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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트 가드너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 랄프 파인즈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4월
평점 :
차분한 성격의 외교관 저스틴(랄프 파인즈)은
열정적인 운동가 테사(레이첼 와이즈)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테사는 뜻밖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데 과연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저스틴은 테사를 잃은 슬픔도 잠시 그녀의 불륜을 의심하게 되면서 더욱 혼란에 빠져 고통을 겪는다.
그녀의 행적을 추적해 나갈수록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시티 오브 갓'을 감독한 페르난도 메이릴레스 감독의 영화로
아프리카의 주민들을 인간 모르모트로 삼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횡포를 여실히 고발하는 영화였다.
테사는 사실 거대한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다윗과 같은 전사였다
그녀의 정의감은 자신의 안전 뿐만 아니라 저스틴까지 위험에 빠지게 만들 수 있는 치명적인 것이었다.
그러기에 테사는 저스틴에게 자신의 일을 모두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고
그게 저스틴이 그녈 오해하게 만든 계기였다.
지금도 세계 각처에서 작은 걸 미끼로 자신들의 탐욕을 추구하는 집단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들에겐 약자들이 그저 자신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도구에 지나지 않겠지만
그들도 엄연히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이 소중한 존재임을 제발 깨닫기 바란다.
그리고 늘 이런 악의 무리들에 맞서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러울 뿐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사람들에 의해
세상이 이 정도라도 살만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