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선정한 106인의 선정단은 아주 심사숙고하여서 각 개개인별로 10권의 책들을 선정하였고 그것을 취합하여 알라딘에서 809권의 후보 리스트를 선정하였습니다0

논리적으로 말한다면 106인이 모두 같은 책을 선정한다면 10권의 책이 되고 106인이 모두 각기 다른 책을 선정한다면 1060권이 되기에 809권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즉 각 선정인 선정한 책들중에 동일한 책이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 809권을 모두 세밀하게 검토한다는 것은 불가능(물론 시간을 오래 들이면 가능하지만 일개 개인이 그럴 시간을 투자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하기에 일부의 책들을 검토하여 선정의 문제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출간시기의 문제점

알라딘측에서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출간된 1,118,869종의 책(참고서, 잡지 제외) 중에서 '21세기 최고의 책' 10권을 골라줄 것을 요청했다고 하였습니다.이건 말그대로 2000년 이후 출간작들이 후보라는 이야기죠.

그런데 809권에 선정된 책들 중에는 과연 이 책들이 알라딘에서 제시한 조건과 과연 맞냐하는 의문이 드는 책들이 다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809권을 일일히 다 검토해 보지는 못했고 일단 제가 아는 책들(주로 소설과 읽은 책들)만을 대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1984/2020)

-레드북(1959/2020 1명추천)

-그리스인 조르바(1943/2009 1명추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1997/2024 1명추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1983/2015-4명추천)

-눈먼자들의 도시(1995/2022 1명추천))

-코스모스(1980/2004 1명추천)

-창백한 푸른 점(1997/2001 1명추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1995/2016 1명추천)

-악의 꽃(1857/2023 1명추천)

-인간의 조건(1958/2019 1명추천)

-점성술 살인사건(추리소설 1980/2020 1명추천)

-시녀 이야기(SF소설 1985/2018 1명추천)

-킨(SF소설 /2016-3명추천)-노변의 피크닉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1962/2007 1명추천)>번역가 추천

-마르크스의 유령들(1993/2014 1명추천)

-연인(1984/2007 1명추천)

-셜록홈즈 전집(추리소설19C/2002 1명추천)

-에세 1~3(1588/2022 1명추천)

-프란츠 카프카 꿈(1990/2014 1명추천)

-야만스러운 탐정들(1998/2012 1명추천) 

-나를 운디드에 묻어주오(1970/2024 1명추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2000/2021 1명추천)

-셰익스피어 전집(1990/2016 1명추천)

-더블린 사람들(1914/2010 1명추천)

-개인적인 체험(1964/2009 1명추천)

-그여자네 집(95~98/2006 1명추천)

-나무위의 남작(1997/2004 1명추천)

-화차(추리소설 1992/2012 1명추천)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스파이소설 1963/2009 1명추천)

-백래시(1991/2017 1명추천)

-한밤의 아이들(1981/2011 1명추천)

-세가지 이야기(1877/2016 1명추천)

-우주 순양함 무적호(SF소설 20C/2022 1명추천)

-블러드 머더(추리소설론 1993/2012 2명 추천)

-흰개(1970/2012 1명추천)

-즐거운 살인(추리소설론 20C/2001 1명추천)

-달을 판 사나이(SF소설 1951/2013 1명추천)

-우부베의 여름(추리소설 1994/2013 1명추천)

-마하바라타(기원전/2012 1명추천)

-뤼신전집(20C/2010 1명추천)

-달을 판 사나이(SF소설 1951/2013 1명추천)

-태평광기(15C/2000 1명추천)

-한국어역 만엽집(7C/2012 1명추천)

-자치통감(11C/2010 1명추천)

-코스모스


책 옆에 표기된 앞의 년도는 원작이 발표된 해이고 뒤에 연도는 국내에 번역된 해(알라딘 기준)입니다.즉 후보 선정작들은 대부분 21세기에 한국에 번역 출간된 책들이지요.

그럼 선정 조건인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출간된 1,118,869종의 책이란 조건은 21세기에 국내에 번역된 책들인가하는 의문점이 듭니다.평범한 일반인들이 보기에 위 문구는 말 그대로 21세기에 간행된 책을 의미하지 21세기 한국어로 번역된 책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후보작에 선정된  셜록홈즈 전집(19C/2002 ),셰익스피어 전집(1990/2016),세가지 이야기(1877/2016),마하바라타(기원전/2012), 뤼신전집(20C/2010),태평광기(15C/2000),자치통감(11C/2010)같은 책들은 길게는 기원전부터 짧게는 20세기 초반에 나온 책들인데 이런 책들이 21세기 최고의 책 후보에 선정되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죠.뭐 이런 책들의 일부는 21세기 들어 국내에 최초 번역되어 선정인들이 착각할 수 있다고 치지요.

그리고 알라딘이 실제로 선정인들에게 21세기에 번역 출간된 책들을 선정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고 쳐 봅시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안가는 책들이 있지요.

-죽음의 수용소에서(1984/2020)

-레드북(1959/2020 1명추천)

-그리스인 조르바(1943/2009 1명추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1997/2024 1명추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1983/2015-4명추천)

-코스모스(1980/2004 1명추천)

-악의 꽃(1857/2023 1명추천)

-인간의 조건(1958/2019 1명추천)

-점성술 살인사건(추리소설 1980/2020 1명추천)

-시녀 이야기(SF소설 1985/2018 1명추천)

-연인(1984/2007 1명추천)

-셜록홈즈 전집(추리소설19C/2002 1명추천)

-에세 1~3(1588/2022 1명추천)

-프란츠 카프카 꿈(1990/2014 1명추천)

-나를 운디드에 묻어주오(1970/2024 1명추천)

-셰익스피어 전집(1990/2016 1명추천)

-더블린 사람들(1914/2010 1명추천)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스파이소설 1963/2009 1명추천)

-한밤의 아이들(1981/2011 1명추천)

-세가지 이야기(1877/2016 1명추천)


위의 책들은 제가 아는한 최소한 20세기 한번 이상 번역된 책들이란 사실이지요.물로 알라딘 DB에 21세기 번역 출간된 것으로 나왔을 지는 모르지만 위 책들은 20세기에 한국어로 출간되었고 아마도 그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 알라디너도 다수 있을 겁니다.


즉 이것만 보더라다로 알리단 21세기 최고의 책 선정 기준이 애매모호하고 잘못되어 선정인들 조차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추축됩니다.그러다보니 다른 후보작이 될 수 있었던 책들이 피해를 보게 되었지요.


2.작품선정의 문제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비주류 문학인 B급 문학인 장르소설(추리SF소설등)을 무척 좋아합니다.그래서 이번 809권의 후보작중에 추리나 SF소설 그리고 만화가 후보작에 오른 것이 무척 반갑기는 하지마 이것이 과연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알라딘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의 후보들이 될수 있을까 하고 의문점을 제기 할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용의자 X의 헌신(추리소설 2005 2명추천 )

-13.67(추리소설  2014 2명추천)

-눈물을 마시는 새(판타지 소설 2002/2002 1명추천)

-데스 노트(만화 2004 1명추천)

-마법천자문(학습만화 1998/2016 1명추천)

-제노사이드(추리소설 2012 1명추천)

-피의 흔적(만화 2020 1명추천)

-20세기 소년(만화 2018 1명추천)

-빙과(추리소설 20011명추천)

-미스터리 가이드북(2021 1명추천)

-얼음나무 숲(추리소설 2020 1명추천)

-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추리소설 2010 1명추천)

-흑뢰성(추리소설 2021/2022 1명추천)

-천사들의 탐정(추리소설 1997/2016)

-11/22/63(추리소설 2012 1명추천)

-2천원으로 밥상차리기(2003 1명추천)

-살인자들의 섬(추리소설 2003/2004 1명추천)

-세계대전 Z(추리소설 2006/2008 1명추천)

-아르미안의 네딸들(만화 2021 1명추천)

-다섯번째 계절(SF소설 2015/2018 2명추천)

-미친아담(SF소설 2013/2019 1명추천)

-오릭스와 크레이크(SF소설 2003/2019 추천무)

-홍수의 해(SF소설 2009/2019 추천무)

-히스토리에(만화 2004 1명추천)

-요괴헌터(만화 2012 1명추천)

-오디션(만화 2011 1명추천)

-시오리와 시미코(만화 2017 2명추천)

-태평양 횡단특급(SF소설 2002 2명추천)

-탐정의 탄생(추리소설론 2018 1명추천)

-개의 힘(스릴러 소설 2022 1명추천)

-페어블즈 디럭스 에디션(그래픽노블 2012 1명추천)

-밀레니엄 시리즈(스릴러 소설 2004/2017 1명추천)


여기에 후보로 선정된 장르 소설이나 만화들은 제가 대부분 읽거나 혹은 소장하고 있는 책들입니다.개인적으론 무척 반갑지만 과연 다른 분들은 이런 책의 제목을 들어보기나 했을까하는 의문점이 들긴 합니다.실제 위의 작품들을 본다면 이게 과연 21세기 최고의 책의 후보 작품들이야 하고 의아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재미있게 본 책들이 다수 있지만 과연 나보고 이 책들이 21세기를 대표하는 책의 후보군에 선정될 수 있냐고 묻는다면 과감하게 예라고 답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추천이 대부분 1명인 것을 본다면 이것은 선정인들의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싶은데 이건 역시나 알라딘의 모호한 선정 기준탓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선정인들이 최고의 책 10권 선정에 머리에 쥐가 나서 그냥 한권 정도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들을 선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과감(?)하게 해 보는 바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나머지 809권의 후보 선정 목록에서 어떤 문제점이 도출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제가 본 후보선정의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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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첩보소설의 대가인 프레드릭 포사이스가 지난 6월 10일 향년 86세의 나이로 런던 북부 저택에서 사망했다고 하는군요.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소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포사이스의 대표작은 영화로도 만들어진 재칼의 날이 있습니다.포사이드는 약 20권정도의 책을 출간했고 전 세계적으로 7천만권 정도 팔렸다고 하네요.


포사이스의 첩보 소설은 매우 사실적이 었는데 실제 그는 영화 '007'의 산실인 영국 비밀정보부(MI6)를 위해 20년 넘게 협조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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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시의 구름 사진입니다.

구름 색깔에 컬러가 들어가 있는데 참 특이하네요.사진만 보면 뽀샵 처리한 것으로 보이는데 원본 동영상도 저런 컬러 구름이더군요.프리미엄프로등에서 동영상에 색상을 입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실제 저런 구름이 있다면 참 신기할 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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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중국인의 소셜 미디어...

14억 인구의 중국인중 자신들이 전 세계의 민폐라고 느끼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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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이 2025년을 맞이하여 21세기 첫 25년을 맞이하는 기획을 하였으니 바로 알라딘 선정 21세기 최고의 책 이벤트 입니다.

알라딘은 작가, 번역가, 편집자, 출판인, 연구자, 활동가, 언론인 등 책 주변의 106인에게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출간된 1,118,869종의 책(참고서, 잡지 제외) 중에서 '21세기 최고의 책' 10권을 골라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고에 대한 기준은 각자 다를 것이기에, '기억할 책, 함께할 책'이라는 부제를 통해ㅅ이라는 느슨한 기준을 제시 했습니다. 이 요청은 출판계 전체를 아우르거나, 독자들의 마음 깊은 곳을 헤아리는 등 각자의 고민을 거쳐 다양한 양태로 도착했습니다. '최고의 책'을 고르는 완전하고 무결한 기준이 있을까요? 우리는 작고 세심한 예외들을 허용하기로 했고 덕분에 목록은 더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무엇인가가 되었습니다. 책 주변의 106명이 각자의 고민을 통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을 공개합니다.


그런데 알라딘의  21세기 최고의 책 선정기준에 몇가지의 의문점이 들더군요.

1.2000년(근데 이것부터 틀린것이 2000년은 20세기임)부터 2024년까지 책중에서 21세기 최고의 책을 뽑는다니 꼴랑 100년의 1/4밖에 안되는 시점의 책들을 가지고 21세기 최고의 책을 선정한다니 일단 대명제(제목)부터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알라딘측에서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출간된 1,118,869종의 책(참고서, 잡지 제외) 중에서 '21세기 최고의 책' 10권을 골라줄 것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많은 책들을 106인이 물리적으로 검토해서 10권을 선정할 수 있는지,그보다 약 112만권의 책중에서 과연 몇%의 책을 읽었는지 하는 점이죠.이건 모집단이 너무 광범위하단 문제점이 있습니다.과연 선정인들은 112만권의 책중 과연 얼마큼을 알아서 10권을 선정할 수 있었을까요?


3.책선정이  현실적/물리적으로 전체 책에 대한 비교평가가 원척적으로 불가능하니 선정인들에게  '지난 25년간 출간된 책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 현재의 세계에 영향을 끼친 저작,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더 많이 읽혀야 할 책'   모호한 선정기준을 제시했습니다.그러면서 대놓고 우리는 작고 세심한 예외들을 허용하기로 했고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그냥 알라딘은 선정 기준이 없으니 당신들 선정인 개개인이 알아서 생각하기 좋은 책 10권을 선정하라고 무책임하게 맡긴 것이죠.


4.알라딘이 선정한 106인의 선정인인들의 구성에도 문제는 있습니다.각 개개인은 모두다 훌륭하신 분들임에는 틀림없지요.

106인의 선정인의 직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학자 1

과학저술가 1

기자       2

디자이너 3

만화가 3

물리학자 1

번역가 16

사회학자 2

생물학자 1

서평가 1

소설가 11

시인 8

여성학자 2

연구자 5

인류학자 2

작가      19

정당인 1

철학자 1

출판인 6

편집자 9

평론가 4

활동가 3

PD 작가 2

기자 시인 2

합  계 106

얼핏보면 매우 다양해 보이지만 작가(소설가,시인포함),번역자,평론가,출판인(편집자포함)등 도서와 관련된 문학 종사자들이 81명(76%)이고 비 문학인(24%)로 선정인 구성에서 벌써 한쪽으로 치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책과 관련된 이벤트 행사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명색히 21세기 최고의 책을 선정한다면서 선정인의 구성이 고루게 분포되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처러 알라딘 스스로가 '최고의 책'을 고르는 완전하고 무결한 기준이 있을까요? 라고 자탄을 하는데 제대로 된 기준도 하나 설정하지 못하면서 무슨 21세기 최고의 책을 뽑는 이벤트를 한다는 것인지 당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후보작 809편에서 부터 문제가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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