레이스 켈리)가 옛 친구인 마크와 바람난 사실을 알게 된 토니는

옛 친구 스완을 이용해 마고를 살해할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지만 쉽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데...

 

스릴러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답게 살인계획 후 실행 중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주인공이 임기웅변적으로 대처해가는 과정을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영화

영화나 소설 속에선 흔히 완전범죄에 가까운 범행들을 쉽게 보지만

실제 현실에선 완전범죄가 말처럼 쉽지 않다.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세운다 해도 예상하지 못한 돌출 변수들이 등장해서

계획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 때문이다.

 

이 영화 속에서도 토니는 나름 완벽한 살인 시나리오를 세우지만

뜻밖에 스완이 마고에게 당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범행을 숨겨야 하는 위태로운 입장에 처하게 된다.

물론 실행 단계에서도 몇 번의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범행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흔적과 스완과의 연관성을 없애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빠지게 되나

운 좋게도 오히려 마고의 의도적인 범행으로 사건이 변모해

자신의 목적을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달성하기 직전까지 간다.

하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치명적인 실수가

목적달성을 목전에 둔 순간 드러나면서 그의 범행은 물거품이 되는데...

 

전형적인 히치콕 스타일로 스토리가 잘 짜여져 모든 진실을 알고 보면서도

토니가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는 재미가 솔솔했다.

역시 스릴러 거장의 작품다운 면모를 보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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