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 스완 - 나만의 라이프 루틴으로 사는 탁월한 자아
허두영 지음 / 데이비드스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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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미운오리 새끼가 아니야!
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 퍼플 스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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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에토 지음, 이구름 옮김 / 모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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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통로? 물론 현실의 무던한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살제로 그러한 통로가 있다면, 그리고 이미 우리를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곳에서 만날 수 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수다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곳을 방문하고자 할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죽음이 동전의 양면과 같다 생각하듯 저승 세계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그러함을 알고 그곳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호기심 많은 이들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까지 모두가 달려갈 것이라 생각된다.

현실에서의 시공간의 법칙은 저승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오고 갈 수 없는 저승 세계를 간절함으로 달려가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새롭고 신비한 느낌을 갖게 되는 저승 이야기를 펼쳐 내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런 (RUN)"은 9년  전에 가족 모두가 사망해 홀로 이모와 살았던, 현실의 삶이 죽음과 더 가까워지고 있다 생각하는 나, 다마키에게 저승을 갈  수 있는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그곳에서 9년 전에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아빠, 엄마, 동생을 만나며 한층 죽음에 근접한 삶이라 생각하는 나에게 변화가 일어나며 이상하기만한 가족들의 비밀을 알게 되곤 달려서라도 이승과 저승의 통로에 도달하고자 하는 애틋함과 가족에 대한 뭉클한 사랑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서양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지옥이나 천국을 가기 전에 도달하는 연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그러한 발상이 저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왜 그런가 하면, 저자 역시 사자가 되어 도달하는 퍼스트 스테이지가 있고 그곳에서 자신의 죄과를 닦고 녹아들어야 비로소 두번째 스테이지로 가 환생의 기회를 엿볼 수 있음을 알려주기에 맥락상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상상력이 놀랍다.

저승에서의 시간은 사자들에게는 지우개처럼 기억을 지우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전개와 반전적 요소는 주인공인 다마키를 변하게 하고 다시 이곳에 와야하는 절박함과 삶에 대한 강렬한 의식을 꿈꾸게 한다.

우연이 가져온 기회지만 다마키에게는 지난 9년의 홀로된 삶이 마치 죽음으로 향하는 길처럼 느낄 수 밖에 없었다면 저승 세계에서 만난 가족을 언제고 다시 만나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 욕심이 현실 세계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다 생각하면 영혼의 투명함만이 사후세계를 볼 수 있음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다다른다.



저승세계의 통로 까지는 40km, 이제는 그 어떤 도움도 없이 스스로 가족을 만나러 가야 한다.

어떻게? 그 해답을 다마키는 달리기에서 얻고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삶의 목적도, 목표도 없이 살아가던 주인공이 가족과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러닝 팀에 들어간 다마키는 서서히 죽음이 아닌 삶의 세계에 녹아들어 부딪치고 극복해 내며 자신의 힘만으로 가족을 향해 달려가고자 한다.

가족들이 그곳에서의 기억을 잃기전에 진짜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쏟아낼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갖게 된다.

가족의 소중함과 가슴 뭉클한 사랑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오늘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가족에 대한 의미를 재고해 볼 수 있는 기회라 일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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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되감고 플레이
정선엽 지음 / 시옷이응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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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면 그리 멀지 않는 시절의 카세트 테이프나 비디오 테이프를 떠올리게 한다.

단순 반복적인 행동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음악이나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플레이 되감고 플레이 하는 일은 무작위적으로 듣고 보는 일보다 월등히 나, 우리가 원하는 것을 찾고자 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수 많은 작가들의 소설 작품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기존의 한국소설들이 보여주는 보편적 가치와 의미를 벗어나 실험적인 양태를 보여주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정선엽 작가의 플레이 되감고 플레이는 그런 실험정신이 돋보이고 새로운 묘미를 느껴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더구나 대한민국 남자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거나 군대생활을 했던 곳으로는 오줌도 안눈다는 군대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그 이야기를 만나 읽어보며 플레이 되감고 플레이 해 본다.



이 책 "플레이 되감고 플레이" 는 보통의 삶이나 인생의 이야기가 아닌 낯설기도 하지만 익숙하기도 한 군인의 이야기를 골동품과도 같은 비디오 테이프 소재로 삼아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책이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군대이야기를 마치 훈장처럼 여기는가 하면 치를 떠는 장소로 생각하기도 한다.

현역 군인으로의 일상의 이야기와 대척점에 있는 여자 역시 군인 이었다 이제는 군복을 벗고 민간인이 된 상태지만 자신의 동기와 같은 느낌을 갖는다.

군대는 통제적 집단이며 폐쇄적이며 강압적이고 명령적인 집단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한 환경은 일반적인 환경에서 마주할 수 없는 특수한 환경으로 이해할 수 있고 그러한 환경에서의 갈등과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같은 곳을 보면서도 다른 생각이나 느낌을 갖는것 같은 효과를 낳는다.

그야말로 남자는 플레이 하고 있다면 여자는 되감기를 하는 서로다른 역할과 행위로의 모습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선을 끈다.

하나의 장면을 생각해 본다면 어떤 이유로든 원하는 장면을 보고자 할 때는 남자처럼 플레이를 해야 하지만 여자처럼 되감기를 통해 찾아낼 수도 있는 개연성은 있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그러한 플레이와 되감기는 나, 우리의 어린 시절의 자화상과 같은 모습들을 회상하거나 체험하고자 하는 의미를 통해 성장과 상실이라는 상징적 서사를 경험적으로 제공하고자 하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기억이 마치 비디오 테이프와 같다면 필요한 기억들을 위해 플레이 하고 되감기 해야 하는 과정은 필수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저자 정선엽은 어떠한 의미와 가치를 소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지 모르겠지만 기억과 성장이라는 서사를 통해 독자의 감정을 플레이하고 되감기 하는 일은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기억속의 상실, 또는 치유와 공감 등 다양한 가치를 끌어낸다.

두 인물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기억과 장소가 주는 상징과 감정의 진폭은 우리에게 적잖은 울림과 느낌으로 다가선다.

인간의 삶에 기반한 플레이와 되감기 플레이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지 통찰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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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불시착 세트 - 전2권 - 진짜 백석의 재발견
홍찬선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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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보이, 백석이자 백기행.

그 이름은 우리 문학사에 있어 많은 파란을 일으킨 인물로 기억할 수 있다.

문학의 역사 속에 오롯이 백석이라는 이름은 찬란히 빛나는 금자탑으로 드러날듯 하다.

1996년 그의 죽음은 78년간의 인간 백석에 대한 삶과 문학의 진한 여운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항간에는 월북작가로 백석을 이해하는 이들도 있지만 정부의 해금에 의해 백석은 오롯이 시인으로의 영롱한 자태를 지닌 인물로 우리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 인물인데다 어렵게 생각하는 시인으로의 백석, 그의 삶과 문학적 정수가 빛나는 시를 이해하는 일은 오늘 우리가 마주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데 있어 하나의 숙제이기도 하며 문학적 지평을 대중화하는데 바람직한 인물로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이미 지난간 인물의 삶에 가치를 둘 수 없다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것으로 알지만 우리는 지난 역사, 지난 인물들의 삶과 그들의 업적에서 오늘 우리 삶의 방향과 지속가능함에 미칠 변화의 싹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백석, 그 자신만의 생각으로는 삶과 인생이 불시착한 존재마냥 느꼈을 수도 있는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 보게 된다.

그 의미를 이해하고 확인할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백석의 불시착 1, 2" 은 토속적이고 향토색이 짙은 서정시를 쓴 시인 백석의 삶과 그의 문학적 정수로의 시들을 조명해 오늘 우리에게 깨달음과 변화의 기회를 선사해 주고자 하는 책이다.

백석, 그의 시세계는 지방적·민속적인 것에 집중하여 특이한 경지를 개척하는 데 성공한 시인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더구나 그의 가장 젊은 시절이 일제강점기 인것을 생각하면 그가 처한 환경적 상황을 시적으로 승화해 그 시가를 지나온 이들에게는 무척이나 의미있고 가치있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물이자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백석의 삶과 그의 시세계에 대한 조명을 통해 그가 주목했던 시대의 아픔과 시가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음을 작품으로 전개하고 있다.

백석의 불시착은 1,2권으로 구성된 백석의 영혼이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느낌으로 독백처럼 펼쳐지는 그의 삶과 문학적 서사를 담아 독자들에게 백석의 이름을 새겨 놓고 있다.

문학적 위상이 뛰어난 존재들을 우리는 천재라 지칭한다. 

이상이 그러하듯 백석 역시 한 시대를 살아내며 그가 느끼고 생각하며 가치를 전하고자 했던 의미들을 솎아 내 보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의 암울함이 어쩌면 백석을 더욱 백석 답게 하는 조건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소설로의 백석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무척이나 백석을 좋아하는 여인들이 많이 등장함을 느끼께 된다.

바람둥이? 일까 하는 의심도 들기는 하지만 백석 그가 좋아하고 사랑했던 여인에 대한 그리움은 절절히 그의 시를 통해 승화되고 절제된 의미를 읽을 수 있다.

더구나 그 시대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문학은 하나의 돌파구 처럼 문학인들의 마음을 독립적 자주국가로 모아지는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연애와 결혼 역시 가부장적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고리타분함이 존재하기에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지 못하고 어긋난 삶을 살아내는 삶, 인생의 흐름들이 아쉽게도 이어지며 그에 따라 백석을 차지하기 위한 많은 여인들의 사랑투정은 소설을 읽어 나가는 또하나의 재미가 된다.

백석의 삶에 얽힌 사실로의 여인들과의 관계를 명확히 할 수 없는 일들도 있기에 그러한 부분은 저자의 상상력에 이해 이어지는 백석의 성격을 닮은 서사를 그려내고 있다.



백석의 시(詩)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가히 놀라움을 선사한, 그러면서도 시 속에 내재된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나, 우리로의 삶에 대한 승화된 삶을 느끼게 하는 주체였다.

앞서 이야기 한 토속적이고 향토색이 짙으며 지방적, 민속적 서사를 담아 낸 친근하면서도 쉽게 느껴지는 시들은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소설을 읽는 내내 백석의 인생사와 얽혀 진 핵심 주제가 되고 있다.

이상, 윤동주, 노천명, 모윤숙, 손기정 등 익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물들과의 조우, 그들과의 관계들을 통해 그가 어떤 존재감을 가졌고 또 어떤 이상을 가졌으며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는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백석은 좋아하지 않을래야 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라 여겨진다.

저자는 백석의 살아 생전 활동 했던 현장들을 답사하고 그에 따른 횡보를 작품속에 녹여 내었다고 한다.

어쩌면 비운의 인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행운아처럼 느껴지는 백석의 삶이 도드라져 보인다.

그의 구수한 시어들이 살아 있는 물고기 마냥 활개를 치는 마음속 정원이 오늘따라 쓸쓸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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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언 변호사의 협상 바이블 - 협상이 불안한 당신을 위한 12가지 솔루션, 개정판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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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협상은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 전술로의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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