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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 - 왜 지금 노무현인가
이장규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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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중앙북스의 지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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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사람들이 전 대통령 노무현을 기리고 있다.

또한 많은 정치인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할 때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예를 올리곤 하는 모습들을 TV를 통해 자주 목격하곤 한다.

왜? 그럴까? 하는 생각보다 그러한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 마음 속에 존재하는 노무현은 실패한 대통령이 아니라 성공한 대통령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들을 떠 올려 보자면 그들은 하나같이 권위주의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

그에 비해 노무현은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모습처럼 털털한 모습과 성정도 그러해 권력층에 만연한 권위주의, 정경유착 등을 타파하고 그 어떤 정권도 하지 못했던 개혁을 선도하고자 했던 인물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어떤 정치 지도자, 대통령도 국민에게 모든것을 만족스럽게 해 준 존재는 없었다.

하지만 노무현은 불가능성을 가능성으로 바꾸고자 하는 열정과 노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었고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 선구자 였음을 생각해 보면 우리 국민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다시금 물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하지만 세상 사람 모두의 의견의 다 같을 수는 없는 일이며 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노무현의 삶과 인생, 그리고 정치 지도자로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 책 "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 은 최근 불거진 2024.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비견할 수 없는 인물로 그의 살아 생전의 업적들을 이루기 위한 좌충우돌, 그러면서 그가 지향하고자 했던 대한민국과 대한국민의 삶의 목표를 살펴볼 수 있으며 그가 떠난 지금 다시 우리 마음속에 왜 노무현이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있는 물음을 던지는 책이다.

중앙일보는 우리나라 3대 보수 언론 중의 하나이며 정치적으로 보수 우파 성향을 띠고 있으며 전통적 가치와 안보, 경제적 안정 등을 중시하는 언론사이다.

보수를 지향하는 중앙일보만의 시선으로 쓰인 이 책은 다분히 보수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에 대한 주목은 대통령의 리더십이라는 부분에 있어 보수만이 해결책이 아닌 노무현 다운 리더, 노무현 다운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갈구하는 국민적 열망을 그들도 모르거나 부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그가 삶을 마감하고 떠난지 16년, 그간의 국내 정치와 국가를 이끌어 온 대통령의 리더십은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것이 현실의 실태라 하겠다.

아니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존재는 리더십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국가를 망가트렸고 외교 현장에서 국격을 실추시키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과연 노무현이라면 그렇게 했을까? 아마도 우리가 기억하고 그리워 하는 노무현이라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사건을 해결하려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해결 역시 온전히 그만의 방식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방식으로 점철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공저자들은 '왜 하필 지금 노무현인가?' 하는 물음에 답하고자 보수 언론인 중앙일보의 시각으로 노무현의 업적들을 돞아보고 있다.

온라인 유료 사이트인 중앙 플러스에 연재한 '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을 책으로 엮어 내는 일은 지금 우리 시대의 화두가 개혁과 변화에 대한 당위를 보수적 시각도 중요하지만 혁신성에 더욱 촛점을 맞춰 그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게 한 그의 리더십에 대한 그리움에 물들게 한다.

새롭게 탄생한 이재명 정부, 과연 얼마나 잘할 수 있고 잘 해낼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우리 삶의 문제들을 향해 돌진하는 그의 모습 속에서 노무현 정신의 일부를 엿볼 수 있는것 같아서 콧날이 시큰 거린다.

1등 대통령이 아니어도 좋다. 꼴등 대통령이 된다 해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품게 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길을 터 주는 노무현 같은 리더의 탄생을 우리는 언제나 꿈 꿀것이며 노무현은 실패가 아닌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에 성공한 노무현으로 자리할 것이라 판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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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 도키코와 조선
김정훈 지음 / 범우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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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인물로 회자되는 많은 존재들이 있지만 우리의 입장으로서는 일본인에 대해 갖는 감정이 남다르기에 일본인이면서도 한중일 3국의 시민들에게 저항적 인물로 기억되는 일은 그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가져야 하며 대중적 평가에 있어서도 더욱 활발한 전개가 이루어 져야 함을 인식하게 된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떄는 한국, 중국인들을 강제 연행해 탄광에서 노예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탄광 노동자들의 삶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한 과정은 그들의 생존권과 결부된 노동 현장으로 인간노동자로의 존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어낸다.

우리가 아는 일본과 일본인은 그러한 과정에 있어 참여하고 강제하는 모습을 보이면 보였지 결코 인간성의 회복과 노동의 존엄권에 대해 말하는 이들은 없었다고 보여지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던 사례로의 마쓰다 도키코는 인간 존엄을 위한 실천적 투쟁으로의 저항을 자신의 글쓰기, 문학적 목표로 삼아 활동했고 그 결과물들은 오늘 우리가 마주하는 저항적이고 인간의 실존적인 존엄에 다다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쓰다 도키코와 조선은 그러한 그녀의 삶과 문학적 서사를 통해 괄목할만한 역사적 성과로의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이 책 "마쓰다 도키코와 조선" 은 마쓰다 도키코 사후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판된 도서지만 그녀의 생애와 문학활동에 대한 평론적 성격을 띤 책으로 한,중,일 3국의 시민들이 일체가 되고 전후사에 획을 긋는 인민의 투쟁에 대한 기록임을 밝히는 책이다.

마쓰다 도키코는 1905년 출생, 99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지만 일본 인권운동에 몸바쳐 투신한 인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에 대한 차별대우와 강제징용, 중국인 학살 사건 등을 인도주의적인 의식으로 세상에 알린 인물로 기억할 수 있다.

하나오카는 일본 동부지역에 존재하는 광산의 이름으로 태평양 전쟁에 투입하는 전쟁물자 생산에 조선인과 중국인이 내몰리며 기아와 중노동에 시달린 참극의 발생이 일본인 뿐만이 아니라 한국인과 중국인에게는 전시체제의 강화로 이루어진 실체이자 희생자들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그녀는 광산노동자들이 왜 빈곤의 악순환과 끊임없는 노역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하는 의문을 그들의 일상을 통해 파악하고 고전관념에서 벗어나 노동자의 자유를 억압하고 학대하는 것에 대해 무의식적인 저항성을 갖추었던 인물이라 생각할 수 있다.

태평양전쟁에 대한 일본의 바램은 오롯이 세계 지배를 위한 일본의 욕망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잔인한 현실의 억압에 대한 문제가 실질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인간적인 부분을 말살하고 노예적인 삶을 강요한 일본의 일그러진 모습을 세상에 고하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인정하기에 그녀 마쓰다 도키코의 저항적 문학은 오늘 우리가 생각하는 일본인에 대한 고정관념적 의식을 넘어 선 탁월한 인본주의적 관념으로 이데올로기를 벗어나 휴머니즘에 천착한 인물로 기억되어 마땅하다 생각하게 된다.

일본인 작가가 당시의 실상을 목도하고 조선인을 그리는 자체는 실질적으로 예사로운 일은 아니다.

마쓰다 도키코 같이 자기 정체성과 시대를 초월하는 휴머니즘적 의식을 갖지 않고는 행진도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처럼 독특한 작품을 그릴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행진도에서 남성 보다는 조선인 여성들에게 주체적인 의식과 세계관, 아이덴티티를 강조했으며 조선인 판자촌의 구성원이자 공동체의식을 일깨우고자 하는 모습을 담아 내기도 했다.



저자는 마쓰다 도키코가 천성적으로 권력에 맞서는 저항정신과 휴머니즘적 성품을 가지고 있었다고 진단한다.

그런 그녀가 국경과 신분을 초월한 저항적 노동 연대기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이면에는 성장 과정에서 몸에 밴 노동자에 대한 독특한 배려의 마음이 존재했음을 깨닫게 한다.

그녀 마쓰다 도키코와 함께 한 김일수는 연대활동의 세력이자 휴머니즘의 시발점으로 오늘의 나, 우리에게 전하는 시사점이 결코 적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어쩌면 마쓰다 도키코는 초월적 의식을 가진 존재로 삶을 살아간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국경을 초월하고 신분을 초월해 인간적인 휴머니즘에 천착하고자 했던 그녀의 삶에 대한 조명은 더욱 많은 대중들의 시선과 의식속에 살아 남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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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전영애.박광자 옮김 / 청미래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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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희대의 요부, 국정문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왕비 신분에서 하루 아침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여자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세간에 전해지는 그게 그녀를 이해하는 전부일까? 어쩌면 왜곡되거나 숨겨져 그녀의 진면목을 볼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의 운명이란게 알 수 없는 것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여하튼 사람의 운명도 인과관계에 따른다는 생각을 져 버릴수 없음이고 보면 그녀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된 연유도 사뭇 이해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운명아~비켜라 하고 외치는 모습들이 그려지지만 14세에 걸머진 삶의 그루터기는 그녀에게 자신이 감당키 어려운 외피에 다름이 아니었을 테고 왕비로서 누리게 된 호사에 온 마음을 빼앗겼을 수도 있다는 일은 비단 그녀만이 아닌 현실의 무수히 많은 여성들의 삶을 통해서도 물질적 부와 향유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목도 할 수 있는바 그녀에게도 그러함은 마찬가지로 인식되었을 수 있다.

운명의 불장난은 가혹하리만큼 상황을 반전시키고 삶의 그루터기를 불태워 없애는 경우가 흔하다.

그 운명의 불장난에 희생된? 그녀,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조명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는 사람들의 의식속에 드리워진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인식을 지금까지의 요부설이나 영웅주의적 인물로 그려내는 세간의 인식을 떨쳐내고 한 인간의, 보편적인 인간으로의 여인의 삶이자 운명과 불행의 피해  대상자라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다.

저자는 방대한 지식과 역사와 문화를 꿰뚫는 깊은 통찰력을 가진 전기전문 작가로 그의 조사, 분석에 의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우리가 알았던 그녀에 대한 저항감을 느끼게 한다.

그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왕궈주의 위대한 성녀도 아니었고, 혁명의 '매춘부'도 아니었으며, 중간적인 성격에 유난히 영리하지도 유난히 어리석지도 않았으며, 불도 얼음도 아니고, 특별히 선을 베풀거나 할 힘도 없었을뿐더러 악행을 행할 의사도 없는 그저 평범하기 그지 없는 여인일뿐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역사는 그런 그녀를 비극의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저자는 역사라는 주체를 인격화 하듯 해 그녀를 운명과 불행의 탓으로 희생된 인물로 그리고 있다.

30년이란 인생은 보통의 인생, 삶에 비해 짧은 기간이라 볼 수 있다.

그런 그녀의 삶에 선이든 악이든 평균치를 넘어서는 경우는 한 번도 없는 미적지근한 삶을 살았던 역사의 엑스트라라고 전한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자신의 삶이 어떠했으면 좋겠다는 꿈은 가질 수 있었고, 그 꿈은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이 되었지만 '모욕 당하지 않고 사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낳게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만이 아니다.

역사의 이면에 잠든 수 많은 여성들이 장략적 결혼의 피해자가 되었고 고스란히 피해자가 아닌 사르카즘적 대상으로 폄하된 모습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읽혀진다.

그야말로 왜곡된 진실이 아닐 수 없는 노릇이다.

깨알같은 글밥들에 독서력이나 문해력이 깊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자칫 따분함과 지루함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책이 될뻔 했지만 중간 중간 독자의 사유에 도움이 되는 그림, 사진 등이 첨부되어 분위기를 환기 시키며 다시금 몰입해 읽어 나갈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 준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내리막길은 시민혁명과 맥을 같이하고 있으며 그녀가 왕비로 존재했어도 오롯이 자기만이 사랑을 갈구했던 인물이 존재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페르센, 그녀의 사랑이 멈춘곳, 사랑이 몰려가는 곳으로의 존재인 그는 우리가 일컷는 에고이스트적인 사랑으로 그려지고, 애틋한 그들의 사랑이 비극의 주인공들 처럼 결말을 맞는다.

온전히 자기 삶의 주도권을 드리우지 못한 존재, 아쉽게도 운명의 갈퀴에 상처받고 불행의 펀치에 쓰러진 그녀, 다시금 생각해 보면 그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하는 물음으로 독자들의 의식을 바꿔 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출판사 청미래의 지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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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30 - 한 번에 30명씩, 세상을 바꾸는 인도 수학자의 교육 여행
비주 매튜 지음, 한유진 옮김 / 메종인디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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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만큼 교육열풍에 진심인 나라가 또 있을까 생각하면 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열풍과는 그 결이 다른 인도의 교육열풍은 우리의 교육열풍에 대한 반성과 함께 세계로 시선을 돌려 나와는 다른 존재에 대한 이해와 전지구적 차원의 공존에 대한 공감을 하는 차원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인도는 고등교육을 무엇보다 중시하며 인도 사회는 배움을 모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긴다는데 이러한 의미는 대한민국에서의 줄세우기와 미래 행복을 위한 선택과 맞바꾼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읽혀진다.

슈퍼 30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인도의 교육열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한 아난드 꾸마르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하기에 위대한 스승의 존재가 사회와 국가를 어떻게 바꾸고 변화하게 하는지를 십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가르침은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이라는 진리를 실천하는 아난드 꾸마르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의 현실을 되 짚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고자 그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읽어본다.



이 책 "슈퍼 30" 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 30명을 뽑아 돈 한 푼 받지 않고 열정을 다해 먹이고 입히고 재워주며 가르켜서 최고의 대학에 합격시키기 까지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아난드 꾸마르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인도와 대한민국의 교육은 시작은 같았을지 모르나 그 끝은 너무도 차이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아난드 꾸마르와 같은 교육에 진심으로 열정을 기울인 인물로 우리는 손병희 선생을 기억하고 있듯이 꾸마르 역시 개개인의 사리사욕을 넘어 민족교육이라는 차원의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기업을 찾아 다니고 후원을 요청하는 등의 일은 가난이라는 역경을 맞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세계관과 인간의 삶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하고 그 가치를 실행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교육으로 풀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꾸마르의 노력과 헌신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교육은 나를 살게 하면서도 타자와 함께 하는 세상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라 지칭할 수 있다.

진정 올바른 교육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꾸마르의 행보는 오늘 우리 현실 속에 빚어지는 교육의 일그러진 모습들을 반성하게 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하는 근본으로의 기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 우리 역시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다.

꾸마르의 사상과 행위에 역행하는 생각과 행위로 일관해 왔기에 더더욱 나, 우리는 꾸마르의 슈퍼30 프로젝트를 응원해야 마땅하다.

꾸마르, 그 역시 우리와 하등 다를바 없는 인물이지만 생각의 차이와 실행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결과를 목도하게 되면 진실함이 베어 있는 하나의 루틴이 만들어 질 수 있음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고 나, 우리 자신이 속한 사회와 국가는 왜그러할 수 없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한 의문에 조금이나마 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꾸마르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현실을 살아가는 나,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욕구 중에 가장 강한 욕구는 생존본능이라 한다.

생존과 결부된 또 다른 욕망의 대열은 나, 우리를 순수한 인간의 차원이 아닌 새로운 존재로 부각시키게 된다.

그러한 변화, 생존의 욕구와 함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교육의 힘에 있음을 깨닫고 실현한 꾸마르의 교육 이야기는 새삼, 대한민국의 오늘, 교육을 지원하고 생각하며 미래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순수한 그 자체로의 결정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결과를 중시하는 대한민국 사회, 인도의 IIT 시험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험으로 알려져 있으며 첫 시험에 30명 응시, 18명이 합격한 일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IIT 시험은 1천명 시험에 1~2명이 합격하는 매우 고난위의 시험으로 정평이 나 있기에 꾸마르가 이뤄낸 업적?은 그의 의지가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를 위해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에서는 그런 위대한 스승의 모습을 볼 수 없기에 이 책이 주는 의미가 더더욱 빛을 발한다고 할 수 있겠다.


**출판사 메종인디아의 지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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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세이 최승희 인문독회 1
김태형 지음 / 청색종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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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무희로 알려진 최승희, 지금은 그 이름 조차 잊은듯 하지만 과거 1930~1940년대 시절의 우리에겐 그 이름 최승희에 얽힌 무수한 편린으로의 이야기들이 존재했었다.

그리 멀지 않은 일전으로 기억한다.

최승희 자서전의 복각본 발간을 읽은 것이, 그 때는 기실 명확히 살펴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자서전을 쓴 것은 최승희가 맞는것 같은데 내용을 살펴보면 마치 누군가 최승희의 일대기를 조명하고 편집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데 그러한 연유를 사실 명확히 깨닫지는 못했다.

또한 최승희 개인의 자서전이니 만큼 자기 자신에게만 한정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녀와 관련된 많은 인물과 춤에 대한 이야기들은 자서전을 벗어난 관련 자료들 속에서 더욱더 그녀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내어준다.

오랜 세월 최승희에 대한 연구를 해 왔던 저자 김태형의 최승희 자서전과 관련한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최승희의 존재에 대한 수 많은 자료들을 통해 그만의 그녀에 대한 느낌을 엣세이로 표현해 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엣세이 최승희" 는 K-POP,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지금 1930년대의 잊혀진 인물에 대한 회고 또는 복권에 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는가 하면 '세계의 무희' 라는 최고의 무희에게 선사하는 명예를 지닌 인물의 전기적 사실을 밝히며 최승희라는 인물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에 더한 인간적인 면모까지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책이다.

지금으로 부터 약 100여 년 전의 인물이라 잊혀진 인물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역사에는 그녀의 이름이 세계의 무희라는 명예로움으로 남아 있고 그녀의 삶이 어떻게 흘러가고 맺어졌는지를 밝히는 일은 진실에 가까운 세간의 의식들이 가진 흉을 허무는 일이라 할 수도 있다. 

어쩌면 저자 김태형의 엣세이 최승희와 앞서 출판된 최승희 자서전 복각본을 함께 읽는다면 보다 완벽한 최승희와 그녀의 춤세계, 그리고 그녀의 삶에 이르기 까지를 통찰할 수 있는 완벽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요즘의 책들이 보여주는 상세하고 가독성 높은 지면인식을 위한 노력들을 이 책에서는 쉬 볼 수는 없다.

그런 연유로 생각하면 청소년들의 역사인식 또는 춤과 관련한 인물에 대한 지식을 높이는데 있어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생각할 수도 있다.

한글 조차도 초, 중, 종성으로 축약해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게 한자와 일부는 일본어를 병용해 사용하는 내용들은 불편함을 가중시키는 부분이라 말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런 이들을 위해 저자가 따로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차리리 책을 안보는게 낫다는 판단과 생각을 갖게 된다.

특정인을 위한 책이 아니다. 대중적이고 국민적인 스타를 넘어 세계적인 인물로 조명될 수 있는 인간 최승희에 대한 공감과 지금껏 우리가 알아왔던 그녀에 대한 불편한 인식들을 바꿔야 하는 부분들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선을 팔아먹은 여자, 친일파, 정조를 파는 기생, 월북을 감행한 여자 등으로 세간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최승희는 세계의 무희가 아닌 한낫 보통의 인물에 지나지 않는 존재로 전락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나, 우리에게 우리가 가진 의식과 합리적인 이유와 생각을 통해 최승희의 존재가 잘못 안식되고 있음을 알려 그러한 부분을 새롭게 밝히고 진실된 최승희의 모습을 인식케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저자의 손에 쥐어진 한 장의 공연 티켓, 최승희의 공연 티켓이지만 오래전 세상을 떠났을 그녀의 공연을 다시 마주할 수는 없는 법이고 보면 최승희 자선전과 그의 엣세이를 통해 온전한 최승희의 춤의 세계와 그녀의 삶에 대한 완전함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하나의 공연으로 생각해 그 티켓을 소진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또한 소중하고 멋진 공연이 되리라 판단해 보며 독자들의 최승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마중물로의 엣세이가 되길 믿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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