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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의 자기 확신에 관하여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솝희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2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은 항상 불안을 느끼는 존재이다.
그런데 그 불안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일까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물론 우리가 사는 삶의 환경에 의한 불안이라 말하지만 환경이 평온하고 좋은 시절에도 우리는 불안을 느끼며 산다.
그렇다면 환경적 영향력을 따지기 전이 이미 우리 내부에서는 불안을 조장하거나 느끼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볼 수 있다.
이러한 성향은 인간인 나,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 신뢰 부족이라 말할 수 있을것 같다.
나, 우리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자기 확신이라는 정의와 같다.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나, 우리가 이 시대 가져야 할 최소한의 덕목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자기 확신이라는 것에 집중해야 함이 아닐까 싶다.
그러한 자기 확신에 관하여 통찰력 있는 서사를 보여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에머슨의 자기 확신에 관하여" 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이 시대를 과연 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하며 나, 우리의 삶에 있어 늘 불안을 안고 살게 되는 근원으로의 부족함이 바로 자기 확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오늘의 우리는 지금까지의 모든 역사의 최정점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총 망라 된 문명의 혜택을 받고, 누리고 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일은 그 무엇도 아닌 스스로의 자기 확신이라는 정의를 체감하지 못하기에 그러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랄프 왈도 에머슨은 19세기 미국의 철학자이자 사상가로 초월주의자로 지칭되지만 그가 보여 준 인간에 대한 탐구는 인간 정신세계의 탐구에 더욱 집중되어 있다.
개인주의, 자아실현, 독립적인 사고 등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들에 그의 놀라운 통찰적 사유를 우리는 지금껏 수 많은 도서들을 통해 만나고 익혀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그가 우리를 일깨우는, 삶의 불안과 혼람함을 깨트려 진짜 나다움을 만나게 하는 핵심을 자기 확신으로 알려주고 있다.
흔히 우리는 삶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스스로를 규정하고자 하는 존재이고 보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러한 삶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존재이기에 그 과정이 바로 나, 우리 자신 스스로가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면 불안은 그러한 방법의 부재 또는 실패에 기인할 수도 있음을 뜻한다.
프리드리히 니체, 헨리 데이비드 소로, 마하트마 간디, 칼 융 등 이름만 들어도 사상적, 철학적으로 뛰어난 인물들이 랄프 왈도 에머슨의 탐구정신과 철학적 사유에 대해 칭찬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그의 탁월한 사상적 사유를 깊이 있게 우리 삶에 적용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며 혼란을 품고 있다.
그 혼란 속에 나 다움을 드러내 성공적인 삶을 구현하는데 있어 우리는 불안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과연 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해 보면 마지막에는 어김없이 나, 우리로 회귀하는 물음을 마주할 수 있다.
즉 나답다는 것의 핵심은 나, 우리 자신을 스스로 확신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 나다움을 저자인 에머슨은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는 다양한 의식들에 대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통찰하고 사유함을 보여주고 있어 그의 사상적 기반 역시 자기 확신이라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지 않나 하는 경험을 느끼게 된다.
인간의 삶은 스스로 진화하는 원으로 지칭하고 있다. 우리는 점점 더 새로운 , 더 큰 원으로 우리 삶을 새롭게 하지만 인간에게 고정된 것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자기 확신에 찬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존재로 삶이라는 원을 자기 확신에 찬 모습으로 그려볼 수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