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 일반판
이한 감독, 최강희 외 출연 / 엔터원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독특한 스타일의 주원(최강희)을 잊지 못하는 세진(감우성)

짝사랑하는 선배 지우에게 소주 한병 마실 때까지 술을 가르쳐 달라고 하는 소현(이연희)

홀아비 정석만 바라보며 사는 광고회사 팀장 수정(임정은)

6년만의 재회를 기다리는 프리허그 운동가 진만(엄태웅)

이들이 펼치는 다양한 모습의 사랑 얘기

 

'러브 액츄얼리'의 성공 이후 우리나라에도 여러 명이 등장해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 주는 영화들이 속속 등장했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나 '새드무비'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영화도 여러 커플을 등장시켜 그들의 사랑을 보여주는데

이미 본 영화들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개기일식' 에피소드나 '소주 한병', 지하철 놀이 등

조금은 다른 에피소드들을 등장시키지만 비슷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사랑의 모습은 가지각색이어도 역시 본질은 동일한 법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플의 시대 - 향후 10년을 지배할 성공 전략의 키워드
권영설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세상이 하루가 다르고 급변하고 과학기술의 발달로 점점 복잡한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그 덕택으로 우리의 삶은 점점 더 편해지고 있지만

한편으론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은 세상이 되고 말았다.

이런 시점에서 '심플의 시대'를 주장하는 이 책은

복잡해 보이는 세상을 지탱하는 근본법칙은 여전히 단순함임을 역설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은 결코 복잡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간단한 것을 좋아하지 복잡한 건 딱 질색이다.

휴대폰을 예로 들면 본질인 통화 외에도 문자, 인터넷, 카메라, MP3 등

수많은 부가기능이 부여되어 있다.

그리고 휴대폰 사용 설명서는 두꺼운 책자로 되어 있어

그 많은 기능을 모두 활용하려면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그럼에도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기존 기능에다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그 많은 기능이 우리가 원하는 것인지 그들은 간과했다.

많은 어른들은 사실 본래 기능인 통화 외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 휴대폰들은 카메라는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

그들에겐 전혀 필요하지 않은 기능들을 강요받고 있는 실정이다.

정말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아는 기업이라면

단순 통화만 되는 제품부터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여

분명 고령층 등의 휴대폰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렇게 안 하는 것은 무조건 기능이 많은 걸 원할 것이라는 잘못된 선입견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기능을 가진 제품을 출시해도 고객이 원하지 않는 것이면 성공할 수 없다.

오히려 필요없는 군더더기를 제거한 단순한 제품이 고객의 맘을 사로잡을 확률이 훨씬 더 크다.



한편 이 책은 블루오션 전략을 많이 인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저자가 블루오션 전문가라서 그런지

ERRC나 구매자효용지도 등을 유용한 방법론으로 제시하고 있어

블루오션 전략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겐 이를 소개하고

읽은 사람들에겐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심플의 원칙은 궁극적으로 고객만족을 지향한다.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하는

단순함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임을 알게 해 준다.

가장 위대하고 심오한 진리는 가장 단순하고 소박하다는

톨스토이의 말처럼 심플의 원칙이 복잡하기 그지 없는 현대사회에도

여전히 유용한 법칙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 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도 눈물도 없이(No Blood, No Tears)
20세기폭스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택시운전으로 간신히 빚을 갚아 가던 경선(이혜영)은

우연히 복싱선수 출신 조폭 독불(정재영)의 여자 수진(전도연)과

교통사고가 나면서 복잡한 관계에 얽히게 되는데...

 

돈을 차지하고 위한 피도 눈물도 없는 치열한 대결을 그린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사람이라는 말은

냉정한 사람을 비난할 때 자주 쓰이는 관용어다.

이 책에선 오로지 돈이 최고인 인간군상들이 돈을 차지하기 위한

과정이 그려지는데 솔직히 그다지 감흥은 없었다.

경선과 수진의 관계를 좀 더 피도 눈물도 없이 만들었다면

그나마 끝까지 치열했던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콘스탄트 가드너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 랄프 파인즈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분한 성격의 외교관 저스틴(랄프 파인즈)은

열정적인 운동가 테사(레이첼 와이즈)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테사는 뜻밖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데 과연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저스틴은 테사를 잃은 슬픔도 잠시 그녀의 불륜을 의심하게 되면서 더욱 혼란에 빠져 고통을 겪는다.

그녀의 행적을 추적해 나갈수록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시티 오브 갓'을 감독한 페르난도 메이릴레스 감독의 영화로

아프리카의 주민들을 인간 모르모트로 삼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횡포를 여실히 고발하는 영화였다.

테사는 사실 거대한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다윗과 같은 전사였다

그녀의 정의감은 자신의 안전 뿐만 아니라 저스틴까지 위험에 빠지게 만들 수 있는 치명적인 것이었다.

그러기에 테사는 저스틴에게 자신의 일을 모두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고

그게 저스틴이 그녈 오해하게 만든 계기였다.

 

지금도 세계 각처에서 작은 걸 미끼로 자신들의 탐욕을 추구하는 집단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들에겐 약자들이 그저 자신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도구에 지나지 않겠지만

그들도 엄연히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이 소중한 존재임을 제발 깨닫기 바란다.

그리고 늘 이런 악의 무리들에 맞서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러울 뿐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사람들에 의해

세상이 이 정도라도 살만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니 다코 감독판 (2disc)
리처드 켈리 감독, 제이크 길렌할 외 출연 / AltoDVD (알토미디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가족에게도 삐딱한 도니(제이크 질렌한)는

어느날 밤 이상한 소릴 듣고 따라 갔다가 거대한 토끼를 만나

28일 6시간 42분 12초 후에 세상의 종말이 온다는 말을 듣고 깨어 보니 아침에 옆 집 골프장에 있고

집은 정체불명의 비행기 엔진에 의해 폭격을 받는데...

 

이후 학교가 물바다가 되는 등 계속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도니는 두려움 속에서 점점 종말의 날은 맞이하게 되는데...

 

독특한 스타일의 공포(?) 영화였다.

도니가 마치 신의 계시를 받듯 거대한 토끼 프랭크와 만난 후

원래 상태가 안 좋던 도니는 점차 상태가 악화된다.

그리고 일어나는 일련의 괴상한 사건들의 중심엔 도니가 있고

마지막의 반전은 색다른 묘미(?)를 안겨준다.

솔직히 좀 난해한 면도 없지 않아 '이 영화는 도대체 뭐지'하는 반응이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의 반응일 것 같다.

그럼에도 뭔가 묘한 끌림(?)이 있음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은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