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코드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론 하워드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책을 보고 나서 꼭 보고 싶었던 영화

영화는 평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사실 책만큼 흥미진진하진 않았다.

내용을 미리 알고 있어서 일 수도 있지만 책에서의 긴장감이 좀 많이 떨어졌다.

특히 암호를 풀어 가는 과정이나 프랑스 경찰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도 기대에는 훨씬 못 미쳤다.

 

책 속에 등장하는 명화들이나 건축물들을

눈으로 볼 수 있어 이야기가 좀 더 실감난 점은 있지만

왠지 모를 밋밋한 전개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한 것 같다.

탐 행크스는 전혀 그다운 매력을 발산하지 못했고

오드리 토투도 내가 책을 읽으면서 상상한 소피완 좀 달랐다.

 

원작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영화는 시간적 제약 때문인지

생략된 부분들이 있어 극적 긴장감이 좀 떨어졌다.

원작과는 약간 다른 부분들과 원작에선 놓친 부분들을

다시 확인하게 된 것은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거리

원작을 재밌게 봐서 그런지 영화는 좀 기대에 못 미쳐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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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최후의 전쟁 SE - 스틸북 DVD (2disc)
패트릭 스튜어트 감독, 휴 잭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인간과 뮤턴트의 최후의 대결

정상적인(?) 인간으로 만드는 치료제를 개발

이를 모든 뮤턴트에게 투여하려하자

이에 반발한 메그니토를 비롯한 뮤턴트들은 인간과의 대대적인 전쟁을 시작하고

우리의 엑스맨들은 그들에게서 인간을 지킬 수 있을까?

 

엑스맨 시리즈의 완결편(혹시 슈퍼맨처럼 다시 돌아올지도 ㅋ)

뮤턴트에 대한 두려움과 차별이 극에 달해 그들을 위한(?) 치료제를 만들어 내지만

이는 오히려 뮤턴트들의 반발을 불러 오고

메그니토는 이를 부추키며 인간과의 전면전을 시작하는데

엑스맨의 정신적 지주인 찰스 사비에 교수와 싸이클롭까지 잃은 우리의 엑스맨들...

기존 엑스맨 시리즈에서 중심 인물이었던 뮤턴트들이 쓸쓸히(?) 퇴장하고

이번엔 새로운 능력의 뮤턴트들이 대거 등장하였다.

그들의 특별한 능력을 감상(?)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정도

가장 압권인 장면은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알카트라즈 섬을 연결하는 씬이 아닐런지...

 

엑스맨 시리즈는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는

우리의 이분법적인 편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장애인을 비롯해 조금이라도 정상(?)과는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는 편견의 잣대를 들이대 그들을 난도질(?) 했었다.

그래도 엑스맨 시리즈의 뮤턴트들은 특별한 재능(?)을 지녔기에

그들을 함부로 무시할 수 없지만 현실에선 대부분 약자인 경우가 많기에

그들을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일이 많았다.

우리가 가진 정상에 대한 편견이 깨지지 않는 한

어디선가 우리의 편견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정상의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늘 자신도 불의의 사고로 정상의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알고

다수와 조금은 다른(?) 사람들이라도 그들과 어울려 잘 지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암튼 엑스맨들의 특별한 재능은 늘 부러울 뿐.엑스맨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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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감독, 짐 캐리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과 헤어진 후 조엘(짐 캐리)은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을 모두 지우러 기억삭제연구소를 찾아가는데...
과연 조엘은 그녀와의 추억을 삭제하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을까?

기억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듯 하다.
'메멘토'를 시작으로 기억의 상실 내지 기억의 삭제는
사람들이 기억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함을 보여준다.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지만
슬프고 부끄럽고 힘든 기억들은 지우고 싶어하지...

이 영화에서도 자신의 기억 중 일부를 맘대로 삭제한다는
사람들의 소망을 담고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기억의 자의적인 통제가
행복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님을 말해 준다.

가슴 아픈 추억도 자신의 삶의 일부분이기에
쉽게 내버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내가 미련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망각이 사람들의 맘을 편하게 만들어도 주지만
잊혀진다는 것만큼 슬픈 일도 없는 것이기에...
난 기억의 조각, 조각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곳곳에 기억의 흔적들을 남기려고 노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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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 [할인행사]
피터 위어 감독, 에단 호크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대사

"carpe diem" 영어론 "seize the day"  현재를 즐겨라...

왜냐하면 오늘은 다시 돌아올 수 없고, 사람은 언젠가 죽기 때문에...

 

이 말은 월트 휘트먼이 링컨을 찬양하면서 쓴 시에 나오며

이 영화의 가장 압권인 장면에 나오는  "오 캡틴, 마이 캡틴"도 휘트먼의 시 제목...

 

키팅 선생의 파격적인 수업 방식은  보수적인 명문 사립고등학교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우리의 교육현실에서도 불가능한 키팅 선생님.

그래도 삶과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사람이 참된 교사가 아닐런지...

 

키팅 선생의 영향을 받은 아이들은

과거 키팅 선생이 만든 비밀(?)단체인 Dead peots society"를 따라하는데...

평범한 범생이(?)였던 나의 학창시절엔 저런 추억거리들이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역시 이 영화의 최고 명장면은 키팅 선생이 학교에서 떠나게 되어

마지막으로 교실에서 짐을 찾아서 나설 때

토드(에단 호크)가 "오 캡틴 마이 캡틴"을 외치며

책상으로 올라서고...다른 학생들도 따라 책상으로 올라 서는 장면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책상 위로 올라가는 것은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위함이라 가르쳤고...

학생들은 그런 키팅 선생의 가르침을 몸소 보여준 가슴 벅찬 감동을 주는 장면이다.

 

캡틴 키팅 선생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로빈 윌리암스와

앳된 모습의 에단 호크와 로버트 숀 레오나르도를 보는 것도 재미..

 

캡틴이라고 부를 수 있는 키팅 선생같은 인생의 참 스승들이 많아야 할텐데...

(나도 한 명 알고 있긴 하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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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빛의 살인
줄리오 레오니 지음, 이현경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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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범죄의 형태는 범죄자의 정신을 반영한다.

항상 피살자는 자신과 가장 유사한 사람을 살인자로 골라서

자신을 죽음으로 이끌 그 사람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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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살인에 이은 단테와의 두번째 만남

 

빛의 살인에선 정말 엄청난 연쇄살인이 벌어진다.

모자이크 살인이 있은 두달 후인 1300년 8월 5일에서 8월 14일까지 열흘동안

정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 뒤에는 호엔슈타우펜 왕조의 프리드리히 2세를 둘러싼 엄청난(?) 비밀을 숨기려는 목적이 있는데...

 

모자이크 살인을 통해 단테와 친해져서(?)  빛의 살인에서의 단테의 언행은 쉽게 예측이 가능해졌다.

여전히 까칠한(?) 그의 성격 ㅋ

모자이크 살인에선 막 새내기(?) 행정위원이었던 그가 빛의 살인에선 두달의 임기가 끝나기 직전이었다.

교황이 보낸 추기경 앞에서도 여전히 도도한 그의 모습은 무모하면서도 당당한 돈키호테를 연상시켰다.

(자신을 돈키호테에 비유한 걸 알면 단테가 무슨 욕을 할지 ㅋ)

모자이크 살인에 비해 엄청나게 스케일(?)이 커지면서

몇 명을 죽이는 것으론 진실을 숨기기엔 역부족이었다.

 

문제는 모자이크 살인에서도 모자이크가 잘 연상이 안되었는데

한술 더 떠 빛의 살인의 특별한 기계(?)는 전혀 상상이 안갔다.

안티오크의 성녀 마법(?)도 잘 이해가 안 가고... 역시 내가 기계치라서 그런가... ㅜ.ㅜ

프리드리히 2세가 밝히려 했고 범인이 그토록 숨기려 했던 진실도

사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었나 싶었다.

결국 빛의 살인에선 범인도 좀 납득이 안 갔지만

그 동기는 더더욱 납득이 안 가서 한층 더 허무했다.

전편인 모자이크 살인에서 이미 길들어졌지만

이번에도 많은 인물들과 더 많은 살인사건으로 단테의 행적을 쫓아다니기가 힘이 들었다.

암튼 단테의 넘치는 체력과 열정은 인정해 줄만하다.

그리고 잠시 짬을 내서 벌이는 그의 로맨스(?)도 ㅋ

 

줄리오 레오니의 '모자이크 살인'과 '빛의 살인'을 통해

단테란 인물과 그 시대를 재발견한 건 확실한 수확이었다.

이런게 바로 팩션의 매력인 것 같다. 사실과 허구의 결합을 통한 사실의 재발견

 

내가 즐기는 추리소설의 형식을 이용해 더 쉽게 선택했지만

진정한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좀 빈약한 부분이 없진 않았다.

그래도 단테의 까칠한 성격을 참아가며 숨가뿐 그의 수사일정을 따라가는 재미가 나름대로 솔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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