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사랑의 레시피
스콧 힉스 감독, 캐서린 제타 존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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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레스토랑에서 주방장으로서의 삶에만 충실하던 케이트(캐서린 제타 존스)는

갑자기 사고로 언니가 죽자 언니의 딸 조이를 맡게 되고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부주방장 닉이 등장해

그녀의 안정되었던(?) 삶이 요동치기 시작하는데...

 

요리사인 전문직 여성의 일과 사랑을 잘 그린 영화

완벽주의자이며 오직 레시피대로의 삶을 살아오던 그녀는

언니의 죽음과 조카의 양육, 그리고 닉의 등장이라는 레시피에 없는 소스들로 인해 혼란을 겪게 된다.

하지만 점차 레시피가 없음에도 인생의 레시피를 터득해 나간다.

일밖에 모르던 그녀가 차츰 조이와 닉을 통해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재밌게 그려진다.

그리고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먹음직한 요리는 눈요기만으로도 배부르게 만들어 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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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일반판 (2disc) - 할인행사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알리스 브라가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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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의 광풍이 휩쓴 후 뉴욕에 혼자 살아남은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은

애완견과 함께 치료제를 개발하여 생존자를 찾아 나서는데...

 

리처드 매드슨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작품

바이러스로 인류가 전멸할 위기에 처한 시기에

로버트 네빌이라는 인물이 전설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세상에 혼자 살아남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 주인공을 통해 잘 표현해 내고 있는데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피해 낮에만 돌아다니며

방송으로 생존자를 찾는 그의 모습은 고독 그 자체였다.

정말 세상에 혼자 남겨진다면,

그것도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살아야한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28 시리즈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등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의 공포는 이미 익숙해졌다.

그래서 그런지 좀비들의 습격은 별로 신선하지 못했다.

후반부는 로버트 네빌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인류를 구원하는 전설적 영웅이 되는 과정인데

감동을 느끼기보다는 왠지 모르게 담담했다.

원래 책으로 먼저 볼까 했다가 영화로 먼저 봤는데 왠지 책이 더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근에 너무 좀비 영화들을 많이 봐서 식상함을 느낀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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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SE (이연걸 주연) - 할인행사
필립 G. 아트웰 감독, 제이슨 스테이덤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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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홍콩 스타들이 헐리웃으로 진출했다.

그 중에서 그나마 제대로 자리를 잡은 인물이 성룡과 주윤발

홍콩 무림계를 평정했던 이연걸은 나름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황비홍으로 대표되던 그의 이미지는 이미 온데 간데 없다.

헐리웃에 온 후론 주로 동양계 악당 배역을 했던 이연걸

이 영화에서도 그의 역할은 애매모호하다.

그가 주인공인듯 하지만 왠지 정체가 모호하다.

물론 마지막 반전을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가 예전에 보여주었던 카리스마나 매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헐리웃에서도 빨리 예전의 그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영화를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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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일반판 (2disc) - 아웃 케이스 없음
정범식 감독, 김보경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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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경성의 안성병원에서 일어난 기담을 담은 영화

크게 세 개의 에피소드로 나뉘는데

각각의 에피소드는 크게 사랑이라는 배경을 깔고 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죽은 여고생 시체와의 사랑(?)

두번째 에피소드는 새 아빠를 좋아했던 딸의 사랑(?)

세번째 에피소드는 죽은 배우자(?)에 대한 사랑(?)이

전형적인 공포영화와는 좀 다른 색다른 공포를 선사한다.

그리고 이 영화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영상이다.

40년대를 재현해낸 독특한 영상미는 인상적이라 할 수 있었다.(마치 '장화홍련'을 연상시켰다.)

 

작년은 정말 메디컬 공포영화의 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해부학 교실', '리턴'에 이 영화까지 소재가 너무 편중되었다 싶을 정도로 메디컬 공포영화가 대세였다.

그중에선 그나마 기담이 가장 완성도가 높은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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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투 유마
제임스 맨골드 감독, 러셀 크로우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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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벤 웨이드(러셀 크로우)를 간신히 체포하자

그를 3시 10분 유마행 열차에 태워보내기 위해 호송대가 조직된다.

하지만 그의 부하들이 끊임없이 그를 탈출시키려 하고

제 멋대로인 벤을 통제하기는 쉽지가 않은데...

 

오랜만에 본 웨스턴 무비

이젠 한물 간 장르라 여기지고 개인적으로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 장르다.

명백한 선악의 대결구조에서 일당백인 선한 보안관(?) 내지

총잡이의 승리로 정의가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진부함은

지금 세대에겐 그다지 먹히는 스토리가 아니다.

 

이 영화도 기본 구조는 비슷하다.

냉렬한 악당 벤과 가족을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그를 호송하는 임무를 자청한

댄(크리스천 베일)의 대결구조는 대부분의 웨스턴 무비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이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우정 같은 게 피어나기 시작한다.

악당이면서도 나름의 멋(?)과 원칙을 가진 벤과 영웅이기보단 한 가정의 가장의 모습을 보여 준 댄

벤의 부하들에게 포위되어 다른 사람들이 다 도망친 후에도 댄은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려 하고

마지막 순간 이미 그들은 서로 적이 아니었다.

 

웨스턴 무비하면 아직까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상되는데

러셀 크로우는 아무래도 그를 따라갈려면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

웨스턴 무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

이를 오랜만에 승계한 영화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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