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 (2disc) - 아웃 케이스 없음
윤인호 감독, 변희봉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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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초상화를 그려 준 부자 노인(변희봉)으로부터

엄청난 돈을 건 게임을 제의받은 희도(신하균)는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는 여친을 위해 일생일대의 게임을 하는데...

 

적은(?) 돈에 자신의 몸을 건 희도의 무모한 도박은 운 나쁘게도 트랜스젠더에게 걸리면서

자신의 청춘을 고스란히 노인에게 헌납하고 만다.

이 때 희도가 법적 지식이 있었으면 그냥 당하진 않았을텐데 하고 측은한 맘이 들었다.

트렌스젠더도 요즘은 법적으로 성을 바꿀 수 있다.

게임은 아무 단서 없이 그냥 남잔지 여잔지를 정했기 때문에

만약 그녀(?)가 여성으로 성을 바꿨다면 그녀는 법적으론 여성이기에 본인이 이겼다고 주장할 수도 있고

최소한 다시 한번 게임을 할 수도 있었는데도

그냥 순순히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마는 순진함을 드러냈다.

자신의 전부(?)를 건 도박을 하는 사람으로선 넘 순진한 모습이다.

 

암튼 엄청난 의학의 발달로 뇌와 척수만 떼내어 그대로 이식하는 놀라운 시술이 자행된다.

오우삼의 페이스 오프때의 얼굴바꾸기도 충격이었는데 그것으로 부족해 아예 살을 발라낸다. ㅋ

이제 완전히 바뀐 몸으로 살게 된 두 남자

그들의 게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

 

괴테의 파우스트 등 영혼을 파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남녀가 바뀐다던지 하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영혼이 바뀌든 몸이 바뀌든 분명 엄청난 일임에 분명하다.

이 영화는 물론 정체성의 고민같은 철학적인 논의를 하진 않는다.

순수하게 스릴러 공식에 충실하게 게임을 즐기면 된다.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인 신하균과 변희봉은 바뀐 사람의 연기를 정말 리얼하게 해낸다.

특히 변희봉의 연기는 정말 압권이다.

 

요즘 들어 인생도 한방이라는 헛된 환상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있다

점점 희망이 없어지는 세상에서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지만

한방이 대부분 헛방이란 사실을 안다면 무모한 게임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인생은 결코 다시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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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LE (3disc) - 할인행사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알리스 브라가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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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의 광풍이 휩쓴 후 뉴욕에 혼자 살아남은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은

애완견과 함께 치료제를 개발하여 생존자를 찾아 나서는데...

 

리처드 매드슨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작품

바이러스로 인류가 전멸할 위기에 처한 시기에

로버트 네빌이라는 인물이 전설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세상에 혼자 살아남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 주인공을 통해 잘 표현해 내고 있는데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피해 낮에만 돌아다니며

방송으로 생존자를 찾는 그의 모습은 고독 그 자체였다.

정말 세상에 혼자 남겨진다면, 그것도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살아야한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28 시리즈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등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의 공포는 이미 익숙해졌다.

그래서 그런지 좀비들의 습격은 별로 신선하지 못했다.

후반부는 로버트 네빌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인류를 구원하는 전설적 영웅이 되는 과정인데

감동을 느끼기보다는 왠지 모르게 담담했다.

원래 책으로 먼저 볼까 했다가 영화로 먼저 봤는데 왠지 책이 더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근에 너무 좀비 영화들을 많이 봐서 식상함을 느낀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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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배달부 키키 (2disc)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사쿠마 레이 목소리 /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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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수업을 떠나는 초보 마녀 키키

특기를 살려 택배(?) 사업을 시작하는데

과연 그녀의 사업은 성공할까나...ㅋ

 

빗자루 하나만 있으면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키키가 부러웠다.

직장이 워낙 넓은(?) 관계로 정말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

나도 빗자루만으로 날아다닐 수 있음 정말 좋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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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갱스터 : 스틸북 한정판 (영국 직수입 스틸북 케이스) (2disc)
리들리 스콧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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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뉴욕 암흑가를 접수한 프랭크(덴젤 워싱턴)

거저 굴러 온 돈도 마다하는 형사 로버츠(러셀 크로우)

프랭크가 마약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하자

로버츠는 프랭크를 잡아들이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는데...

 

7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실화를 다룬 영화

두명의 거물 스타 덴젤 워싱턴과 러셀 크로우를 캐스팅하고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영화답게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 준다.

아카데미가 인정한 두 배우의 대결은 영화속에선 싱겁게 끝나고 말아 아쉬움이 없진 않았다.

서로를 벼랑끝까지 몰고 가는 그런 치열함이 좀 떨어지는 점이 이 영화의 옥의 티라고나 할까...

그래도 느와르 영화의 기본을 충실히 보여주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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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 SE - 할인행사
김영준 감독, 신현준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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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인 영우(허준호)는 하나뿐인 딸 세희가 간이식이 필요한데

하필 간이식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친구이자 무기수인

태주(신현준)여서 수술을 위해 태주가 귀휴 나오게 만들지만...

 

기른 정과 낳은 정의 우위를 가릴 수 없는 부정을 그린 영화 

대부분의 드라마, 소설, 영화 속에선 모정이 소재가 되는데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부정을 다루고 있다.

모정에는 익숙하지만 부정에는 낯선 우리의 가부장적 문화가

아버지들을 소외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암튼 기른 정과 낳은 정이 서로 딸의 애정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을 벌일 틈도 없이 영화는 뻔한 결말로 치닫는다.

기른 정과 낳은 정의 설정 또한 한 여자를 두고 겨루던 사이였고

현재 상황도 형사와 무기수라는 극단적인 상황이라

그야말로 설정이 전부였던 영화라 할 수 있다.

 

장군의 아들의 카리스마 이후 대부분 코믹한 연기를 보여 준

신현준이 오랜만에 연기 변신을 했는데 그동안의 이미지 때문인지 왠지 좀 어색했다.

그리고 권오중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ㅋ

게다가 하지원까지 우정출연 하지만 진부한 스토리를 구해내기엔 역부족이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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