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티지 - [할인행사]
플로렝 에밀리오 시리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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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시에이터인 탤리(브루스 윌리스)는 인질인 소년을 구하지 못한 자책감에 빠져 살던 중

일가족을 인질로 한 10대 소년 강도 사건을 맡게 되고, 자신의 가족마저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브루스 윌리스가 특유의 액션을 자제했던 영화

협상 전문가답게 자신의 가족을 볼모로 한 협상까지 하게 된다.

인질 가족이 또 다른 범죄에 연루되면서 사건을 복잡하게 만들지만

철없는 10대 강도들과 비리(?)에 연루된 FBI들은 어이없이 당하며 허무한 결말을 가져다 준다.

영화가 깔끔하게 사건을 정리하고 연결시키지 못해 어설프기 짝이 없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나홀로 집에'의 맥컬리 컬킨을 연상시키는 인질 꼬마의 맹활약만 돋보였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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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2disc) - 초회 한정판
정윤수 감독, 이동건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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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도발적인 영화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결코 쉽지 않다.

시작할 때는 사랑으로 시작한 커플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마음이 멀어지기 쉽고, 시작부터 없었다면 말해 무엇하겠는가

영화 속 커플인 영준(이동건)과 소여(한채영), 민재(박용우)와 유나(엄정화)는

서로 전혀 다른 스타일의 부부지만 권태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한 커플은 사랑한 적이 과연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이 두 커플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고 마는데...

(영화 원 나잇 스탠드와 너무도 유사하게 진행된다. ㅋ)

 

이런 영화를 보면 과연 결혼이라는 제도가 제 구실을 하는지 의문스럽다.

사회의 근간이라는 가정을 결혼이라는 굴레로 강제해봐야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점점 이혼이 증가하고 여러 형태의 가족들이 탄생하는 요즘

사랑하는 사람과 변함없는 관계를 유지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사랑이 식은 커플들이 한번쯤은 영화의 제목을 자문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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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삼십육계 7 : 무중생유 - 2부 적전계 소설 삼십육계 7
정문금 지음, 김찬연 옮김 / 반디출판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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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폭군 무제는

자신의 행동이 모두 태자 유거가 태평성대를 열 초석을 닦는 행위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애첩 조첩여가 14개월 만에 아들을 낳자

요임금의 어머니란 뜻의 요모문이란 친필을 내린다.

이에 태자 유거는 자신의 자리에 불안함을 느끼게 되고

부자간의 이런 틈을 이용해 소문은 엄청난 계략을 꾸미기 시작하는데



없어도 있는 것처럼 있어도 없는 것처럼 보여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의미의 무중생유는 36계 중 하나이다.

36계는 흔히 줄행랑이라는 도주의 계와 미인계, 고육계 등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소개되진 않았던 것 같다.

36계를 중국 역사 속 가장 잘 어울리는 사건과 함께 소설로 엮은

이 엄청난 프로젝트는 36계와 중국 역사를 동시에 즐기게 해준다.

사실 첨엔 따분한 중국고사 얘긴 줄 알았는데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흥미진진한 얘기였다.



자기 맘에 조금만 거슬려도 가차없이 죽여버리는 무제에게 직언을 할 충신은 아무도 없었다.

늘 그의 눈치만 살피고 그의 노여움을 살까 봐 다들 전전긍긍한다.

한편 그의 아들 태자 유거는 아버지완 정반대의 성품으로 한 마디로 성군의 자질을 가진 인물이다.

다만 한가지 흠이라면 우유부단하고 아버지의 눈치를 너무 본다는 사실

이런 두 부자사이에서 신하들은 늘 누구편도 들지 못하고 양다리를 걸친 채 눈치만 보고 살았다.

점점 늙어가는 태자와 여전히 불로초를 찾아다니는 정정한 황제 사이에

소문은 조첩여의 아들을 이용 두 부자 사이를 갈라놓을 계략을 꾸민다.

그것이 바로 무중생유 있지도 않은 사실로 태자를 모략하는 것이다.

소문의 계략에 따라 암살시도나 저주 등 모든 것이 태자를 의심하게 만들어

점점 태자는 궁지에 몰리게 된다.

소문의 외줄타기는 위험한 순간을 계속 간신히 넘기면서 자신의 목적달성을 눈 앞에 두게 되는데...



소문의 계략이 하나씩 성공하면서 무제와 태자간의 갈등이 고조되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아들을 의심하면서 아들을 힘들게 만드는 무제나

소심해서 자신의 결백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태자는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무엇보다 교활한 소문의 계략이 얄미울 정도로 발각의 위기를 계속 넘어가며

점점 태자의 숨통을 죄어가는 것이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 책에선 우리네 사극에서 흔히 보던 음모와 계략이 판을 치는데

무중생유는 그 계략의 수준이 한 차원 높은 계략이라 할 수 있다.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무중생유

역시 계략이라는 건 대부분 좋은 의미로 쓰이진 않지만

약자가 강자를 상대하기 위한 필요악일지도 모르겠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처세술이라 할 수 있다.

무중생유를 통해 36계의 재미에 빠지게 되었다.

난세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른 계책들도 하나씩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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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 아웃케이스 없음
노라 에프론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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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잃고 아들 조나와 시애틀에서 살고 있는 샘(탐 행크스)

조나가 새 엄마를 찾는다는 사연을 라디오에서 들은 애니(멕 라이언)는

운명적인 사랑을 예감하게 되는데...

 

추억의 로맨틱 코메디 영화

당대 최고의 로맨틱 코메디 배우인 탐 행크스와 멕 라이언이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지금은 완전히 망가진(?) 멕 라이언의 단정하면서 귀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언 어페어 투 리멤버' 등 고전 로맨틱 영화에 빠져 있던 애니는

이미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나의 사연을 들은 후 샘을 만나러 시애틀로 달려간다.

하지만 몰래 샘의 모습을 엿본 후 자신이 뭔가에 홀렸다 생각하지만

조나가 애니의 민감한 부분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주선하자

다시 한번 자신의 운명을 확인하는데...

 

영화 속 영화라 할 수 있는 '언 어페어 투 리멤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러브 어페어'로도 다시 리메이크되었던 이 영화는

주인공들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는 게 로맨틱한 설정인데

이 영화에 세뇌된(?) 애니는 낚이고 만다. ㅋ

지금 보면 뻔한 설정의 로맨틱 코메디인 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도 마법같은 운명적인 사랑을 믿고 싶다면 이 영화를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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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것이 좋아 (2disc) - 할인행사
권칠인 감독, 장항준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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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질구질한 인생의 시나리오 작가 아미(김민희)

연하남과 뜨거운 연애를 즐기는 당당한 싱글맘 영미(이미숙)

사랑에 눈 뜬 사춘기 소녀 강애(안소희)

한 지붕에 사는 세 여자의 사랑은 늘 좌충우돌인데...

 

현재를 살아가는 여자들의 진솔한 이야기

20대의 아미는 될 듯 하면서도 안 되는 시나리오만 붙잡고 있고

남친이라는 녀석은 무능력하고 바람까지 핀다.

못 이긴 척 본 맞선에선 괜찮은 능력남(김성수)을 만나지만 필이 오질 않는데...

 

싱글맘이지만 잘 나가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영미는

연하남을 데리고 놀지만(?) 난데없는 폐경기가 찾아오는데...

 

엄마와 이모의 뒷치닥거리나 하던 강애는

남친과 스킨십을 시도하지만 오히려 친구 미란에게 더 끌리는데...

 

이들 세 여자의 삶은 그야말로 이 시대 여자들의 자화상이다.

일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던 20대 여자와 이젠 당당하게 살아가는 40대 싱글맘의 남 모를 애환

그리고 동성에게 눈 뜬(?) 10대 소녀의 깜찍함까지 여자들이 더 공감할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남자인 내가 보기엔 그저 그런 진부한 스토리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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