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보다보니 껌 만화란 것이 있더군요.

저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혹시 껌 만화란 것을 보신 알라디너 여러분들이 혹 계실까요??


대략 저런 형식의 만화책(?)인데 의외로 종류가 상당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어떤건가 궁금해서 나무위키를 보니 1970년대 ~ 2000년대 초반 문구점 또는 편의점에서 껌과 함께 부록 형식으로 있었던 미니 만화책이다이다 라고 간략하게만 나오네요.


좀더 껌 만화 혹은 만화껌 사진을 찾아보니 롯데에서 나온것 같더군요.

ㅎㅎ 만화책에 롯데라고 선명한 마크가 보이네요.

그림 내용은 저런 형식으로 그려져 있는데 보통 1페이지에 한컷으로 32~36컷의 짤막한 내용의 만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만화가 있으니 어린이 여러분 많이 사달라고 은근히 부탁도 하고 있군요^^


이 만화껌책은 90년대 롯데에서 만든 대표 상품인 '만화 풍선껌'에 함께 들어간 껌만화책이라고 합니다.

만화 풍선껌엔 껌 한개와 크기, 두께가 같은 조그만 만화책이 들어있었는데 일반적으로 껌 한 통에 6개 껌이 들어있던 반면, 만화 풍선껌엔 5개 껌과 만화책이 들어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고 합니다.타 제품보다 껌이 하나 적었지만 그 시절 대한민국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사봤을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고 하네요.껌 만화' '껌 종이 만화'라고도 불린 작은 만화책엔 이솝우화와 전래동화처럼 어린이들을 위한 교훈적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 당시 껌은 인기가 높지만 상품 크기가 작아 디자인 난이도가 높은 '작품'으로 꼽혔다. 제과 업계에선 고참 디자이너만 껌 디자인을 맡을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당시에 워낙 인기가 많아서 껌 만화를 모으는 사람들부터 조그마한 종이를 이어 붙여 껌 만화를 따라 만드는 초등학생들까지 등장했을 정도라고 하는군요.

90년 당시에는 껌만 사면 누구나 가질 수 있었던 껌만화지만 30년이 흐른 지금에는 아마 대단한 수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알라디너 여러분들 중에서도 초딩시절 껌만화를 보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있으신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한번 과거로 추억 여행을 떠나시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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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5-07-25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전 본 기억이 나네요.
시 적혀 있던 에뜨랑제 껌도 기억나네요.

카스피 2025-07-26 02:40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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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최근에 읽은 책중 당신을 울게 한 책은? 이란 글에 어떤 학생이 댓글을 올렸습니다.

학생은 두부 물기를 빼는데 대학물리학과 현대 물리학책을 이용했는데 기뻐서 눈물이 났다고 하자 책의 저자가 직접 등판하여 두부 물을 빼는 자신의 책을 잘 이용했다고 칭찬하네요.


학생이 두부물을 빼는 데 사용한 책은 이 책 같은데 표지만 봐도 벌써 어질어질해서 눈물이 절로 날 것 같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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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에는 문벌귀족의 지제들만 관료가 되다보니 병폐가 많아져서 왕권강화의 목적과 더불어서 고려 광종이 후주 쌍기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과거제도를 만들었고 이후 조선시대까지 과거제도는 주욱 이어졌습니다.

과거 고려나 조선의 과거제도는 모두 중국에서 유래했는데 중국의 과거제도는 수나리 시대에 시작되어서 명청시대까지 이어졌다고 하더군요.


특히 명청시대의 과거는 명나라에서 시작된 팔고문이란 독특한 제도가 있었는데 사실 팔고문이란 단어는 청나라 포송령이 지은 요재지이란 책에서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지요.


요재지이중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어떤 시장통에 장님 거지가 한 명 있었는데, 장님이지만 글솜씨 평가를 잘 해주기로 유명해서 그걸로 먹고 살았는데 손님이 글을 쓴 종이를 그 장님 앞에서 태우면, 장님이 그 연기를 맡고서 솜씨를 평가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시험해 보려고 옛날 중국 대가들의 글을 태워봤더니 "오오, 내 혈관이 다 시원해지는군! 이건 틀림없이 OOO가 쓴 글일 거요." 하기에 팔고문으로 장원급제한 사람의 글을 태웠더니, 장님이 연기를 냄새 맡고는 토악질을 하면서 "이 따위 글을 왜 내 앞에서 태우는 거요? 도저히 못 맡겠군. 저리 꺼지쇼!라고 했다고 합니다.


포송령도 질색했던 팔고문에 대한 백과사전의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예·시문이라고도 한다. 문체에 고정된 격식이 있어서 파제(제목의 뜻이나 의미를 설명)·승제(제목의 부연 설명)·기강·입수(본론으로 들어가는 부분)·기고·중고(본론의 핵심을 논술)·후고(미진한 부분을 보충)·속고(결론 부분)의 8부분으로 이루어진다.

'고'란 대우로 글을 짓는 것을 가리킨다. 기고에서 속고까지 각각의 고는 모두 2단락으로 대우를 이루는데, 4고에 모두 8개의 단이 있어 '8고'라고 부른다. 팔고문의 제재는 모두 '4서'에서 따온 것인데, 수험생들은 반드시 주희(朱熹)의 주(注)에 입각하여 논설을 해야 하며 자유롭게 써낼 수 없었다. 명·청대에 팔고문은 독서인들의 필수과목이었으나, 1905년 과거제도의 폐지와 함께 없어졌다.(출처:다음 백과사전)


팔고문은 관료시험으로 시제로 사서삼경의 한 구절을 뽑아서 발표하면, 그 구절과 시사를 연결지어 '나라가 이러이러하게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식으로 결론을 재는 글을 써야되는데 이때 글의 초입부터 결론까지 총 8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해서 '팔고문'이라고 하며 철저하게 사서삼경에 기반한 정격한문으로 써야 하고, 각 경전의 해석도 국가 공인 해석서(송나라 주희의 해석)를 따라야 하며, 내용도 '옛 유가의 성현들이라면 이런 결론을 내리셨을 것이다.' 하는 입장에서 진행해야 기술해야 하는데다가  글을 쓰는 과정에서 댓구의 '대비'와 같은 엄격한 규칙이 있어서 매우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명청시대를 거치면서 수 많은 과거시험이 치루어지자 나중에는 그동안 팔고문 출제된 시험문제가 정리되어서 사서삼경 중 어떤 구절이 과거시험 주제로 나올 만하고, 그 구절로 합격한 '모범 팔고문'은 어떤 내용과 형식이었나 하는 일종의 모범 답안이 나오게 되면서 이후 과거 응시생들은 이 팔고문 모법답안만 줄줄 외우고 되었고 그 결과 상식제로 능력부재인 팔고문 바보 관료들만 배출되는 폐해가 발생하게 되었고 청나라 말기에는 팔고문의 폐해를 고발하는 상소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명청 당시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팔고문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 국내에서도 이미 번역되어 출간되었다는 사실은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팔고문은 명청대에 들어 상공업이 발전하고 유가경전을 위협하는 지식이 발달하자, 사상과 지식인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팔고문이 발달했고 벼슬을 하고자 팔고문을 배운 이들은 사상이 매우 편협해 질 수밖에 없다고 질타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니 마치 법률 바보를 양산했던 과거의 사법시험이 생각나는데 과거의 잘못을 통해서 현재를 바로 잡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 쯤 읽어봐야 될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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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5-07-20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재지이 오랜만입니다. 재밌지 않나요? ㅎㅎ 저는 팔고문 이야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었나봅니다. 기억이 안 나요 ㅎㅎ 다시 꺼내봐야겠어요. 실제로 과거제가 중국 발전을 막았다고 주장하는 책도 있는데 우리나라 번역 제목이 중국필패 인가 그렇거든요. 뭐든 하나에만 집착하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카스피 2025-07-21 01:23   좋아요 0 | URL
ㅎㅎ 요재지이 재미있는 책인데 의외로 아시는 분이 적으시더군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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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폭염이 대한민국을 강타하더니 갑작스레 다시 장마가 온 것은 하루 이틀밖에 되지않는다.그러데 하루 이틀동안 온 비에 대한민국 여기저기가 침수되고 안타까운 인명사고도 벌써 발생했다..인명사고중 가장 충격적인 것이 바로 오산 옹벽사고다.


이 영상을 촬영한 자동차의 운전사의 경우 정말 간발의 차로 목숨을 건졌지만 무너진 옹벽에 깔린 운전사는 안타깝게 사망했다고 한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실 이 사고는 천재이기도 하지만 인재라고 할 수 있다.사고 전날 동네 주민이 큰비에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직접 사진을 찍고 장소까지 정확하게 적어 오신시청에 신고를 했다고 한다.그럼 오산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하면 또 그것도 아닌것이 공무원들이 직접 혀장에 가서 조사(고가도로의 지반침하 조짐을 발견)를 하고 붕괴 위험성을 감지하여 고가 통행을 막은뒤 고가 아래로 우회하도록 조치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산시 조치대로 고가아래로 우회하던 차량이 옹벽에 갑작스레 무너지는 바람에 깔려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큰비로 인해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진 것이 맞으니 천재지변이지만 한편으론 오산시 조치에 따라 고가 아래로 우회하던 차량이 사고를 당했으니 인재인것도 맞는 것 같다.

오산시도 나름 대처를 한다고 했지만 폭우에 고가도로가 지반 침하 예측을 하고 통행금지를 한 것은 옳은 대처였으나 한편으로 설마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질까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차량을 고가도로 밑으로 우회하게 만든 것이 결국 인명피해를 낳게 한 것으로 보인다.오산시에 살지 않으니 고가도로 운행을 중지하고 고가밑으로 우회 통행도 막았을시 어떤 교통 체증이 있을지 모르기에 (이럴경우 당연히 운전자들로부터 민원 폭증 예상됨),오산시가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솔직히 판단하기 어렵다.


차후 정부조사로 오산시의 잘잘못을 따지겠지만 이번 오산 옹벽사고는 정말 황망하게 돌아가신 분에게는 정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실제 대한민국 곳곳에 저런 고가도로 옹벽이 무수히 맣으니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각 지자체가 철저한 안전관리를 하길 바란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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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공금으로 책을 샀다가 짤렸다는 직장인 썰이 있네요.

과연 짤린 직장인 신청해서 구매한 책이 무엇이었을까요???


ㅎㅎ 책 제목이 절망 사장님이 보시기에 거시기 한 것 같군요.하지만 노동법도 있는데 과연 저 책 한권을 샀다고 사장님이 권고 사직 시켰을까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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